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소지섭 선물에 눈물 쏟아"… '김부장' 서수민 인터뷰, 380만 뷰 소녀의 반전

시청률 23.1% SBS '김부장'서 딸 민지 역으로 데뷔… 데이식스 친필 사인 선물 일화와 캐스팅 비화 공개

배우 '서수민'에게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막을 내린 SBS 드라마 '김부장'은 연기 인생의 강렬한 포문을 연 데뷔작이다. 불과 10개월 전 유튜브 일상 영상으로 조회수 '380만' 회를 기록했던 10대 소녀가 대선배 '소지섭'의 지도를 받으며 극 중 딸 김민지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과정은 그야말로 반전이자 기적 같은 서사다.

배우 서수민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서수민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80만 뷰' 신드롬에서 '김부장'의 핵심 축으로

2007년생인 '서수민'은 첫 작품부터 주인공의 딸이라는 굵직한 캐릭터를 꿰찼다. 극 중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던 북한 공작원 출신 김 부장('소지섭' 분)을 움직이게 만드는 서사의 핵심 인물이 바로 딸 김민지다.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듣고 한 달간 실감하지 못했다는 그는 필모그래피가 전무한 신인에게 큰 역할을 맡겨준 제작진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사실 그는 데뷔 전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 먼저 얼굴을 알린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안경 벗고 카메라랑 친해지기'라는 영상이 '380만' 뷰를 돌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올린 영상이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후 쏟아지는 인플루언서 제의를 뒤로한 채 연기의 힘에 매료돼 배우의 길을 택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부장' 오디션 당시, 연기 전공자도 아니고 경력도 없어 탈락을 예감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승영 감독은 그의 2분짜리 자유연기 영상에서 캐스팅의 확신을 얻었고, "첫눈에 반했다"는 극찬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서수민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서수민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선배 소지섭의 '딸기 사탕' 리더십과 뜨거운 눈물

초대형 프로젝트의 현장은 신인에게 엄청난 중압감이었다. 원작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현장에서 만난 베테랑 선배들의 조언은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특히 '소지섭'은 카메라 밖에서도 그를 친딸처럼 살뜰히 챙겼다.

첫 촬영의 긴장감에 얼어붙어 있을 때 조용히 딸기 사탕을 건네며 분위기를 풀어준 일화는 현장의 훈훈함을 대변한다. 카메라 시선 처리조차 서툴렀던 신인에게 세심한 지도를 아끼지 않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레 '아빠'라 부르며 의지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생일날 평소 즐겨 듣는 밴드 데이식스의 친필 사인 선물을 받고 감격의 눈물을 쏟기도 했다. 최대훈, 윤경호 등 명품 조연들 역시 마인드 컨트롤 방법과 연기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가장 뇌리에 박힌 장면으로는 7회 체포 직전의 마지막 식사 씬과 최종회 재회 씬을 꼽았다. 촬영 당시 연기를 넘어선 진짜 슬픔에 압도당하며,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되는 경이로운 몰입을 경험했다고 회고했다.

배우 서수민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서수민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청률 23.1%'의 무게, 장르물을 향한 새로운 도약

'김부장'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던 시기, 배우라는 뚜렷한 목표를 심어준 운명적 작품이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3.1%'라는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대중의 시선도 달라졌다. 일상에서 그를 알아보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배우라는 타이틀의 무게에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

자신의 연기를 냉철하게 모니터링하며 아쉬움을 삼켰다는 그는, 향후 영화 '마녀'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다는 야심 찬 포부를 드러냈다. 성공에 취하지 않고 묵묵히 정진하며, 대중의 뇌리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배우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이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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