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여름밤, 교각 아래가 도심 속 거대한 야외 극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한강 다리 밑 영화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여의도, 뚝섬, 광나루 한강공원 일대에서 3주간 펼쳐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가장 직관적이고 이색적인 피서법을 제시한다.
![청담대교 하부 영화상영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03/79875e2f-8570-4969-8151-51dbe7d7fda5.jpg)
교각이 스크린이 되는 마법… 3색 테마 상영작 라인업
상영은 8일과 15일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 하부 3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막을 올린다. 마지막 주차인 22일에는 원효대교 아래에서만 피날레를 장식한다. 주목할 점은 장소별로 세밀하게 큐레이션 된 작품 라인업이다. 여의도에서는 8일 '만약에 우리'를 시작으로, 15일 광복절 기념작 '하얼빈', 22일 '빅토리'가 스크린을 채운다. 뚝섬은 8일 '청설', 15일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감성적인 여름밤을 연출한다.
![천호대교 하부 영화상영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03/ef8ff044-975e-4290-bd5b-9fa5818242e2.jpg)
전 세대 아우르는 문화 공간… 글로벌 관람객 배려 돋보여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잦은 광나루는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8일)과 웰메이드 가족 영화 '원더'(15일)를 배치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글로벌 도시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모든 상영작에 '영문 자막'을 지원, 외국인 관광객의 문화 접근성을 대폭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
![한강 다리 밑 영화관 포스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03/f08f22c5-f1a7-4a3c-a0c9-b4de4cdf3941.jpg)
관람의 질 높이는 연계 인프라… 한강버스 도입으로 접근성 극대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선 입체적인 혜택도 준비됐다. 매회 오후 6시부터 선착순 300명에게 소장 가치가 높은 '기념 티켓'을 배부하며, SNS 인증 이벤트 참여자 200명에게는 스페셜 굿즈를 증정한다. 미식의 즐거움도 빠질 수 없다. 한강공원 내 두 곳의 배달존에서 '서울배달+땡겨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음식 주문 시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더불어 15일부터는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해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마저 하나의 여행으로 탈바꿈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교각 아래를 스치는 강바람과 함께 영화의 감동을 온전히 누리는 낭만적인 여름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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