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코로나로 인해 아쉬움을 느꼈다면 드라마와 영화로 털어보자. 먼저 브라운관은 남장 여자부터 암행어사, 궁녀와 왕 등 다양한 설정을 앞세운 로맨스 사극이 시청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극장가는 대규모 블록버스터와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물 등이 관객을 맞는다.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연말 기대작으로 꼽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주연 배우들의 소소한 소식을 가져왔다. 잘생기지 않아서 캐스팅됐다는 톰 홀랜드의 믿기 힘든 사연과 젠데이아의 연출 욕심을 소개한다.
“제가 못생겼다는 말인가요?”
– 톰 홀랜드
톰 홀랜드가 ‘웃픈’ 스파이더맨 일화를 공유했다. 과거 그는 차를 타고 오디션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운전기사는 홀랜드를 쳐다보더니 “네가 역할을 따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홀랜드가 이유를 묻자 돌아온 기사의 답변은 놀라웠다. “앞서 다른 배우를 바래다줬는데 그 친구는 너무 잘생겼다”라는 것. 꽃미남 배우를 제치고 스파이더맨이 된 홀랜드는 그 후 운전기사를 다시 만났다고 한다. “거봐!”라며 당시 일화를 언급한 기사에게 홀랜드는 “역할을 따낸 것을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못생겼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제가 <캣우먼>을 연출한다면 이야기를 완전히 바꾸겠어요”
– 할리 베리
할리 베리는 <몬스터 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후 <007 어나더데이>, <엑스맨 2>로 필모를 쌓았다. 그 후 베리는 <캣우먼>의 주연으로 출연해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영화는 그의 아픈 손가락이 되었다. 개봉 당시 대중의 외면을 받은 <캣우먼>은 지금도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를 기록 중이다. 할리 베리 또한 주연 배우로서 작품에 대해 아쉬움이 남았을 터. 이제 <재키의 링>으로 연출가 반열에 오른 할리 베리는 “다음 캣우먼 영화를 연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감독이 되면 이야기와 캐릭터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캣우먼을 세상을 구하는 영웅으로 그려내고 싶다고 밝혔다.
Halle Berry takes us through her iconic career, including her roles in 'Living Dolls,' 'Jungle Fever,' 'Introducing Dorothy Dandridge,' 'X-Men,' 'Monster's Ball,' 'Die Another Day,' 'Catwoman,' '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and 'Bruised.'00:00 Intro00:30 'Living Dolls'01:31 'Jungle Fever'03:15...
www.vanityfair.com
“두 흑인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어요”
– 젠데이아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 젠데이아가 연출 욕심을 드러냈다. 젠데이아는 만약 자신이 메가폰을 잡는다면 “두 흑인 소녀 간의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젠데이아는 “어린 흑인 소녀의 다양한 감정들을 보고 싶다”면서 “어색하고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 성장 이야기”를 연출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젠데이아는 연출을 배우기 위해 촬영이 없을 때도 현장에 머문다고 밝혔다. “언젠가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만들고 싶다”는 젠데이아의 꿈이 곧 실현되기를 바란다.
“내가 구상한 스파이더맨은 인기 없는 범생이”
– 제임스 카메론
히어로물의 고장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 많은 감독이 스파이더맨 영화에 눈독을 들였고, 블록버스터의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실제로 카메론은 1990년대에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하려 했다. 카메론은 최근 자신의 저서를 통해 그때 구상했던 스파이더맨을 공개했다. 우선 카메론은 스파이더맨을 ‘인기 없는 범생이 고등학생’으로 설정했다. 그는 스파이더맨의 초능력이 “사람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잠재력”을 상징하고 그를 통해 사춘기 때 겪는 변화, 두려움, 성장 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는 <터미네이터>나 <에이리언 2>와 비슷하면서 현실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배트맨의 고담시 같은 가상의 공간이 아닌, 뉴욕을 배경으로 “현실에 기반한 보편적인 경험”을 녹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에그테일 에디터 예은
관련 키워드
많이 본 뉴스
[인터뷰] 대장정의 가장 찬란한 피날레 완성! '유미의 세포들3' 김재원①
순록의 세포 마을에는 단단한 ‘원칙의 탑’이 높고 곧게 서 있다. ‘샤워 시엔 머리부터 감기’, ‘덕질은 한 달에 최대 50만원’ 등의 사소하고도 거대한 원칙들은 순록 세포 마을의 근간이자, 평화를 유지하는 힘이다. 배우 김재원 본인의 원칙의 탑에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라는 대원칙부터 파생된 작고 큰 원칙들이 촘촘하고 빼곡하게 들어선 듯하다. ‘내가 하는 작품을 사랑하자’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자’ ‘작품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자’ 등, 마치 순록의 원칙들이 세포 마을의 질서를 세우듯 김재원의 원칙들은 그의 선택들을 설계해왔다.
