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DC의 신작 <더 배트맨>(가제)의 감독 맷 리브스가 개봉일을 2021년 6월 25일로 확정 지었다고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더불어 밴 애플렉이 배트맨 역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발표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전까지 밴 에플렉의 하차설에 관해 말이 많았지만 그렇다 할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 곧이어 2월 14일 미국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한 벤 애플렉이 배트맨의 자리에서 은퇴했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하차설에 관한 논란을 종식시켰다.
이에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차기 배트맨에 관해 소문이 도는 배우 10명을 소개했다. 영화 매체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력한 후보로 지명되고 있는 5명과, 여러 이유들로 인해 후보에서 제외된 5명을 말이다. 과연 이 중에 차기 배트맨이 될 배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캐스팅이 완료되어 새로운 배트맨을 만나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배트맨 유력 후보 5
키트 해링턴 Kit Harington
2011년부터 방영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존 스노우 역으로 이름을 알린 키트 해링턴은 차기 배트맨이 될 확률이 큰 배우 중 한 명이다. 그 이유는 가장 먼저 <왕좌의 게임>이 4월 14일에 방영하는 8번째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종영하기 때문에 키트 해링턴의 스케줄에 공백이 생긴다는 데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역대급 인기를 가져다준 존 스노우 역, 그 이상의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차기작에서 엄청난 역할(예를 들면 배트맨)을 맡길 원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 <다크나이트>의 엄청난 팬으로 유명하다. 그에게 배트맨 역이 갈지는 모르지만, 수많은 네티즌들과 팬들이 그의 사진을 합성하고 원하는 만큼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잭 오코넬 Jack O'Connell
영국 드라마 <스킨스>의 쿡 역으로 퇴폐미와 귀여움을 모두 보여주었던 잭 오코넬. 두 눈이 영롱한 이 배우는 배트맨 역의 잠재적인 후보자 중에서도 유력한 배우 대열에 있다.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배우인 그는 워너 브라더스와 <더 배트맨> 건으로 만났다는 해외 보도도 있었으며, 정확한 역할은 모르겠으나 이미 캐스팅되었다는 루머도 있었다. 확인된 바는 없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 이미 팬들은 그의 캐스팅 확인 소식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해당 매체는 잭 오코넬에 대해 “크리스찬 베일의 강렬함과 연기력 면에서 그가 연상되기 때문에 그가 배트맨으로 발표된다면 누구도 너무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영화 <킹스맨> 에그시 역의 후보이기도 했던 그는 배트맨 역을 소화하기에 어리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맷 리브스 감독이 젊은 2∼30대 배트맨을 원한다 했으므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배우라 할 수 있겠다.
로버트 패틴슨 Robert Pattinson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하얗다 못해 창백한 피부와 잘생긴 외모로 많은 소녀팬을 확보한 로버트 패틴슨도 배트맨 후보로 언급되는 배우 중 하나다. 특히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 관계자들보다 네티즌의 지지를 더욱 받고 있는 인물.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그가 보여준 이미지나 연기력을 떠올려보았을 때 배트맨 역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잃어버린 도시 Z>와 <굿타임> 등 여러 영화를 거쳐 오면서 꾸준히 발전된 그의 연기력은 배트맨 역을 맡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이미지만을 두고 보았을 때 브루스 웨인이 자연스럽게 연상되지는 않는 건 사실이다. 해당 매체는 “워너 브라더스는 애플렉의 실패 이후 논란이 되는 캐스팅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워너가 패틴슨보다 다른 이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장담한다.”고 밝혔다.
