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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인감독 김연경' PD, "김연경 준비된 지도자…시즌2 제작 적극 설득할 것"

제작진 간담회서 지도자 역량 높이 평가…5주 연속 시청률 1위 행진 이어가

〈신인감독 김연경〉 최윤영, 권락희, 이재우 PD [MBC 제공]
〈신인감독 김연경〉 최윤영, 권락희, 이재우 PD [MBC 제공]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의 메인 연출을 맡은 권락희 프로듀서가 김연경의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시즌2 제작을 위해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 개최된 제작진 기자간담회에서 권 PD는 "김연경 감독이 방송을 시청한 후 매주 월요일마다 제작진에게 전화를 주신다"며 "시청률이 상승할 때는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목소리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PD와 함께 최윤영, 이재우 PD가 동석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배구 레전드 김연경의 첫 감독 도전기와 '필승 원더독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MBC 제공]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MBC 제공]

지난 9월 말 첫 방송 이후 최근 5주 연속 일요일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러한 높은 화제성으로 인해 1회차 연장 방송이 결정되기도 했다.

특히 프로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3연승을 달성한 8회차 방송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수도권 가구 기준 5.0%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권 PD는 "매일 아침 시청률을 확인하는 것이 일어나는 즐거움"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김연경 감독이라는 큰 사람의 커리어에 누를 끼치지 말자'는 부담감이 컸지만, 좋은 과정과 결과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PD는 "제작진이 매주 월요일마다 마치 배구 연구소처럼 회의를 진행했다"며 "김연경 감독의 전술을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줄지, 배구의 매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고민하며 분투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스포츠 예능 특성상 경기 승패에 따라 방송 편성에 변수가 많다는 점이었다.

총 7번의 경기 중 4연패를 기록하면 팀을 해체하기로 한 상황에서, 일본전 패배로 창단 후 2연패를 당했을 때는 비상 대책회의까지 소집했다.

〈신인감독 김연경〉 권락희 PD [MBC 제공]
〈신인감독 김연경〉 권락희 PD [MBC 제공]

권 PD는 "2연패를 당한 순간 제작진 모두 손이 차갑게 식었다. 정말로 팀 해체까지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관장팀과의 경기를 앞두고는 스태프들 사이에서 속옷이나 외투 색깔 등 징크스도 생겼다. '이길 것 같다'는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 경기 내내 숨을 죽였다"고 회상했다.

김연경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부터 확신이 있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한 번 더 놀랐다고 전했다.

권 PD는 "촬영 중에도 느꼈지만, 편집을 하면서 또 한 번 놀랐다"며 "훈련 중 인쿠시 선수에게 '익스큐즈를 하지(핑계를 대지) 말고 솔루션을 찾으라'고 말한 장면은 촬영 당시 제작진도 듣지 못한 내용이었다. 김연경이 생각했던 것보다 감독으로서 훨씬 더 준비된 인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구 종목이 다시 주목받고,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이 프로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긍정적인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벅찬 감정을 나타냈다.

기자간담회 중인 〈신인감독 김연경〉 제작진들 [MBC 제공]
기자간담회 중인 〈신인감독 김연경〉 제작진들 [MBC 제공]

권 PD는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실질적으로 배구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최종 목표인 8구단 창립이 실현된다면 꿈만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시즌2 제작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권 PD는 "시즌2에 대한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김연경 감독을 잘 설득하고, 선수들과 MBC 또한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오는 23일 오후 9시 10분 김연경의 친정팀인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담은 마지막 회차 방송을 앞두고 있다.

권 PD는 "김연경 감독이 가장 만족한 경기이자 동시에 가장 화를 냈던 경기"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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