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여진구 주연의 <대립군>이 5월 22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배경의 사극 영화다. ‘대립군’(代立軍)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 해주는 사람을 뜻한다. <관상>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적이 있는 이정재가 대립군의 수장 토우를 연기한다. <해를 품은 달> 등 사극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여진구는 <대립군>에서 광해 역할을 맡았다. 광해는 도성 한양을 버리고 파천(播遷)한 선조를 대신해 세자로 책봉되어 분조(分朝, 임진왜란 당시 임시로 세운 조정)를 이끈다.
<대립군>은 <말아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내놓은 9년 만의 장편 영화로 주목받는다. 또 지난해 개봉한 <곡성>에 이어 20세기 폭스 코리아가 직접 배급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나라를 버린 임금과 나라를 위해 싸운 민초들이라는 컨셉의 <대립군>의 언론 시사회 직후 쏟아진 반응을 모아서 소개한다.
리더의 성장담
정윤철 감독은 “광해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는데, 혼자 성장하는 게 아니라 대립군이라는 당시 가장 밑바닥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장하게 되는 것을 다뤘다”고 말했다. 어린 광해를 다뤘다는 점에서 그간 광해를 다뤘던 다른 영화(<광해, 왕이 된 남자>)나 드라마(<화정>)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극중 변화가 가장 큰 인물은 단연 광해다. 허수아비, 어리바리한 소년 왕에서 백성의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는 성군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영화는 진정한 리더를 만들어 가는 성장담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험한 산길, 계곡 등의 풍경을 비롯해 대립군과 왜군의 치열한 전투신은 극적 재미를 더한다.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백성의 힘으로 이뤄낸 소년 광해의 성장기가 또 다른 울림을 빚어낸다.
enews24 고홍주 기자
이 시대의 군주상
<대립군>은 지난 시국을 연상시키는 영화다. 물론 새 대통령이 탄생한 현 시국에서도 시사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정윤철 감독은 “새로운 시대가 반겨줄 좋은 영화로 태어날 수 있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님은 광해가 못이룬 꿈을 이루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대립군>은 광해를 통해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는 광해의 성장스토리이면서 이 시대의 군주상을 동시에 제시한다. 정윤철 감독은 군주가 되기 전 임진왜란이 터진 상황에서 어린 세자가 어떻게 전쟁을 치를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 박정선 기자
영화 속 토우는 광해에게 “왕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광해는 “자네는 내 백성이 되고 싶은가”라고 반문한다. 영화를 관통하는 중요한 메시지. 광해를 연기한 여진구는 “광해를 잘 표현한 대사”라고 전하면서 이 대사를 통해 진정한 군주의 덕목을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대립군>은 임진왜란이라는 국가가 흔들리던 시기를 통해 누가 리더가 되어야 하느냐를 묻고 새로운 리더가 탄생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425년 전의 ‘헬조선’이 던지는 물음은 지금과도 제법 맞닿아있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결국 국민이 지켜낸 나라다. 그리고 새 시대가 반길 영화의 탄생이다. (<대립군>은) ‘진정한 나라, 군주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일간스포츠 조연경 기자
호연으로 전하는 메시지
<대립군>이 제시하는 이 시대의 리더상은 여진구가 연기하는 광해와 이정재가 연기하는 토우에 의해 전해진다. 광해의 성장에서 토우는 멘토 역할을 한다. 두 주연 배우는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대립군>은 광해라는 인물을 통해 묵직한 메시지를 그려내며 감동과 희망을 안겼다. 이정재와 여진구의 진심이 담긴 열연 역시도 시국 사극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뉴스1 장아름 기자
배우들의 호연과 열정으로 탄생한 이 영화는 결국 좋은 지도자란 누구인가, 나아가 좋은 나라란 어떤 곳인가에 대한 답을 어렴풋이 제시한다.
국민일보 권남영 기자
험난한 로케이션, 영화적 재미는?
<대립군>은 거의 모든 촬영이 험준한 산에서 이뤄졌다. 정윤철 감독은 “세트장, CG보다는 실제로,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하고 무모하게 시작했다. 그 안에서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대립군> 여정도 험난하고 전쟁 신도 처절하다. 이정재 칼부림 액션도 볼거리. 다만 순차적으로 정직하게 흐르는 리듬감 탓에 새로운 맛은 덜했다.
겟잇케이 연예부 한지희 기자 (트위터 @hanfilm)
<대립군>. 러닝타임 내내 그저 산악 블록버스터. 고생 만발했을 제작진의 진심은 어디로. 드라마는 절절하지 않고, 전투의 비장미도 덜하며, 상황의 절박함도 패턴화된 전개에 힘을 잃고 만다. 왜 나왔는지 모를 캐릭터도 안타깝다. 느닷없는 맥락 단절들도.
송지환 영화 칼럼리스트 (트위터 @songsun21)
<대립군> 후기. 진짜 '헬조선'의 순간을 가져오면서, 새 아침이 떠오르는 순간을 교차한다. (중략) 클라이맥스의 산성 전투 장면은 <명량>의 해전을 보는 것만큼 인상적이다.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트위터 @just_mir)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광해의 성장을 통해 지금 우리 시대를 이야기하는 영화다. 묵직하게 다가오는 메시지와 달리 영화적 재미에 있어서는 다소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등 주연 배우를 비롯해 이솜, 박원상, 배수빈, 김명곤 등 조연 배우들의 연기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신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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