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는 인생의 낭비라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가끔 낭비하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함께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 movie, film, cinema 등을 검색해봤다. 검색 결과 가운데 괜찮아 보이는 계정을 소개한다.
배우, 감독 등의 계정은 배제했다. 배우, 감독까지 소개하면 그 수가 어마어마하게 늘어가기 때문이다. 각자 좋아하는 분야의 계정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내가 알고 있는 유익한 계정을 소개해줘도 좋겠다.
슈퍼히어로 무비를 좋아한다면
마블 스튜디오 @marvelstudios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본 사람이라면 이미 마블 스튜디오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혹시 아직 팔로우 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 바로 팔로우 버튼을 누르길 추천한다. 마블 엔터테인먼트(@Marvel), 마블 코리아(@marvelkorea) 등의 계정도 좋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마블 스튜디오의 계정이야말로 마블 영화 팬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사진과 뉴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DC코믹스 @dccomics
지금은 마블에 처참하게 밀렸지만 슈퍼히어로 무비는 DC에서 먼저 개척한 분야다. 배트맨, 슈퍼맨 등이 코믹스에서 나와 스크린에서 활약했다. 그만큼 DC코믹스 슈퍼히어로의 팬들도 많다. DC코믹스의 팬이라면 DC계정을 팔로잉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마블 스튜디오처럼 DC 영화에 특화된 계정을 원하다면 워너브러더스(@wbpictures) 계정을 팔로잉하면 된다.
코믹콘 인터내셔널 @comic_con
코믹콘 행사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만화와 관련된 책, 영화, 캐릭터 등 각종 다양한 이벤트가 매년 열린다. 한마디로 ‘덕후’들의 축제의 장이다. 이 코믹콘 행사가 유명해진 건 각종 슈퍼히어로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되고 관련 인물 인터뷰를 통해 여러 ‘떡밥’이 생성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관련 정보를 얻고 싶다면 팔로우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코믹북무비 @comic.book.movie
코믹북무비(www.comicbookmovie.com)는 코믹스와 관련된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인터넷 매체다. 인스타그램의 소개글에도 볼 수 있듯이 코믹스와 관련된 루머를 다루는 곳이기도 하다. 어느새 슈퍼히어로 무비에 대한 루머를 보는 것도 해당 컨텐츠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된 듯하다. 슈퍼히어로 무비의 진정한 팬이라면 기꺼이 떡밥을 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스타워즈> 좋아하시나요
스타워즈 @starwars
다소 뻔하지만 <스타워즈> 공식 계정을 소개하려 한다. 2019년 12월 시퀄 3부작의 마지막 영화인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Star Wars: The Rise of Skywalker)가 개봉한다. J. J. 에이브럼스 감독의 이 영화는 <스타워즈>의 팬들에겐 더 간절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는 전작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스타워즈 공식 계정은 영화 뿐만 아니라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제작하는 <스타워즈> 관련 TV시리즈와 팬덤 전반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니 틈틈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12월까지 당신의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영어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스타워즈 코리아 계정(@starwarskorea)을 팔로우 하자.
<해리 포터> 시리즈 팬인가요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beastmovie
<해리 포터> 시리즈부터 이어진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팬덤도 어마어마하다. 관련된 수많은 인스타 계정이 있겠지만 공식 계정 정도는 팔로우 하면 좋겠다. 해리 포터 영화 공식 계정(@harrypotterfilm)도 함께 팔로우 하는
걸 추천한다.
영화는 예술! 시네필이라면
크라이테리온 컬렉션 @criterioncollection
크라이테리온 컬렉션은 고전, 예술영화 블루레이를 전문적으로 출시하는 곳이다. 진정한 영화 마니아라고 자부한다면 이미 알고 있을 테지만 이제 막 영화를 예술로 접근하고자 하는 관객이라면, 이 계정을 팔로우 하고 가끔씩 구경하면 좋겠다. 블루레이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내가 잘 몰랐던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koreanfilmarchive
한국영상자료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다. 한국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회를 비롯한 기획전이 열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고전영화를 비롯한 여러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서울아트시네마 @seoulartcinema
서울아트시네마는 시네필의 성지다. 영화는 예술이라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서울아트시네마에 가야 한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서울아트시네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명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팔로우 버튼을 누르자.
