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기념비적 작품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재개봉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5년 만에 탈환했다. 권위 있는 영화 데이터 사이트 더넘버스는 4일(현지시간)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누적 매출이 29억2천550만 달러(약 3조9천275억 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1위였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009)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이뤄낸 쾌거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영화 속 장면 [마블스튜디오/디즈니 제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10-06/da82fcb9-db71-4a1e-8554-41491f83899a.jpg)
단 200만 달러 차이의 맹추격, 아바타 넘고 다시 쓴 흥행 역사
왕좌를 내준 '아바타'의 누적 흥행 수입은 29억2천370만 달러(약 3조9천251억 원)다. 두 거함의 매출 격차는 불과 200만 달러도 나지 않는 초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북미 지역에서 약 8억9천460만 달러, 그 외 글로벌 시장에서 20억3천9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긁어모으며 글로벌 신드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순위 역전은 올 연말 개봉을 앞둔 신작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향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블이 기획한 전 세계 재개봉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번 재상영만으로 벌어들인 티켓 수익이 무려 1억2천600만 달러에 달한다. 극장가에 다시 걸린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버전은 기존 상영본에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미공개 부록 영상이 추가되어 폭발적인 관람 열기를 이끌어냈다.
두 영화의 흥행 전쟁은 역사가 깊다. 지난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과 동시에 10년간 난공불락이던 '아바타'의 기록을 무너뜨리며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21년 '아바타'가 후속작 개봉을 앞두고 선제적 재상영을 단행하며 1위를 탈환했고, 이번 재개봉을 통해 마블이 다시 왕관을 빼앗으며 5년 만의 극적인 재역전극을 완성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포스터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10-06/b561106f-3304-435d-8290-ed31f218e229.jpg)
확장된 마블 제국, 350억 달러 수익 돌파와 디즈니의 독주
역대 박스오피스 지형도 역시 화려하다. 3위는 최근 극장가를 강타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아바타: 물의 길', '타이타닉',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너자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주토피아2'가 이었다.
주목할 점은 글로벌 콘텐츠 공룡 '디즈니'의 압도적 시장 지배력이다. 역대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중 무려 7편이 '디즈니'의 품에 있다. 1, 2위를 다투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아바타' 모두 '디즈니'의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이다. 본래 20세기 폭스사의 배급작이었던 '아바타'는 2019년 '디즈니'의 폭스 인수로 인해 자사 라인업에 편입되었다.
결과적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성공적인 귀환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흥행 돌풍이 맞물리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랜차이즈 38편의 전체 누적 수익은 350억7천만 달러(약 47조800억 원)를 돌파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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