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영화 속 악당 가운데 빠지기 힘든 이름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의 영향이 크다. 그 전에 조커를 연기한 잭 니콜슨도 훌륭했다. 최근 DCEU 영화에서 조커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는 히스 레저의 그림자를 온전히 걷어내지 못했다.
곧, 새로운 조커가 등장한다. 호아킨 피닉스가 그 중책을 맡았다. DC 팬들은 벌써 합성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꽤 어울린다. DCEU에 포함되지 않는 이 스핀오프 영화는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로미오’(Romeo)라는 가제를 달았다. 9월 촬영을 시작한다. <행오버> 3부작의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새로운 조커 영화 소식을 접하며 문득 조커를 연기할 만한 또 다른 배우는 없을까 궁금해졌다. 검색 결과 여러 매체, 커뮤니티 등에서 비슷한 내용을 소개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 공감이 갈 만한 배우 10명을 추려봤다. 조커 역에 어울리는지 판단해보시라.
게리 올드만
게리 올드만?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다크나이트> 3부작에 출연했다. 고든 경감 역이었다. 그랬던 그가 새로운 조커가 될 수 있을까. 오래 전 <레옹>의 악역 연기는 물론이고, 2018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다키스트 아워>에서 그가 선보인 처칠 수상 연기를 보고 있으면 단언할 수 있다. 이 배우는 누구든지 될 수 있다고.
- 다크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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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개봉 2008 미국
- 다키스트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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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 라이트
출연 릴리 제임스, 게리 올드만, 벤 멘델슨,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스티븐 딜레인
개봉 2017 영국
이드리스 엘바
이드리스 엘바의 이름은 어떤 캐릭터 후보 명단에 꼭 한번씩 언급되는 기분이다. 과거에 다니엘 크레이그가 더이상 제임스 본드 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얘기하던 시절, 이드리스 엘바가 새 본드로 거론된 적이 있었다. 이는 곧 이드리스 엘바가 그만큼 유능한 배우라는 뜻이기도 하다. 흑인이기에 기존 캐릭터와는 새로운 차별점을 보여줄 수도 있다.
- 바스티유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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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임스 왓킨스
출연 리차드 매든, 이드리스 엘바, 샬롯 르 본
개봉 2016 미국, 프랑스
오스카 아이삭
오스카 아이삭의 얼굴은 좀 특이하다. 남미 과테말라 출생이지만 중동 출신이라고 해도 믿을 법하다. 수염의 유무도 인상을 바꾼다. 수염이 없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포 다메론과 덥수룩한 수염의 <엑스 마키나>의 네이든은 다른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런 그가 조커 화장을 하게 된다면? 꽤 어울릴 것 같지 않나? 그러고 보니 그는 이미 특수분장 캐릭터를 연기한 적 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아포칼립스를 연기했다.
- 엑스맨: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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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오스카 아이삭, 니콜라스 홀트
개봉 2016 미국
짐 캐리
1990년대 코미디의 제왕이던 짐 캐리. 잘나가던 시절 그는 <배트맨 3: 포에버>에서 리들러를 연기했다. 문제는 캐릭터가 아닌 짐 캐리만 보였다는 데 있었다. 결국 리들러는 실패한 빌런으로 남았다. 세월이 흐르고 2018년. 짐 캐리는 더 이상 코미디 배우 같지 않다. 북미 개봉을 앞둔 스릴러 영화 <다크 크라임> 예고편에 등장한 그는 머리를 짧게 밀고 길게 수염을 길렀다. 꽤 ‘다크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런 분위기라면 리들러의 실패를 뛰어넘는 조커가 가능하지 않을까. 여기에 짐 캐리 특유의 속사포 대사, 성대모사 실력으로 광기를 표현한다면 무시무시한 조커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 배트맨 3 -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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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엘 슈마허
출연 발 킬머, 토미 리 존스, 짐 캐리, 니콜 키드먼, 크리스 오도넬
개봉 1995 미국
니콜라스 케이지
조커는 입이 포인트다. 니콜라스 케이지라면 눈이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다. 눈의 흰자가 유독 커보이는 그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그의 사진 때문에 굳어진 이미지 같기도 하다. 올해 니콜라스 케이지는 “자신이 조커 역에 어울린다”는 인터뷰를 하고 다녔다. 호아킨 피닉스의 자리를 탐낸 것이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력이라면 못할 것도 없겠다. 술에 취한 조커(<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불타는 조커(<고스트 라이더>)도 어울릴까. 참고로 그는 슈퍼히어로 장르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의 예명을 마블 히어로 ‘루크 케이지’에서 따왔다.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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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이크 피기스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엘리자베스 슈
개봉 1995 미국
다니엘 데이 루이스
메소드 연기의 끝판왕.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조커를 연기한다면 촬영 내내 그 분장을 지우지 않을 게 분명하다. 그는 <갱스 오브 뉴욕> 촬영장에서 쉬는 시간에 늘 극 중 캐릭터 빌 더 부처의 단검을 날카롭게 갈았다고 한다. 캐릭터의 감정을 온전히 유지한 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노려봤다고 전한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조커는 그냥 엄청날 것 같다.
