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붙여지는 칭호가 있다. 천만 배우, 천만 감독. 천만 영화. 지금까지 총 14편의 한국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천만 감독 칭호가 붙은 감독들은 총 12명. 이들이 만든 미개봉 신작들의 소식을 정리했다. 이 영화들은 과연 관객들과 언제쯤 만나게 될 수 있을까.


<변산> 스틸컷

<변산> 2018. 7. 4 개봉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출연 박정민, 김고은

<사도>, <동주>, <박열>까지. 시대극 영화를 연달아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들 모두에게 좋은 평을 받은 이준익 감독. <소원> 이후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왔다. <쇼미 더 머니> 6년 개근의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가 고향 변산으로 돌아와 잊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요즘 세대 청춘들의 표출 도구인 '랩'을 소재로 선택해, 현시대의 빡센(?) 청춘을 그렸다. 노래를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과 접목했다는 점에서 감독의 전작 <라디오 스타>, 청춘의 고뇌와 열정을 그린다는 점에선 <동주>, <박열>이 연상된다. 영화를 위해 직접 랩 가사를 쓰고 비트를 만든 박정민과 친근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8kg을 찌운 김고은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부분.

변산

감독 이준익

출연 박정민, 김고은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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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장혜진

<패러사이트> 2019 개봉 예정
<괴물> 봉준호 감독
출연 송강호,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

할리우드와 협업해 만든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오랜만에 순수(?) 한국 영화로 찾아왔다. 2009년작이었던 <마더> 이후 10년 만이다. <패러사이트>는 닮은 듯 다른 두 가족 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녹인 작품. 송강호의 가족과 이선균의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목 패러사이트(parasite)의 뜻은 기생충이지만, 기생충은 등장하지 않는다. 호러도 SF 장르도 아닌 가족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판타지적인 설정을 가미했던 근작과는 다른 분위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괴물>,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에 이어 또 한 번 송강호와 호흡을 맞출 예정. 대중에겐 낯설지만 연극 무대와 영화의 조단역으로 두루 활동해 온 장혜진이 송강호 아내 역할로 깜짝 캐스팅되었다. 5월 27일 크랭크인 했다.

이미지 준비중
패러사이트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

개봉 2018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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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김우빈

<도청>(가제) 무기한 연기
<도둑들>, <암살> 최동훈 감독
출연 이정재, 김우빈, 김의성, 염정아

최동훈 감독의 <도청>은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주연 배우로 캐스팅된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아 치료에 들어갔기 때문. 최동훈 감독은 배우를 교체하지 않고, 김우빈이 완치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도청>은 홍콩 영화 <절청풍운>의 리메이크작으로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기업 경영진을 쫓기 위해 도청 수사를 벌이는 경찰들의 이야기다.

이미지 준비중
도청(가제)

감독 최동훈

출연 이정재, 김우빈, 김의성, 염정아

개봉 2018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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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오달수

<이웃사촌> 표류 중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
출연 정우, 오달수

<이웃사촌>은 촬영을 마쳤지만 개봉이 불투명한 상태다. 배우 오달수의 성추행 파문 때문. <신과 함께 - 인과 연>의 경우와 달리 주연을 맡아 편집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환경 감독이 <7번방의 선물>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복귀작이 될 뻔했으나 개봉 무산 위기에 처했다. 배우를 교체해 다시 촬영하지 않는 한 관객들과 만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웃사촌>은 극한 직업의 두 이웃 남자들이 담벼락 하나를 두고 남다른 거래를 그린 영화다.

이미지 준비중
이웃사촌

감독 이환경

출연 정우, 오달수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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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 인과 연> 2018. 8. 1 개봉
<신과함께 - 죄와 벌> 김용화 감독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1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은 작년 연말에 개봉해 1440만여 명 관객 수로 역대 국내 흥행 2위 자리를 차지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편 개봉 후 2편을 촬영하는 게 아닌, 이례적으로 시리즈 1,2편 촬영을 동시 진행에 나눠서 개봉하는 방식을 취했다. 덕분에 관객들은 반 년 만에 2편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출연 배우 오달수, 최일화 성추행 논란으로 개봉이 미뤄질 위기에 처했으나 조한철, 김명곤을 투입해 재촬영을 진행해 개봉 일정을 맞출 수 있었다. 대만과 동시 상영을 확정 짓는 등 국내외 안팎으로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아직 영화의 티저포스터와 간략한 줄거리만 공개되었다. 환생이 약속된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1편의 쿠키 영상에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던 마동석이 2편에서 성주신 역할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한다.

신과함께-인과 연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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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가제)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 - 인과 연> 이후 차기작까지 확정지었다. 이번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휴먼 블록버스터 영화 <더 문>(가제)이다. 우연한 사고로 우주에 남겨진 남자와 그를 귀환시키려는 지구의 남자의 감동 휴먼스토리다.

(왼쪽부터) 김용화 감독, 스탠 리

<프로디걸>
할리우드 데뷔작도 준비 중이다. 마블 히어로의 창시자 스탠 리의 제작사 파우엔터테인먼트, 루카프로덕션과 손을 잡았다. <프로디걸>은 부성애를 소재로 한 히어로 영화로, 그동안 김용화 감독이 영화에 녹여낸 휴머니즘을 인상 깊게 본 스탠리와 제작자가 연출을 제안했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고 한다.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