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MBC가 방화 범죄의 숨겨진 실태와 재범 방지 대책을 심도 있게 파헤친 2부작 다큐멘터리 '연쇄방화범'을 선보인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사건 나열을 넘어, 방화라는 범죄가 가진 병리적 특성과 국가적 관리 시스템의 부재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울산MBC 다큐멘터리 '연쇄방화범' [울산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10-22/23857fc6-c5b4-4f44-9a67-e4dd8b54bc5a.jpg)
재범률 10%의 그늘, 시스템 부재가 부른 참사
제작진은 방화 범죄의 근본적 원인을 추적하기 위해 국내 방화 사건 판결문 7,442건을 전수 분석하는 집념을 보였다. 분석 결과, 방화범 10명 중 1명은 출소 후 다시 불을 지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 치료나 사후 관리 조치는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울산 태화강 억새밭 화재 사건과, 과거 96차례나 연쇄 방화를 저지르며 악명을 떨친 '봉대산 불다람쥐'의 출소 후 재범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취재팀은 10개월에 걸친 밀착 취재를 통해 이들의 주변 인물을 탐문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프로파일러 및 범죄심리분석가들과 함께 방화범의 내밀한 심리 상태를 해부했다.
나아가 해외의 선진적인 방화 범죄 대응 시스템을 현지 취재하여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영국이 시행 중인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과 가해자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은 물론, 미국 수사 당국의 공조 체계와 재범 차단을 위한 '방화범 등록제' 운영 실태를 국내 최초로 화면에 담아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피해자에게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남기면서도 그동안 사회적 관심에서 빗겨나 있던 방화 범죄의 이면을 들춰낸다. 처벌 위주의 현행 사법 체계를 넘어, 체계적인 치료와 엄격한 관리만이 범죄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최근 서울 역삼동 방화 사건 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뜨거운 와중에 주목이 예상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제작 지원을 받아 완성도를 높인 '연쇄방화범'은 오는 22일 오후 6시 5분(1부), 29일 오후 9시(2부)에 방송되며, MBC TV와 울산MBC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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