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리어 왕? 알 파치노,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 〈리어 렉스〉 촬영 시작

〈불멸의 연인〉 〈안나 카레리나〉 등을 연출한 버나드 로즈가 감독을 맡는다

〈뉴욕 광시곡〉
〈뉴욕 광시곡〉

 

알 파치노가 리어왕을 연기한다. <불멸의 연인> <안나 카레리나> 등을 연출한 버나드 로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알 파치노와 제시카 차스테인이 출연하는 <리어 렉스>(Lear Rex)가 8월 12일 촬영을 시작한다. 셰익스피어의 불멸의 고전 「리어 왕」을 바탕으로 버나드 로즈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리어 렉스>에서 늙어가는 리어 왕(알 파치노)은 미래의 갈등을 막기 위해 자신의 땅을 세 딸에게 나눠준다. 하지만 가장 멋진 고백을 하리라 예상했던 막내딸 코델리아(아리아나 드보스)는 입을 다물어 리어왕의 기대를 저버리고, 가장 감동적으로 효심 고백을 한 첫째 딸 고네릴(제시카 차스테인)과 둘째 딸 리건(레이첼 브로스나한)은 아버지를 배신한다. 땅을 나눠주고 편안한 여생을 보내리라 여겼던 리어 왕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는 모든 것을 잃고 실성한 채 광야를 헤매게 된다.

아리아나 드보스
아리아나 드보스

 

첫째 딸 고네릴 역의 제시카 차스테인 외에 지난 2022년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아리아나 드보스, 시즌3까지 방송된 시리즈 <마블러브 미스 메이슬>로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골든글로브 TV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리어 왕을 연기하는 알 파치노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원래 셰익스피어에 관심이 많았던 알 파치노는 과거 자기 형을 비정하게 살해하고 왕좌를 강탈한 리처드 3세(알 파치노)가 전쟁터에서 비참하게 최후를 맞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소재로 삼은 <뉴욕 광시곡>(원제: Looking For Richard, 1996)을 직접 연출한 바 있다. 뉴욕 거리에서 벌어지는 인터뷰, 배우들과의 제작회의, 연기 연습 과정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삽입돼 큰 줄거리를 차지했다. 리허설 장면에서 영화 장면으로 변환되고, 촬영 현장에서 일어나는 활발한 토론이 날것으로 드러나는 형식 파괴가 독특한 작품이었다.

레이첼 브로스나한
레이첼 브로스나한

 

‘데드 라인’에 따르면, 버나드 로즈는 “셰익스피어의 가장 위대한 연극을 급진적이면서도 접근하기 쉽게 각색한 이 작품에 알 파치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알 파치노의 예술적 비전은 우리를 놀랍고 잊을 수 없는 영화적 경험으로 이끌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셰익스피어와 할리우드의 세계를 병합하고 있는데, 이것은 알 파치노가 마음과 영혼을 쏟아부은 흥미진진한 새로운 장의 시작을 의미한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HBO의 대히트작 <왕좌의 게임>으로 에미상을 4번이나 수상한 피터 딘클리지도 합류할 예정이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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