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
성공적으로 완성된 소년 영웅의 성장담
★★★☆
MCU라는 어른들의 질서 속에서 갈피를 잃은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걷어내고 가난하고 외롭지만 꿋꿋하게 선을 향하는 캐릭터의 본성을 마침내 회복한다. 완벽하게 완결된 소년 영웅의 성장기다. 멀티버스라는 치트키를 활용해 뒤죽박죽 쌓아온 각각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도 돋보인다.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를 기억하는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면 가슴 뭉클한 장면이 여럿 있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함께한 시간에 대한 예우, 캐릭터의 성장
★★★☆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와 관객이 함께한 20년 세월의 합산을 이뤄낸 소니와 마블의 협업 앞에서, 과연 이보다 더한 팬 서비스가 나오는 게 가능할까 싶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증명한 것처럼 앞으로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키워드가 될 ‘멀티버스’ 안에서 모든 가능성은 유한하다. 빌런을 대하는 새로운 태도, 초능력이 그저 신기한 철부지 10대에서 영웅의 무게를 깨달아 가는 피터 파커의 결연한 성장만으로 거뜬히 다음 스텝을 기대하게 하는 영화다.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마블 사상 가장 짠한 영웅의 찡한 성장기
★★★☆
이번에도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짠하기 그지없다. 멀티버스가 열리고 다른 평행우주에서 스파이더맨에게 당한 빌런들이 총출동한다. 스파이더맨은 이들을 상대하는 동시에 대입도 준비해야 하고 억울한 누명도 벗어야 한다. 이 모든 시련이 아직 10대인 소년에게는 가혹하기만 한데 이 안에서 그는 위대한 희생을 통해 위대한 영웅으로 거듭난다. 악당임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빌런들의 얼굴은 반갑기만 하고,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스파이더맨의 조력자들은 20년 동안 시리즈를 사랑한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색없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스파이더맨 덕력고사
★★★☆
‘스파이더맨 덕력고사’가 필요하다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보여주자. 아는 만큼 재미있는 영화인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영화인 것은 확실하다. 주지할 건, ‘덕력’에서 이성보다 중요한 건 팬들의 사랑과 추억이라는 점. <노 웨이 홈>은 이를 적극 활용해 보는 이의 머리가 아닌, 가슴을 노린다. 이야기 전개나 액션 쾌감이 아주 빼어난 영화라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하면 팬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가에 있어 노련미를 보여준다. 이제껏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픽쳐스의 전략적 동거 관계에서 마블 팬들이 얻는 게 더 많다고 느껴왔는데, <노 웨이 홈>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서로, 윈윈이다. ‘마블 스파이더맨’의 인간관계(닥터 스트레인지)를 활용해 샘 레이미 시절부터 이어져 온 ‘소니 스파이더맨’ 역사를 영리하게 녹여냈다.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비즈니스적으로 영악한 팬 무비다.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정점에 우뚝 서다
★★★★
톰 홀랜드가 주연한 스파이더맨 ‘홈’ 시리즈 3부작의 마무리 혹은 정리만 제대로 해내면 되겠다 싶었다. 뚜껑이 열리니 역대급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탄생했다. 마블 페이즈 4의 멀티버스를 확장하는 역할은 물론이요,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까지 총정리하는 엄청난 과업을 수행한다. 옛 시리즈부터 쭉 팬이었든, 잠시 등 돌린 팬이었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향한 사랑이 다시 활활 타오를 수밖에 없는 거미줄이 포진해 있다. 10대 소년 피터 파커의 성장담, 빌런과 멘토의 역할, 활강 액션까지 익숙한 장치들을 새롭게 때로는 놀랍게 변주한다. 시리즈의 속성과 팬들의 마음을 파악한 성공적인 활로 개척. 마블과 소니만큼이나 스파이더맨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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