아미 해머 Armie Hammer
<소셜 네트워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아미 해머는 5명의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차기 브루스 웨인 후보자이다. 실제로 재벌 3세이자 196cm의 큰 키와 귀티가 나는 턱까지 보유한 그는 배트맨 역을 소화하기에 손색이 없다. 영화 <맨 프롬 UNCLE>을 통해 액션 실력 또한 입증된 바 있다-상대 역은 슈퍼맨 헨리 카빌이었다-. 아미 해머는 배트맨 역에 캐스팅이 된 적도 있는데, 2007년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감독 조지 밀러가 <저스티스 리그: 모탈> 연출을 맡아 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시 배트맨 역에는 다름 아닌 아미 해머가 캐스팅된 상태. 하지만 미국 작가조합의 파업으로 제작이 무산되면서 아미 해머의 배트맨은 스크린으로 나올 수 없게 되었다. 최근 아미 해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아직 아무도 캐스팅 제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직접 루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팬들의 기대는 높은 편이다. 이제 다시 아미 해머의 배트맨을 만나볼 수 있을지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애런 존슨 Aaron Johnson
<앵거스쏭스(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와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꽃미모를 자랑한 애런 존슨 역시 차기 배트맨 후보다. 그는 <킥 애스>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렇게 두 편의 히어로 영화에 출연하기도 하였으며, 특히 <어벤져스>의 ‘퀵 실버’ 역을 통해 다소 두툼해진 몸과 거칠어진 외양으로 꽃미남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성공하였다. 배트맨을 연기하기에 앞서 애런 존슨의 연기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게, 그는 3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골든 글로브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 베테랑 배우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골든 글로브의 영광을 안겨준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에 대해 해당 매체는 “왜 그가 배트맨의 유력한 후보가 되어야 하는지 보고 싶다면 톰 포트의 <녹터널 애니멀스>를 보라”고 전했다.
아쉽지만.. 후보에서 탈락한 5
존 햄 Jon Hamm
<매드맨>, <베이비 드라이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섹시한 중년미를 뽐낸 존 햄. 큰 키와 굵은 목소리, 수염까지 생각해보면 존 햄은 벤 애플렉보다 더 배트맨에 가까운 배우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존 햄을 배트맨 역에 추천하기 시작했고, 존 햄은 한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스토리와 대본에 따라 달린 것 같다. 스토리가 좋다면 할 의향이 있다. 히어로 장르를 좋아한다"라고 답하였다. 하지만 맷 리브스 감독이 <더 배트맨>에서 2-30대 젊은 배트맨을 원한다고 말해 그가 배트맨으로 캐스팅될 확률은 제로에 가까워졌다. 존 햄은 벤 애플렉보다 1살 더 많기 때문이다.
크리스 프랫 Chris Pratt
배트맨에 관해 온라인에 퍼진 가장 이상한 소문들 중 하나는 바로 크리스 프랫이 차기 배트맨 역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MCU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주인공 ‘스타 로드’를 맡고 있는 그이기에 당분간 DC에서 주요 배역을 연기할 가능성은 없다. 크리스 프랫도 소문에 대해 “제이크 질렌할과 아미 해머가 나보다 배트맨 역을 따낼 확률이 더 높다”며 가볍게 웃어 넘겼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멜로니 Christopher Meloni
맷 리브스 감독이 젊은 배트맨을 원한다고 말한 것을 고려한다면, 크리스토퍼 멜로니는 후보들 중 가장 거리가 먼 배우다. 그의 나이가 60세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DC와 연관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멜로니는 DC의 <맨 오브 스틸>에서 나단 하디 대령을 연기한 적이 있다. 그는 배트맨 후보들 중 가장 열정적으로 역할에 구애(?)를 하는 배우이기도 한데, 벤 애플렉의 하차가 확정되었을 때 누군가 자신을 배트맨 역에 추천한 트윗을 인용 리트윗하며 “I'm ready. I'm....BATMAN”이라는 말을 덧붙여 화제가 되었다.
제이크 질렌할 Jake Gyllenhaal
제이크 질렌할은 벤 애플렉의 하차설이 돌 당시, 여러 가지 관련 루머에 휩싸였던 배우다. 워너 브라더스가 제이크 질렌할을 배트맨 역에 고려 중이라는 것부터 밴 애플렉이 그를 따라다닌다는 루머까지 다양한 소문들이 돌았고, 결국 제이크 질렌할은 캐스팅에 관한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그래서일까. 제이크 질렌할은 차기작으로 DC가 아닌 마블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선택했다. 그는 영화에서 빌런으로 추측되는 ‘미스테리오’를 연기할 예정이다.
스콧 앳킨스 Scott Adkins
액션 전문 배우 스콧 앳킨스는 최근 급부상한 배트맨 후보자였다. 얼마 전 그의 오디션 비디오가 인터넷에 유출되었기 때문.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대사를 읊는 화면 속 스콧 앳킨스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그가 배트맨 역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콧 앳킨스는 비디오에 관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위한 오디션 테이프가 유출된 것이라 밝히며, “유출된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그건 좋은 오디션이었다. 우리 모두 알지 않나, 그들(워너)이 내가 배트맨 역을 맡게 두지 않을 거라는 걸. 하지만 언젠가 할리우드가 기회를 줄 것임을 알고 있고, 그때까지 탑 액션 블록버스터를 찍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씨네플레이 문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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