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대장암 별세… 760명 울린 "마지막 반전"
내달 미발표 유작 '영원한 기억' 출간 예정, 알라딘 베스트셀러 1위 등극
일본 미스터리 문학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23일 대장암 투병 끝에 영면에 들었다. "제게 최고의 반전은 작가님의 죽음"이라는 한 독자의 비통한 애도처럼, 국내 서점가와 연예계 전반에 깊은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내달에는 그의 숨결이 담긴 마지막 유작이 독자들을 찾는다.

거장의 퇴장, 서점가 휩쓴 '애도의 베스트셀러'
28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주요 대형 서점은 일제히 '히가시노 게이고' 추모 페이지를 개설하며 문학적 발자취를 기렸다. 알라딘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미스터리의 거장'이라는 헌사와 함께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해당 게시판에는 28일 오후 5시 30분 기준 760여 명의 독자가 작별 인사를 남기며 고인을 추억했다. 특히 "매년 쏟아지는 책들에 행복했는데, 이제는 그 행복을 누릴 수 없어 비통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대중의 슬픔은 즉각적인 독서 열기로 이어졌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한 것은 물론, 알라딘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갈릴레오' 시리즈 최신작 '투명한 나선'이 1위, 시대를 관통한 명작 '악의'가 7위에 오르며 고인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증명했다.
![배우 류승룡이 공유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추모 게시물 [류승룡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9/d7841fdc-34b4-4dcf-b78f-50ba281a7aa0.jpg)
스크린으로 이어진 인연… 내달 유작 '영원한 기억'으로 영생(永生)
고인의 활자 속 세계를 영상으로 구현했던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역시 줄을 잇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주연 배우 류승룡은 SNS를 통해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방송인 오정연과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 또한 각자의 공간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과거 군 복무 중 '히가시노 게이고'의 저서를 탐독했다고 밝힌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의 일화가 재조명되며 팬덤의 안타까움을 더하는 중이다.
1958년 일본 오사카 출생인 그는 1985년 '방과 후'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비밀',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등 내놓는 작품마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완벽히 융합하며 세계적 대문호로 군림했다.
대장암이라는 병마 앞에서도 집필을 향한 그의 집념은 꺾이지 않았다. 다음 달 일본 현지에서는 '갈릴레오' 시리즈의 최신 장편이자 고인의 유작이 된 '영원한 기억'이 출간된다. 비록 작가는 세상을 떠났으나, 그가 남긴 치밀한 문장들은 독자들의 뇌리에 영원히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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