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여러 면에서 클래식한 반격
★★★★☆
눈앞에 당도한 미래의 위협에 대항하는 클래식한 반격. 이 기조는 서사와 스타일의 측면에서도, 영화 외적으로도 의미를 가지며 조응한다. 돌아온 과거의 캐릭터들, 재해석된 액션 시퀀스는 단순한 추억의 재현이 아닌 네오누아르에 뿌리를 두었던 시리즈 초기 기획의 DNA를 이식하려는 야심마저 엿보게 한다. 액션 블록버스터를 보존하려는 슈퍼스타 톰 크루즈의 여전한 노력은 배우 개인의 야심일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관객을 위한 일종의 이타적 의무를 발휘하는 것에 가까워 보이는 면도 적지 않다. 이번 편의 적수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설정한 것 역시 우연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이는 오늘날 예술 자체의 실존적 위협이기도 하다. 블록버스터는 어떻게 명맥을 유지해야 하는가. 그 미래는 오직 최첨단 기술에 달린 것인가. 극장은 여전히 존재 가치가 있는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이 모든 질문에 스크린 속을 부지런히 휘젓는 육체로서 톰 크루즈가 증명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인다.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액션영화를 만드는 최고의 재료, 톰 크루즈
★★★☆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IMF로부터 내려진 임무를 수행하는 사이 그의 과거가 얽혀들고, 새로운 인물들 역시 끼어든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첩보전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복잡해졌고,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톰 크루즈의 액션 또한 가장 파괴력 있다. 맨몸으로 구르고, 떨어지고, 날아오르는 그의 생고생은 수백 번 보아왔음에도 액션 영화를 만드는 최상급의 주재료가 된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톰 크루즈라는 서스펜스!
★★★★
근사한 만듦새의 오락영화. 각본부터 캐릭터 액션 모든 게 물샐틈없이 자기 역할을 해 낸다. 어디에나 있는 액션 시퀀스들이지만, 영리한 변주와 공력이 감지되는 디테일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서스펜스를 만들어내기도. 물론 이 시리즈 서스펜스의 중추는 극의 완결성에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맡기는 톰 크루즈라는 배우의 육체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캐릭터와의 경계를 지워버리는 그의 무한도전이, 슈퍼히어로가 CG를 입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시대에 근육의 힘을 믿고 달리는 그의 의지가 이젠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맨손으로 암벽을 타고,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고, 바이크를 타고 절벽도 뛰어내렸으니, 이제 남은 건 바다다. 다음 편에선 또 어떤 살 떨리는 스턴트를 보여주려나.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성공적 수행
★★★☆
5년 만에 돌아온 일곱 번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의 최전선을 보여준다. 선봉장인 톰 크루즈의 막강한 영향력은 영화 전반을 아우르며 긍정적 반응을 넘어서 열광적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한다. 아날로그 첩보 액션 시리즈 고유의 재미를 끌어모아 판을 키우고 작정하고 제대로 된 ‘액션 쇼’를 벌인다.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에 지친 관객의 입맛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이요, 모처럼 순도 높은 오락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탑건: 매버릭>(2002)에 이어 점점 희귀해지는 블록버스터의 미덕을 톰 크루즈가 살려내고 있다. 그의 미션 수행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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