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로젝트 Y' 전종서 ① “동갑내기 여자 배우의 버디물이라서 선택”

〈프로젝트 Y〉
〈프로젝트 Y〉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배우. 날것과 같은 매력과 힙한 매력이 공존하는 배우 전종서의 존재는 〈프로젝트 Y〉가 ‘스타일리시한 네오 누아르’ 영화로 각인되는 데에 결정적인 키가 되었다.

오는 1월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전종서는 미선과 함께 벼랑 끝 상황에서 다신 오지 않을 기회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는 과감한 선택을 감행하는 도경 역을 맡았다.

전종서와 한소희, 두 배우의 존재감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프로젝트 Y〉의 동력이다. 전종서는 〈프로젝트 Y〉를 “두 여자가 끝까지 손을 잡고 뛰어가는,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설정의 버디 무비”라고 정의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환 감독이 “두 배우가 아니었다면 시작조차 어려웠을 것”이라 말했듯, 두 인물이 끝까지 손을 잡고 뛰어가는 〈프로젝트 Y〉의 질주감은 전적으로 두 배우에게서 출발한다.

전종서는 이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버디 무비에 어떻게 임했을까. 배우 전종서는 9일 오후 종로구 모처에서 씨네플레이를 만나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 전종서와의 인터뷰의 전문을 옮긴다.


배우 전종서. (사진제공=앤드마크)
배우 전종서. (사진제공=앤드마크)

전종서 배우는 〈발레리나〉(2023),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2021), 〈콜〉(2020) 등 다양한 장르 영화 필모그래피를 보유하고 계세요. 이번에 개봉하는 〈프로젝트 Y〉 스타일리시한 범죄 영화인데요. 이전의 장르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면요.

버디물이라는 점이에요. 두 여자 배우가 쫓고 쫓기면서, 기존의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많이 담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동갑내기 여자 배우가 찍은 버디물은 없었으니까요. 〈발레리나〉는 독주에 가까웠다면, 〈프로젝트 Y〉는 도경이와 미선이가 끝까지 손잡고 뛰어가는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시나리오에도 명확하게 그런 점이 드러나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했기도 하고요. 저는 도경이와 미선이가 데칼코마니처럼 쭉 끝까지 달려가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고, 누군가가 독주하거나 누구 하나가 돋보이는 영화가 아니기를 바랐어요.

〈프로젝트 Y〉는 전종서 배우와 한소희 배우의 매력이 맞물리며 확장되는 작품입니다. 전종서 배우가 해석한 미선, 도경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들려주신다면요.

미선이는 여리여리해 보이지만, 사실 영화가 진행될수록 강단 있고, 결단력 있고, 행동하는 인물이에요. 도경이가 더 강해 보이고, 터프해 보이지만, 실은 미선이가 더욱 그런 거죠. 도경이는 사실 유리알 같고, 세밀하고, 깨질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도경이와 미선이는 서로 다른 면을 가지고 있는 거죠.

〈프로젝트 Y〉
〈프로젝트 Y〉

말씀하신 것처럼, 도경은 감정을 숨기는 인물에 가까운데요. 왜 도경이가 미선이보다 더욱 여린 인물이라고 해석하셨나요?

저는 항상 캐릭터 연기를 할 때, 인물의 이면을 보려고 하고, 그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해야 보는 분들이 흥미롭게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인물의 반대를 찾아보려고 하는 편인데, 시나리오를 봤을 때, 도경이에게는 그런 부분이 숨겨져 있다고 느꼈어요. 터프하고 강해 보이는 외적 부분 뒤에요. 엄마(김신록)와의 질긴 악연이 있지만 드러내지 않고 있는 부분이라든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데 꿈이 없고. 미선이 옆에서 잘 지내고는 있지만, 미선이는 이곳을 벗어나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반면 도경이는 목표 의식이 없잖아요. 그런 것을 봤을 때, 도경이에게는 언젠가 무엇인가를 폭발시킬 수 있는 내재된 것이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후반부에서 도경이의 감정을 터뜨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다른 인물들과 맞물리는 타이밍에 맞췄던 것 같아요. 엄마를 만났을 때나 미선을 대할 때, 석구(이재균)를 대할 때처럼요.

