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 아나토미'의 영원한 '맥스티미(McSteamy)', 배우 에릭 데인(53)이 생의 가장 힘든 전투를 치르며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긴다. 루게릭병(ALS)으로 24시간 간호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연기와 집필을 멈추지 않는 그의 투혼이 울림을 주고 있다.
에릭 데인은 2026년 연내 회고록 '북 오브 데이즈: 어 메모어 인 모먼츠(Book of Days: A Memoir in Moments)'를 출간한다.
◆ "매일 아침, 이것이 현실임을 깨닫는다"
데인은 지난 2025년 4월 ALS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운동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점차 움직이고, 말하고, 숨 쉬는 능력까지 잃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는 성명을 통해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즉시 이 질병과 도전이 현실이라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쓴다"며 집필 동기를 밝혔다. 책에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화려했던 시절부터 두 딸의 탄생, 그리고 잔인한 병마가 찾아온 순간까지의 여정이 담길 예정이다.
◆ 24시간 간호 속에서도 피어난 연기 열정
그의 건강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아내인 배우 레베카 게이하트는 지난달 매체 기고를 통해 "에릭은 현재 24시간 간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일주일이 21개 교대로 나뉘어 돌아간다"고 근황을 전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그가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데인은 오는 4월 공개되는 HBO '유포리아' 시즌 3에 '칼 제이콥스' 역으로 복귀한다. 또한 NBC '브릴리언트 마인즈'에 ALS 환자 역으로 게스트 출연하며 실제 자신의 고통을 연기로 승화시켰다.
◆ "내 인생은 더 이상 나만의 것이 아니다"
데인은 지난달 열린 패널 행사에서 "이불 속에서 2주 동안 울며 보낸다 해도 누구도 비난하지 않겠지만, 내 여정을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느낀다"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출판을 맡은 마리아 슈라이버는 "이 책은 그가 딸들에게 남기는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대중이 ALS 환자들에게 진정한 동반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