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스렛>은 5월 16일(목) 올레TV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극장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대로 놓치기 아쉬운 영화들을 한 주에 한 편씩 소개합니다.


<트리플 스렛>

Synopsis

범죄가 만연한 도시 마하 자야. 중국의 젊은 부호 샤오시안(셀리나 제이드)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범죄 소탕을 위해 막대한 거금을 투자하려 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테러 조직에게 그녀의 암살 명령이 떨어진다. 그 과정에서 용병 파이유(토니 자), 롱페이(타이거 첸)는 테러 조직에게 이용당해 죽을 위기에 처한다. 또한 테러 조직으로부터 아내를 잃은 자카(이코 우웨이스)는 이를 파이유와 롱페이의 소행으로 오해, 그들의 뒤를 쫓는다.


액션 장인들의 만남, 한 영화에서 여러 무술을

<트리플 스렛>

<트리플 스렛>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역시 세 액션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옹박>의 토니 자, <레이드>의 이코 우웨이스, <맨 오브 타이치>의 타이거 첸이 그 주인공. 세 배우 모두 자국의 무술인 무에타이(태국), 실랏(말레이시아), 쿵푸(중국)를 오랜 시간 익힌 유단자들이다. 이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트리플 스렛>은 캐릭터들이 실제 배우와 동일한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정, 자유롭게 각자의 무술을 선보일 수 있게 했다.

무에타이를 사용하는 토니 자는 주로 팔꿈치와 무릎을 이용해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 반면 이코 우웨이스는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타이거 첸은 절도 있는 동작을 보여준다. 기본자세를 취하는 것만 봐도 차이가 느껴질 정도. 이렇듯 상이한 무술들이 서로 격돌하는 모습은 <트리플 스렛>의 가장 큰 볼거리로 작용한다.


곡예에 가까운 몸놀림, 보는 내가 다 아픈 리얼리티

<트리플 스렛>

세 배우의 공통점도 있다. 바로 곡예에 가까운 몸놀림을 자랑한다는 것. 어쩌면 맨몸 액션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들에게는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콜린스(스콧 앳킨스), 데브록(마이클 J. 화이트)에 비해 작은 체구의 주인공들은 미꾸라지 같은 유연함으로 기상천외한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꼭 대결이 아니더라도 추격신 등에서 이는 그대로 이어졌다.

또한 <트리플 스렛>은 CG, 와이어 등을 최대한 배제한 티가 역력히 나는 영화. 타격감이 전해지는 액션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픔이 느껴졌다. 테러리스트들이 등장하는 만큼 총, 칼 등 여러 무기들도 사용되지만 역시 중요한 부분에서는 무기를 내려놓는다. 카메라는 이들의 땀방울, 핏방울까지 클로즈업과 슬로모션을 통해 세밀히 포착, 생동감을 더했다.

<트리플 스렛>


캐릭터들의 밀당, 케미

<트리플 스렛>

<트리플 스렛>의 캐릭터들은 얽히고설킨 관계다. 서로 오해하기도 하고, 배신하기도 한다. 아내가 죽어 복수심에 불타는 자카는 파이유 일행에게 협조하다가도 뒤통수를 때린다. 반대로 테러리스트들에게는 의도적으로 접근, 도움을 주기도 한다. 자연스레 인물들 사이에는 불신으로 인한 신경전이 오간다. 테러리스트 집단에서도 서열 관계로 인한 자존심 싸움이 있다. 이런 애매한 상황 속에서 캐릭터 간 이어지는 은근한 밀당은 <트리플 스렛>의 또 다른 묘미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파이유와 롱페이는 밀당보다는 케미에 가깝다. 확실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늘 함께하며 의지한다. 의견을 공유하고 농담을 주고받는 부분은 마치 버디무비의 한 장면처럼 보이기도 했다. 롱페이에게 은근히 요리부심을 부리는 파이유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다.

<트리플 스렛>


싸우는 이유

<트리플 스렛>

<트리플 스렛>은 약 90분의 러닝타임 중 절반 이상을 액션 신에 투자했다. 그러나 중간중간 영화의 히로인인 샤오시안의 입을 빌려 담고자 했던 의미도 전달했다. 어린 나이에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샤오시안은 왜 이런 어려운 일을 계속하는가라는 질문받는다. 그녀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망설임 없이 자신의 가치관을 말한다. 단순히 돈 때문에 움직였던 파이유, 롱페이. 그들은 샤오시안과 함께 하며 무엇이 옳은 일인가를 점점 체감하게 된다. <트리플 스렛>은 인물들이 왜 싸워야 하는지를 깨닫고, 진정한 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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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