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누가 휘트니를 파괴했는가
★★★☆
6년 전 세상을 떠난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다큐멘터리. 뮤지션에 대한 평범한 다큐처럼 시작하지만, 케빈 맥도널드 감독의 카메라는 그녀의 실제 삶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집요하게 파헤치며, 결국인 숨겨졌던 비통한 진실에 다다른다. 슈퍼스타는 어떻게 파괴되는가. <휘트니>는 그 질문에 대한 가장 고통스러우면서도 냉철한 기록이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보고 싶은 그 얼굴, 듣고 싶은 그 목소리
★★★
팝의 디바 그리고 세상 누구보다 외로웠던 꼬마 ‘니피’의 빛과 그림자. 생전 휘트니가 남긴 주옥같은 노래들과 영상만으로 어쩔 수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 디바의 탄생은 예감했어도, 그 디바를 어떻게 잃을 것인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다큐. 인터뷰 영상이 주된 구성이다 보니 휘트니 자체보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기억하는 이들의 반응이 더 중요하게 포착된다는 인상을 남기기도 하는데, 휘트니의 가족과 측근이 직접 제작을 추진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무언가를 더 보여줄 듯, 더 중요한 것을 질문하고 파헤치려는 듯하다가 애매하게 멈추는 다큐라는 한계도 남긴다.
이화정 <씨네21> 기자
‘휘트니’라는 단 한 번의 영광, 다시 못 올 한 시대를 향한 경배
★★★
휘트니가 가수로, 또 <보디가드>라는 전 세계적 흥행작을 통해 스크린 스타로 거둔 명성은 기록적이었다. 그렇게 정점의 자리에 올랐던 한 시대의 ‘별’이 나락을 치닫다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던 2012년. <휘트니>는 생전 공개되지 않았던 방대한 자료와 측근들의 언어로 듣는, 휘트니의 몰락, 그 저간의 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천상의 목소리를 잃고 약물중독으로 쩍쩍 갈라지는 듣기 싫은 쇳소리를 내기까지, 병들어 가는 그녀의 시간을 지켜보는 건, 휘트니를 기억하는 모든 팬들에게 아픈 경험이다. 하지만 기어이 이 다큐멘터리는 그렇게 그녀를 이해하게 만들고, 밀쳐내 두었던 아름다운 그녀의 노래들을 꺼내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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