영화 관련 굿즈 마니아라면
씨네핀하우스 @cinepin_house
영화 굿즈(Goods)는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이다. 영화 속 이미지와 분위기를 담은 배지, 엽서 등을 기념으로 간직하고 영화의 여운을 즐긴다. 인스타그램에는 이와 관련된 계정이 여럿 있다. 씨네핀하우스도 그 가운데 하나다.
프로파간다 시네마 스토어 @propagandacinemastore
프로파간다 시네마 스토어도 영화 굿즈 관련 계정이다. 영화 관련 포스터, 엽서, DVD, 블루레이 등을 판매한다. 인스타그램 계정의 소개처럼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만 오픈한다.
미국 독립영화가 좋아요
A24 @a24
A24라는 영화제작사가 있다. 대표작은 <문라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이다. 특정 영화사의 팬이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미국에 있는 독립영화 제작사의 팬이라니. 그럼에도 A24의 국내 팬이 늘어나는 추세인 건 분명해 보인다. 거대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와는 다른 매력의 영화를 찾는다면 팔로우 추천한다.
그 영화의 대사가 뭐였지
영화의 첫 마디 @moviefirstword
소설의 첫 문장, 영화의 첫 대사. 첫, 처음이라는 말은 묘하게 감성을 자극한다. 영화의 첫 마디 인스타그램은 이 감성을 공유하는 곳이다. 내 ‘인생영화’의 첫 대사를 발견한다면 다시 한번 그 영화를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듯하다.
무비 코우츠 @moviequotes
영화 속 명대사는 시간이 흘러도 가슴 속에 남는 법이다. 무비 코우츠 인스타그램은 영화 속 인상 깊은 대사들을 소개한다. 몇몇 장면은 영어 대사를 해석하지 않아도 어떤 장면인지 알 수 있다. 그밖에 한국어 번역 대사가 궁금하면 인스타그램 검색창에 #영화대사그램을 검색해도 꽤 많은 자료를 볼 수 있다.
영화 속 한 장면의 감동
무비 신스 앤 스틸 @moviescenesandstlls
영화 관련 해외 인스타그램 계정은 매우 다채롭다. 그 가운데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류의 계정이 영화 관련 사진을 모아놓은 곳이다. 무비 신스 앤 스틸도 그렇다. 대체로 시간이 지난 과거의 배우 사진을 볼 수 있다. 영화를 본 경력이 좀 되는 사람이라면 예전에 봤던 그 영화 속에 출연한 배우의 젊은 시절을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시네마 랭귀지 @cinema.language
영화 속 한 장면, 배우의 멋진 모습, 영화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 등 시네마 랭귀지는 다양한 영화 이미지를 제공한다.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을 넘기다가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에바 그린의 얼굴을 만나면 자연스레 스크롤을 멈추게 될 것이다.
히스토리 오브 시네마 @historyofcinema
‘영화의 역사’라는 거창한 제목의 히스토리 오브 시네마 인스타그램 계정은 진지하기도 하지만 꽤 유쾌하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편집해서 보여주는 사진이 많이 업로드된다. 유명한 배우, 감독의 예전 모습은 낯설기도 하지만 웃기기도 하다. 마치 서랍 깊숙이 보관하던 사진첩을 꺼내서 보는 기분이랄까.
영화의 뒷이야기 궁금해요
무비팩츠 @moviefacts
영어에 대한 부담이 덜어내면 무비팩츠가 당신의 영화 관련 상식을 풍부하게 해줄지도 모른다. 무비팩츠는 영화와 관련된 사소한 이야기, 트리비아를 담아낸다. 그밖에 짧은 뉴스도 볼 수 있다. 영어 공부도 겸해서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일까.
촬영감독이 되고 싶어요
시네마토그래피 @cinematography
시네마토그래피 계정은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컨텐츠의 촬영장면을 소개한다. 촬영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꽤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상이 많다. 특별히 촬영기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내가 본 장면을 어떻게 촬영했다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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