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2

감독 데이빗 레이치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조슈 브롤린, 재지 비츠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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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놈이 곧 돌아옵니다. 19금 슈퍼히어로 영화 <데드풀 2>의 개봉(5월16일)이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개봉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데드풀>과 관련한 다양한 홍보·마케팅과 사건사고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뭐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데드풀> 술집

우선 영화 <데드풀>을 컨셉으로 하는 팝업바가 준비 중입니다. 1편에서는 용병들이 구직활동을 하는 술집  ‘시스터 마가렛’(Sister Margaret’s School for Wayward Girls, 불량소녀를 위한 마가렛 수녀의 학교)이 등장하는데요. 용병 친구 중 누가 가장 먼저 죽을지 내기를 거는 못된 칠판이 트레이드 마크인 곳이었지요. 시스터 마가렛에서 웨이드(라이언 레이놀즈)는 연인 바네사(모레나 바카린)를 만났고 자신의 몸에 못된 실험을 하는 악당들과 조우합니다. 전투 장면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요한 서사가 모두 이 술집에서 전개되었습니다. 한 음료회사와 폭스사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지는 이 <데드풀> 술집은 뉴욕(426~28일)LA(510~12일)에서만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혹시 여행 중이거나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데드풀 만큼이나 미친 T.J. 밀러

데드풀의 친구이자 슬집 주인 위즐(T.J 밀러) 역시 제정신이 아닌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위즐 역의 T.J. 밀러는 요즘 현실에서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318, 술을 마신 후 기차에 오른 그는 한 여인과 말다툼을 합니다. 그리고 분이 안 풀렸는지 긴급신고 911에 전화를 걸어 어떤 여인이 가방에 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허위 신고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수색작업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그는 체포되었고 보석금을 내고 간신히 풀려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전에도 대학 동기에게 폭력적인 성행위 강요한 사건으로 고소당하거나 트럼프에 대한 논쟁을 펼치던 중 우버 기사에게 주먹을 날리는 등 기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아저씨 캐릭터 피터의 트위터 계정

지난주 <데드풀 2>의 마지막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데드풀이 광고를 내고 ‘엑스포스’(X-Force)를 모집하는 과정이 일부 소개되었는데요. 이미 등장이 예고된 도미노, 전편부터 함께 하고 있는 콜러서스 등의 뮤턴트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갑자기 일반인 아저씨 한명이 데드풀을 찾아옵니다. 자신을 피터(Peter W.)라고 소개한 이 양반은 얼떨결에 엑스포스와 함께 작전에 투입되는 장면도 있었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 피터라는 아저씨의 실제 트위터 계정(https://twitter.com/PeterW_1974)이 있습니다.

1974년생인 피터의 직업은 양봉업. 그래서인지 벌과 관련한 트윗이 많습니다. 안전한 곳에서 벗어나 인생을 즐기라는 아내의 조언에 따라 엑스포스에 합류했다고 하네요. 타임라인을 좀 훔쳐보자면, 미국 아저씨답게 메이저리그 개막이 세상에서 제일 기쁜 일이고 젊은날 좋아하던 드라마 <프렌즈>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앤트맨폴 러드의 생일을 축하하는가 하면, 엑스포스와의 공중낙하 장면을 인증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데드풀 색칠 공부

데드풀 관련한 웹사이트와 SNS는 언제나 잔망미 넘치는 이미지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데드풀 2>를 홍보하는 동안에는그림을 그립시다밥 로스를 패러디하는 영상물과 이미지들이 많았었는데요. 영화의 홍보용 홈페이지 데드풀코어닷컴에서 데드풀 색칠공부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주소를 방문해 보세요.

곱게 미친 데드풀

며칠 전에는 갑자기 요즘 분홍색이 좋아졌다며 분홍 코스튬을 입은 영상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사실은 암환자들을 위한 모금활동에 동참하라는 격려 영상이었는데요. 프로젝트 이름이 자그마치 ‘Fuck Cancer’입니다. 영상에서 데드풀은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어. 슈퍼파워나 CG 같은 건 필요도 없지. 돈만 내면 되거든”이라고 너스레를 떱니다만, 왠지 뭉클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데드풀이 된 후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소아암이나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메이크어위시(make a wish) 재단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는 풀 코스튬 차림으로 아이들을 찾아가거나 아이들을 촬영장에 초대해 용기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곱게 미친 캐릭터라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씨네플레이 객원 기자 안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