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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 '4대째 의사' 증조부 친일 논란에… "사실무근"

예능서 '한국인 첫 일본 의사 면허' 언급 후 논란… 친일인명사전 미등재 확인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n배우 하영의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2026.8.5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n배우 하영의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2026.8.5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친일파 프레임'의 진실, 팩트로 반박한 4대째 의사 가문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을 향한 무분별한 '친일파 의혹'이 결국 촌극으로 일단락됐다. 소속사 측은 예능 방송 직후 불거진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으며, 왜곡된 여론에 제동을 걸었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인 것은 맞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된 '친일 논란'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었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 한국에 개원한 첫 의사"라며 '4대째 의사 가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방송 자막에는 '고종 황제도 치료'라는 문구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방송 직후 일부 누리꾼들이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이력을 문제 삼으며 '마녀사냥'식 친일 의혹을 지폈다.

역사적 사료를 통한 '팩트 체크' 결과, 안상호(1872~1927)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며 '한국인 최초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선구적 인물임이 확인된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그는 촉탁의 자격으로 고종이 아닌 순종의 옥체를 돌본 기록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면죄부는 친일 행적의 기준점이 되는 공신력 있는 사료에 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엄격한 검증을 거쳐 발간한 '친일인명사전' 어디에도 안상호의 이름은 등재되어 있지 않다. 시대적 배경만으로 덧씌워진 무책임한 프레임이 산산조각 나는 대목이다.

한편, 2019년 KBS 2TV '닥터 프리즈너'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은 하영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월간남친', '참교육' 등을 거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정해인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화제작 '이런 엿같은 사랑'이 글로벌 공개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내년 SBS '승산 있습니다'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 그녀가 불필요한 잡음을 딛고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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