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웨이 홈'은 4월 19일(금) 올레TV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더 웨이 홈’은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인 귀환을 그린 작품이다. 반려견을 향한 주인의 애틋한 사랑과 품종차별에 대한 비판을 담은 W. 브루스 카메론의 원작소설(A Dog's Way Home)을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동물영화로 손색이 없다. 유명 동물영화인 ‘래시’ ‘벤지’ 시리즈와 최근 개봉한 ‘말리와 나’ ‘베일리 어게인’을 좋아하는 영화팬이라면 ‘더 웨이 홈’의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루카스(조나 하우어-킹)는 엄마를 잃은 암컷 핏불 테리어 벨라(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목소리연기)를 구해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는 엄마 테리(애슐리 쥬드)와 함께 산다. 그러나 콜라라도 덴버는 핏불 테리어를 키울 수 없는 도시이다. 루카스와 친구 올리비아(알렉산드라 쉽)가 “개들을 위한 인종차별”이라고 항의하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올리비아 친척 집에 보내진 벨라는 2년 6개월 동안 400마일이나 떨어진 루카스 집을 향해 길을 떠난다.
1973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청춘낙서’의 주연으로 데뷔한 찰스 마틴 스미스 감독은 ‘언터쳐블’(1987)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뒤 연출로 보폭을 넓혀 동물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농구를 잘하는 개 버디를 주인공으로 한 가족영화 ‘에어버드’(1997)에 이어 소년과 돌고래의 눈물겨운 우정을 담아낸 ‘돌핀 테일’(2011)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돌핀 테일’은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81%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 웨이 홈’ 역시 지난 1월 11일 북미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하는 흥행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7,483만 달러(약 853억)의 수익을 거뒀다. 이 영화는 맹견으로 분류된 핏불 테리어를 둘러싼 품종 차별의 문제의식을 던지면서도 주인 루카스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콜로라도의 산과 강, 도시를 가로지르며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하는 벨라의 여정을 시종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W. 브루스 카메론 작가는 반려견이 후각과 방향감각 등을 이용해 멀리 떨어져 있는 주인집을 찾아낼 수 있다는 최신 과학연구에 영감을 얻어 소설을 썼다. 그만큼 인간과 반려견 사이의 애틋한 정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의 목소리연기로 벨라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 ‘오디세이아’와 같은 귀환의 여정에 더욱 각별한 감정을 불어 넣는다. 관객은 저절로 벨라의 기적같은 귀환에 응원을 보낸다.
다른 종 사이에도 모성애가 강한 흡인력을 발휘한다는 설정도 인상적이다. 벨라는 엄마를 잃은 뒤에 고양이의 보살핌을 받고, 그 역시 험난한 여정 중에 어린 퓨마를 모성애로 감싼다. 외부 환경의 변화로 홀로 버려진 동물이 같은 처지의 다른 동물의 아픔을 공감하는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모성애로 연결된 동물들의 연대가 “내가 있어야할 곳”을 찾아가는 벨라의 여정과 어우러져 가슴 저릿한 감동으로 밀려온다.
최근 한국사회도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물권이 보장된 사회는 인권도 보장한다. ‘더 웨이 홈’은 벨라의 동물권을 환기시키면서 인간이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하는 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진다. 결국 이 영화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동물과 인간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벨라가 그토록 먼길을 긴 시간에 걸쳐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반려견과 인간이 사랑의 끈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곽명동 / <마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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