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악뮤, '뷰민라' 피날레 장식…도심 속 '소문의 낙원' 펼친 라이브 현장

문화비축기지로 무대 옮긴 '뷰민라 2026' 헤드라이너 출격. 신보와 히트곡 아우르는 라이브로 봄밤 힐링 선사.

남매 듀오 악뮤 [악뮤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남매 듀오 악뮤 [악뮤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도시의 밤을 잠식한 '소문의 낙원', 악뮤의 귀환

삭막한 콘크리트 위로 '악뮤(AKMU)'라는 이름의 거대한 오아시스가 펼쳐졌다. 지난 31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는 남매 듀오가 창조한 음악적 유토피아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야외 음악 축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의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등판한 이들은 정규 4집 '개화'의 수록곡들을 연달아 쏟아내며 관객을 압도했다. 7년 만에 이찬혁의 전곡 프로듀싱으로 완성된 이번 신보는 초창기의 순수한 어쿠스틱 감성을 세련되게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는다. 발매 두 달 남짓, 현장은 이미 빈틈없는 떼창으로 진동하며 이들의 굳건한 '음악적 권위'를 방증했다.

데뷔 12년 차의 증명, 장르가 된 남매의 '라이브 스펙터클'

무대 위 '이수현'의 대체 불가한 청아함과 '이찬혁'의 여유로운 그루브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였다. 데뷔 12년 차의 내공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러브 리(Love Lee)', '200%'로 이어지는 히트곡 릴레이에서 폭발했다. 풍성한 밴드 사운드와 색소폰 선율이 결합된 무대는 한 치의 끊김도 허용하지 않는 유려한 연출을 자랑했다. 신보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으로 감성의 심연을 건드린 뒤, '낙하''다이노소어(DINOSAUR)'로 단숨에 축제의 절정을 찍는 완급 조절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이들은 로고가 펄럭이는 깃발 아래 관객과 호흡하며 진정한 '무대 장악력'을 증명해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 헤드라이너 악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 헤드라이너 악뮤

석유 탱크에서 피어난 '음악적 개화', 뷰민라가 남긴 잔상

과거의 차가운 석유 비축 탱크는 '뷰민라 2026'을 통해 가장 뜨거운 문화의 용광로로 재탄생했다. 악뮤의 '오랜 날 오랜 밤'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은 피날레는 깊은 위로와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했다. 장기하, 데이식스 원필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뿜어낸 다채로운 에너지는 잔디밭의 낭만과 어우러져 완벽한 봄날의 시너지를 냈다. 비록 무더위와 대기 시간이라는 운영상의 '성장통'은 남았으나, 풍성한 즐길 거리와 아티스트들의 열연이 빚어낸 감동을 덮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간의 혁신과 음악의 힘이 결합된 올해의 뷰민라는 관객의 뇌리에 강렬한 '마스터피스'로 각인될 것이다.

영화인

[추아영의 오르골] 나를 되찾으려는 모든 이를 위한 찬가 '빛나는 TV를 보았다'
NEWS
2026. 7. 16.

[추아영의 오르골] 나를 되찾으려는 모든 이를 위한 찬가 '빛나는 TV를 보았다'

나는 영화 속 음악에 꽂힌다. 음악은 때때로 보이는 이미지와 들리는 대사만으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인물의 내밀한 감정을 들려준다. 창작자의 숨은 의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내게 영화 음악을 이해하는 것은 영화에 가닿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추아영의 오르골’은 음악을 경유해 영화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어본다. (P. S.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어 주기를 바란다. )제인 숀브런 감독의 영화 〈빛나는 TV를 보았다〉는 90년대 미국 대중문화에 관한 향수와 성 정체성의 혼란을 기괴하면서도 아름답게 버무린 수작이다. 영화는 어린 시절 매료된 미디어 속 캐릭터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한 단서를 찾았던 때를 떠올리게 하며 향수를 자극한다.

살려고 발버둥 치는 조인성, ‘호프’ 캐릭터 메이킹 영상 ‘성기’ 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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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6.

살려고 발버둥 치는 조인성, ‘호프’ 캐릭터 메이킹 영상 ‘성기’ 편 공개!

이번 영상은 호포항에서 돈 되는 일은 다 하는 동네 청년 ‘성기’ 역으로 분한 조인성의 치열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성기’에 대해 “살려고 발버둥 치는 생존력이 엿보이는 캐릭터”​라고 설명한 조인성은 루마니아 레테자트와 광활한 국도를 오가며 펼쳐지는 추격씬은 물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말 위에서 총을 연사하는 등의 고난도 승마 액션까지 소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여기에 마을을 공격한 미지의 존재에 대한 경계와 이에 맞서 살아남고자 온몸으로 대항하는 생존 본능을 생생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이런 작품을 하려면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들어와야 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서 한 장면 한 장면 소중하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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