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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로튼'·'미세스 메이슬' 뮤지컬 스타 조쉬 그리세티, 44세 나이로 사망

배우이자 절친 롭 맥클루어, SNS 통해 비보 전해… “깨진 가슴으로 소식 공유” 브로드웨이 히트작 '썸씽 로튼!'의 나이젤 바텀 역으로 전 세계 뮤지컬 팬 매료 에미상 수상작 '더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슬' 시즌5 랠프 에머슨 역으로도 깊은 인상

브로드웨이 뮤지컬 '썸씽 로튼!(Something Rotten!)'과 드라마 '더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슬(The Marvelous Mrs. Maisel)' 등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했던 실력파 배우 조쉬 그리세티(Josh Grisetti·44)가 지난 금요일 짧은 생을 마감했다. 향년 44세.

■ 절친의 슬픈 고백…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함께한 형제”

13일(현지시간) 미국 데드라인(Deadline)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썸씽 로튼!'에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배우이자 절친한 친구인 롭 맥클루어(Rob McClure)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쉬 그리세티의 비보를 전격 공개했다.

맥클루어는 “조각난 마음(shattered heart)으로 천재적인 조쉬 그리세티가 지난 금요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전한다”라며 깊은 슬픔을 토로했다. 그는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순간들은 무대 위에서 수년간 그의 형제로 살며 그의 곁에 서 있었던 시간들이었다”라며 황망하게 떠난 동료를 추모했다. 두 사람은 '썸씽 로튼!'의 브로드웨이 공연 및 전미 투어 프로덕션에서 각각 주인공 형제인 ‘나이젤 바텀’(조쉬 그리세티)과 ‘닉 바텀’(롭 맥클루어) 역을 맡아 완벽한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조쉬 그리세티
조쉬 그리세티

■ 브로드웨이 무대부터 할리우드 드라마까지… 천재 연기파의 발자취

1981년생인 조쉬 그리세티는 탁월한 성량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브로드웨이 제작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는 2015년 뮤지컬 '잇 슈다 빈 유(It Shoulda Been You)'에서 마티 카프만 역을 맡아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을 증명했으며, 이후 '썸씽 로튼!'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무대뿐만 아니라 TV 브라운관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조쉬 그리세티는 아마존 프라임의 에미상 수상작인 히트 드라마 '더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슬' 시즌5에서 랠프 에머슨 역으로 발탁되어 총 8개 에피소드에 걸쳐 굵직한 신 스틸러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앞서 ABC 시트콤 '더 나이츠 오브 프로스페리티(The Knights of Prosperity)'에서는 배우 도널 로그, 소피아 베르가라와 함께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으며, 인기 드라마 '너스 재키(Nurse Jackie)', '더 굿 파이트(The Good Fight)' 등에도 출연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다졌다.

■ 무대 위 유쾌했던 미소 뒤의 비극… 전 세계 팬들 애도

언제나 무대 위에서 에너제틱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던 그의 갑작스러운 극단적 선택 소식에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뉴욕 극장가는 거대한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SNS에는 동료 아티스트들과 뮤지컬 마니아들의 추모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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