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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어맨다 애빙턴, 예능서 7주간 언어폭력 피해… BBC와 1억원대 합의

BBC, 파트너 댄서 욕설 등 6건 인정… 훈련실 보호자 상시 대기 조치 도입

어맨다 애빙턴, 1억 합의금…'셜록' 배우의 7시간 악몽

BBC 예능서 언어폭력 피해, 17건 중 6건 사실 인정

2013년 어맨다 애빙턴과 마틴 프리먼[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13년 어맨다 애빙턴과 마틴 프리먼[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다섯 자릿수' 합의금의 이면, 무너진 댄스 경연의 환상

영국 BBC의 간판 드라마 '셜록'에서 닥터 왓슨의 아내 메리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어맨다 애빙턴'이 방송국을 상대로 한 기나긴 진실 공방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 중 겪은 언어폭력 피해에 대해 BBC 측이 최대 '1억 원대'에 이르는 합의금을 지급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현지 매체 더타임스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2023년 방영된 BBC의 간판 댄스 경연 예능 '스트릭틀리 컴 댄싱' 21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야심 차게 무대에 도전했던 애빙턴은 파트너 댄서인 '조반니 페르니체'의 지속적이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프로그램 초기에 돌연 하차를 선언했다.

애빙턴은 2024년 10월, BBC를 향해 "7주라는 시간 동안 매일 '7시간씩' 언어폭력과 성적인 제스처가 난무하는 환경에 방치됐다"며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페르니체 측은 위협적인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강하게 반박했으나, BBC의 자체 조사 결과는 달랐다. 2024년 9월, 방송사 측은 애빙턴이 제기한 17건의 괴롭힘 주장 가운데 욕설을 포함한 '6건'을 명백한 사실로 인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단, 신체적 공격에 대한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다.

양측은 정확한 합의금 액수를 함구하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이를 '다섯 자릿수'(파운드 기준), 한화로 약 1억 원대에 달하는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뼈아픈 대가를 치른 BBC는 재발 방지를 위해 훈련실 리허설에 '보호자'가 상시 대기하는 등 전례 없는 출연진 보호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드라마 '미스터 셀프리지'와 '셜록'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은 애빙턴은 과거 '마틴 프리먼'과 오랜 연인 관계로 슬하에 두 자녀를 두었으나 현재는 결별한 상태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페르니체는 13시즌부터 활약해 온 베테랑 댄서였으나, 이번 사태의 여파로 21시즌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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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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