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감독 테일러 쉐리던
출연 안젤리나 졸리, 니콜라스 홀트, 핀 리틀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스펙터클로 구현한 화마의 위력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는 화재에서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킬러들에게 쫓기는 아이는 그에게 지켜야 할 대상이자 구원의 동아줄이 된다. 테일러 쉐리던 감독은 고통을 다루는 것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킬러들의 업무 수행에 수반되는 육체적인 고난은 액션의 재료로 쓰이고, 한나가 가진 정신적인 고통은 아이를 구하고 결국엔 그 자신을 구원하는데 작용한다. 영화는 화마가 가진 스펙터클을 규모있게 구현하면서 개성으로 삼는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감독 테일러 쉐리던

출연 안젤리나 졸리, 니콜라스 홀트, 핀 리틀, 에이단 길렌, 존 번탈

개봉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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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즐겁다
감독 이지원
출연 이경훈, 박예찬, 홍정민

심규한 <씨네플레이기자
가만히 지켜만 봐도 따뜻해진다

함께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보듬는 순수한 모습에 내내 웃고 울고 된다. 세상을 구분 짓고 서로의 마음을 가르는 것은 매번 어른들의 사정일 뿐, 아이들의 세계는 기대만큼 따뜻하고 보기보다 견고하다. 걱정스러운 눈빛을 걷어내고 어린이의 세계를 가만히 지켜보는 사려 깊고 믿음직한 시선이 반갑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작지만 깊고 튼튼한 세계
★★★☆
아이들은 함께 있을 때 가장 신이 나고, 누구보다 자신들의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줄 알고, 서로의 기쁨과 슬픔까지 세심하게 읽으며 어루만진다. 어른이 곁에서 느슨한 울타리 역할만 할 때 아이들의 세계는 훨씬 단단하고 완전하다. 작지만 깊고 튼튼한 어린이들의 세계를 미더운 시선을 가지고 바라본 이 영화가 새삼 그것을 일깨워준다. 언젠가는 화분을 넘어 나와 세상에 스스로 뿌리 내리고 자라나야 할 꽃들이 조금 더 자라나는 뭉클한 순간. 그것을 유심히 바라본다는 건,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를 구석구석 들여다보려는 선한 노력에 다름 아니다. 눈과 귀가 맑아지는 경험을 선사해준 영화 속 모든 어린이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어린이라는 세계, 들여다 볼수록 어른의 갈 길이 보인다
★★★
아픈 엄마, 부모의 부재, 학업 스트레스 등 저마다 다른 아이들처럼 그들이 가진 고민이나 상처의 모양도 다 다르다. 그러나 아이들은 즐겁다. 함께 놀다 보면 어느새 아픔도 잊게 되고, 놀라운 회복력으로 다시 웃게 된다. 아이들이 가진 천진함과 뜻밖의 의젓함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아이들은 즐겁다

감독 이지원

출연 이경훈, 박예찬, 홍정민, 박시완, 옥예린, 이상희, 윤경호, 공민정

개봉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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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헤어
감독 저스틴 시미엔
출연 엘르 로레인, 바네사 윌리암스, 제이 파로아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흑발마녀전
★★☆
마녀의 저주가 걸린 머리카락이라는 설정이 독특하다. ‘흡혈 머리카락 주는 공포도 이색적이다. 자넷 잭슨이 미국  음악을 장악하던 1980년대 말의 흑인 음악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도 흥미로운데,  영화는 일종의 호러 음악영화라고도   있다. 이런 이질적 요소들이 만난 B 호러 무비 <배드 헤어> 시각적인 공포와 외모에 대한 욕망 그리고 오컬트적 요소를 적절히 배합한다. 몇몇 쇼킹한 장면이 있긴 하지만  수위가 그다지 높진 않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기이하게… 웃긴다?! 
★★★ 
머리카락 쭈뼛 설까 말까 하는 이 야릇한 기분. 피가 뿜어져 나오는데 웃게 되는 희한한 상황. 오해는 말자. 그것이 나쁘다는 게 결코 아니다. 공포와 코미디와 미스터리를 뒤섞어, 생경하지만 생동한 정체불명의 영화를 완성 시킨 감독의 헤어스타일과 뇌 구조가 진심 궁금할 뿐. 정통 공포 영화를 원한다면 과감하게 건너뛰는 게 낫다. 아니라면? 취향 저격당하거나, 맞지 않는 취향에 튕겨 나갈 것이다. 사회가 은연중에 요구하는 백인 위주의 미적 기준에 맞춰 본연의 곱슬머리를 곧게 폈던 흑인 여성들을 통해 인종차별과 정체성에 대해서도 영화는 의문을 던진다. 묵직한 메시지를 자기만의 색으로 풍자했다.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공포도 풍자도 얼기설기
★★☆
피를 부르는 머리카락 이야기. 가발과 관련한 괴담과 흑인 민담을 엮어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 성차별과 인종 차별 문제를 풍자한다. 한데 오프닝 정도의 충격 효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사건이 진행될수록 빈틈을 드러내며 산발이 되는 형국이다. 저예산 호러임을 감안해도 머리카락 자체의 공포가 그다지 세지 않고 초반에 열거한 문젯거리들을 신랄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겉핥기에 그친다. 바네사 윌리암스, 켈리 롤랜드, 어셔, 라번 콕스 등 아프리카계 미국 배우와 가수들의 대거 등장과 1980년대 흑인음악과 대중문화를 엿보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배드 헤어