- 갱스 오브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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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다니엘 데이 루이스, 카메론 디아즈, 짐 브로드벤트, 존 C. 라일리, 헨리 토마스, 브렌단 글리슨
개봉 2002 독일, 이탈리아, 미국
샤이아 라보프
메소드 연기라면 샤이아 라보프도 빠지지 않는다. 2차 세계대전 배경의 <퓨리> 촬영 기간 동안 그는 샤워를 하지 않았다. 극 중 캐릭터의 상처를 실제로 내고, 생니도 뽑았다. 이 모든 게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병사 연기를 위해서였다. <님포마니악> 오디션을 위해서 자신의 성기 사진을 보냈다고도 한다. 어쩌면 샤이아 라보프에게 조커 연기를 시켰다가 큰일날지도 모르겠다.
- 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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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개봉 2014 미국, 영국
윌렘 대포
윌렘 대포의 입술이면 진짜 딱 조커다. 이미 영화 팬들이 합성 이미지를 만들어놨다. <아쿠아맨>, <저스티스 리그> 등 DC 영화에 출연했지만 윌렘 대포의 비주얼은 조커 그 자체다.
- 아쿠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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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임스 완
출연 엠버 허드, 제이슨 모모아, 윌렘 대포, 패트릭 윌슨, 테무에라 모리슨, 니콜 키드먼, 돌프 룬드그렌, 그레이엄 맥타비쉬
개봉 2018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호아킨 피닉스 이전, 조커 역의 물망에 올랐다. 워너브러더스는 조커 영화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제작자로 기용할 계획이었는데, 그와 친한 디카프리오를 출연시킬 속셈이었다고 한다. 디카프리오의 조커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생각해보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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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윌 폴터, 도널 글리슨
개봉 2015 미국
- 장고:분노의 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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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제이미 폭스, 크리스토프 왈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리 워싱턴, 사무엘 L. 잭슨
개봉 2012 미국
이완 리온
미드 <왕좌의 게임>을 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전 세계의 엄청난 팬을 보유한 이 드라마에서 이완 리온은 끔찍한 악당, 새디스트 램지 볼튼을 연기했다. 서자로 태어나 뒤틀린 욕망덩어리가 된 광인, 램지. 그 미치광이를 소화한 이완 리온이라면 조커 연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왕좌의 게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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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에이단 길렌, 그웬돌린 크리스티, 제롬 플린, 한나 머레이, 알피 알렌, 니콜라이 코스터-왈도, 피터 딘클리지, 캐리스 밴 허슨, 나탈리 엠마뉴엘, 이아인 글렌, 인디라 바르마, 리암 커닝햄, 키트 해링턴, 메이지 윌리암스, 아이작 햄스터드 라이트
방송 2017, 미국 HBO
최민식
번외편으로 국내 배우 가운데 조커 연기를 할 만한 배우가 있을까 생각해봤다. 최민식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악마를 보았다>의 영향이 매우 크다.
- 악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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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지운
출연 이병헌, 최민식
개봉 2010 대한민국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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