〈프로젝트 Y〉
〈프로젝트 Y〉

미선과 도경의 ‘엄마’ 가영(김신록)과의 관계도 인상적이에요. 도경과 가영의 관계성은 영화 내에 자세히 설명되지는 않는데요. 전종서 배우는 가영과 도경과의 관계를 어떻게 보여주고자 했나요.

모녀 관계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할 수 있다고는 생각했어요. 그래서 엄마와 도경, 미선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서 이 관계를 극적으로 보일 수 있게끔 하기 위해 대화를 많이 했어요. 예를 들어 첫 만남에서 이 엄마가 왜 엄마의 모습을 하지 않고 병들어 있는지, 그리고 도경이가 엄마를 구하러 갔는데 한 번 더 버림받는 장면이라든지. 그런 장면들을 통해서 최대한 설명이 되게끔 하려고 했어요.

특히나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을 것 같아요. 또, 촬영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요.

최애 장면은 도경이와 미선이가 무덤에서 금을 파내는 장면인데요. 이유는 그때부터 이 영화에 불이 붙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 장면을 기점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붙고, 숨겨뒀던 가족 관계도 알려지게 되고, 또 결국에는 화중시장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도 붕괴가 되며, 지옥 같은 삶에서 해방되는 이야기니까요. 그리고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이기도 하고요. 몇 번을 팠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촬영의 거의 모든 회차가 밤 신이어서, 다들 밤낮이 바뀌어 있었죠.

〈프로젝트 Y〉
〈프로젝트 Y〉

무덤을 파는 장면 이후에 나온, 석구와의 액션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래도 전종서 배우도 〈콜〉 〈발레리나〉 등으로 액션을 하셨고, 한소희 배우도 〈마이 네임〉으로 액션을 한 적 있어서 액션 연기가 더욱 수월했을 것 같은데요.

석구와의 액션 장면은 영화 속 첫 액션 장면이었어요. (한)소희 배우의 고생이 시작된 장면이죠. 시나리오에는 그 장면의 몸싸움의 방식이 디테일하게 나와 있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영화에는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생활 액션이 많아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몸을 써야 했어요. 소희 배우도 몸을 사리는 스타일이 아니었고요. 〈콜〉과 비교하자면, 액션이 10배 이상은 많았었던 것 같아요.

※ 〈프로젝트 Y〉 배우 전종서 인터뷰는 2부로 이어진다.

영화인

피프티피프티 주연 숏드라마 ‘방과후 퇴마클럽: 소녀들의 밤’ 6월 25일 개봉!
NEWS
2026. 6. 4.

피프티피프티 주연 숏드라마 ‘방과후 퇴마클럽: 소녀들의 밤’ 6월 25일 개봉!

킷츠 오리지널 필름 〈방과후 퇴마클럽: 소녀들의 밤〉은 학교의 지박령을 퇴치하기 위해 뭉친 엉뚱발랄 여고생 5인방이 펼치는 하이틴 오컬트 코미디다. 지난 5월 22일 공개된 킷츠 프리미엄 숏폼 드라마 〈방과후 퇴마클럽〉의 극장판으로, 국내 숏폼 드라마 최초로 극장 상영이 결정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과후 퇴마클럽: 소녀들의 밤〉은 초기 단계에서부터 영화·미드폼 시리즈·숏폼 드라마 버전이 함께 기획된 콘텐츠다. 피프티피프티의 네 번째 미니앨범 ‘Imperfect-I'mperfect’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대본 곳곳에 멤버 개개인의 성격과 개성을 살린 설정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영화는 단순히 세로형 숏폼 드라마를 가로형으로 가공한 데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서사를 더했다.

‘맨 끝줄 소년’ 최민식X최현욱 캐릭터 스틸 공개! 국문학과 교수와 미스터리한 소년의 만남!
NEWS
2026. 6. 4.

‘맨 끝줄 소년’ 최민식X최현욱 캐릭터 스틸 공개! 국문학과 교수와 미스터리한 소년의 만남!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 〈​맨 끝줄 소년〉​이 ‘허문오’와 ‘이강’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은 두 사람의 다소 상반된 감정과 분위기를 담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의 열정적인 모습은 그의 강의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창밖만 바라보고 있는 ‘이강’의 무심한 모습과 완전히 대비를 이루며 흥미를 자아낸다.

이 배너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