감독 저스틴 시미엔

출연 바네사 윌리암스, 엘르 로레인, 제이 파로아, 샹떼 아담스, 블레어 언더우드

개봉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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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
감독 
이선명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콩순이 시리즈의 순조로운 출발
★★★ 
인기 캐릭터 콩순이의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좋은 의미에서 픽사의 <토이 스토리>를 연상시킨다. 집에 있는 장난감들이 많아도 새 장난감을 갖고 싶은 어린 아이들의 심리를 공략해 장난감 나라에서 가족을 찾는 콩순이의 모험을 나름대로 알차게 꾸렸다. 캡슐 뽑기 트랙, 편의점 빅마트, 침대 밑 마을 등 배경 장소가 신선하다. 액체괴물, 마법 동전 등 모험에 활용하는 도구들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알맞다. 극장판 시리즈 제작을 기대한다.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

감독 이선명

출연

개봉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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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별빛 아래 
감독 클로스 드렉셀
출연 카트린 프로, 마하마두 야파, 도미니크 프로트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엄마 없는 하늘 아래
★★★
사연 많은 삶을 살아온 홈리스 크리스틴은 어느  우연히 아프리카 난민 소년 술리를 만난다.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동행자가 되었고, 크리스틴(카트린 프로)은 술리를 도와 함께 엄마를 찾아 파리의 이곳저곳을 헤맨다.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 존재하는 가난하고 떠도는 자들의 모습을 통해, 비판적 메시지와 함께 따스한 감동을 전하는 영화.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의 강렬한 정서적 힘을 만들어낸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선의의 메시지를 품었을지라도
★★☆
외로운 사람은 사랑을 기다리기만 할까. 아닐 것이다. 때론 사랑을 주는 것에서 위안을 얻기도 한다. 홈리스 크리스틴이 그렇다. 멈춰져 있던 그녀의 시간이 아프리카 난민 꼬마가 들어오면서 흐르기 시작한다. 낭만의 도시 파리와 대비되는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지만, 영화는 이들을 낭만적 시선으로 바라본다. 다만 이야기를 짜나가는 극적 장치가 심심하고, 영화 역시 살짝 평면적으로 느껴진다.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현실 담은 따뜻한 동화
★★★
센 강은 파리의 낭만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영화는 센 강 지하도에 머무는 홈리스 중년 여성과 엄마를 잃어버린 아프리카 난민 소년의 만남을 그리면서 낭만의 도시 파리의 어두운 곳을 비춘다. 두 사람이 소년의 엄마를 찾는 여정 속에 유럽의 빈민, 난민 문제를 자연스레 녹여 따뜻한 시선을 유지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카트린 프로의 온화한 매력이 영화 전체를 품어 안는다.

파리의 별빛 아래

감독 클로스 드렉셀

출연 카트린 프로, 도미니크 프로트, 마하마두 야파

개봉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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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애즈 유 아 
감독 리처드 웡
출연 그랜트 로젠마이어, 헤이든 제토, 레비 파텔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본능의 여행
★★★
스코티는 몸을 움직일  없고, 맷은 다리를 쓰지 못한다. 휠체어를 쓰는  사람 곁엔 앞을 보지 못하는 모가 있다.   사람은 동정을 떼자  의기투합하고, 자신들을 받아줄 여성들이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장애를 지닌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지우는  영화는, 섹스 코미디라기보다는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드라마이며, 그들이 세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좌절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야기이다. 일견 무거운 주제처럼 보이지만, 시종일관 밝은 톤을 잃지 않는다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편견을 밀어내는 로드트립 코미디
★★★☆
장애를 가진 세 청년이 보호자 없는 생애 첫 여행을 시도한다. 주인공들이 일탈을 모의하고 여행을 하면서 겪는 해프닝을 로드트립 코미디 형식에 담아 새로울 건 없지만, 장애인의 성 문제를 다루며 영화적 재미의 적정선을 지켜낸다. 주인공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는 사실을 모르고 봐도 장애인을 비하, 대상화하지 않고 캐릭터들을 신중하게 구축했다. 재미와 감동을 명확하게 전달해 터지는 웃음과 눈물이 찝찝하지 않다.

컴 애즈 유 아

감독 리처드 웡

출연 그랜트 로젠마이어, 헤이든 제토, 레비 파텔, 가보리 시디베

개봉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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