[인터뷰] 대장정의 가장 찬란한 피날레 완성! '유미의 세포들3' 김재원②
▶〈유미의 세포들3〉 배우 김재원 인터뷰는 1부로부터 이어집니다. 씨네플레이[인터뷰] 대장정의 가장 찬란한 피날레 완성. '유미의 세포들3' 김재원①순록의 세포 마을에는 단단한 ‘원칙의 탑’이 높고 곧게 서 있다. ‘샤워 시엔 머리부터 감기’, ‘덕질은 한 달에 최대 50만원’ 등의 사소하고도 거대한 원칙들은 순록 세포 마을의 근간이자, 평화를 유지하는 힘이다. cineplay. co. kr이번 작품에서는 김고은 배우와의 케미가 굉장히 좋아, 많은 시청자들이 ‘설렌다’는 평을 하고 있어요. 현장에서 연하남 순록으로서 유미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특별히 공들인 지점이 있다면요. 순록이와 유미가 확신을 가지고 나서부터는, 2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걸 컴팩트하게 담아서 보여줘야 했어요.
[김지연의 한꼬집] '21세기 대군부인', 맛집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싱거운 이유
‘잘 봤다’라는 말 뒤에는 항상 ‘그런데’라며 사족을 붙이고 싶다. 타고난 반골 기질 때문일까. 아무리 재밌게 본 영화, 드라마라도, 꼭 말하고 싶은 한 가지가 있기 마련이다. 마음에 걸리는 한 부분을 꼬집어, ‘김지연의 한꼬집’을 쓴다. 맛집인 줄로만 알았다. 긴 웨이팅 끝에 겨우겨우 들어갔다. 사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음식이 나왔다. 근데 딱 거기까지였다. 한 번쯤 가볼 만은 한데, 또 가고 싶냐고 하면 글쎄. 치즈, 트러플, 투쁠 한우 등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는 재료를 썼는데, 안 먹어도 그만, 먹어도 그만인 맛이었다. 그게 꼭 〈21세기 대군부인〉 같다. 알면서도 속고 싶었다.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 돌연 한국 개봉 취소…글리치 일방적 파기 논란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가 갑작스러운 개봉 취소를 알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글리치 프로덕션에서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는 폼니라는 여성이 의문의 가상 세계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인디 애니메이션으로 유튜브로 공개한 이 작품은 넷플릭스로 진출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마지막 에피소드인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 더 라스트 액트〉의 극장 개봉까지 이어졌다. 한국 역시 에스비엠엔이이 배급을 맡아 6월 5일 정식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5월 8일, 에스비엠엔이은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 더 라스트 액트〉의 개봉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시사 첫 반응] '마이클' 씨네플레이 기자 별점
[시사 첫 반응]타고난 음악적 천재성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마이클 잭슨’이 팝의 황제가 되기까지, 세기를 뒤흔든 전설적인 음악과 전율의 무대를 담은 영화 〈마이클〉이 오는 5월 13일 개봉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그레이엄 킹이 제작을, 〈매그니피센트 7〉, 〈트레이닝 데이〉의 연출을 맡은 안톤 후쿠아가 감독을 맡았는데요.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이 영화를 관람한 후기를 전합니다. 주성철 / ★★★ / 세계 최고 슈퍼스타도 비켜갈 수 없었던, 막내아들의 고달픈 삶〈모던 타임즈〉(1936)의 찰리 채플린과 〈사랑은 비를 타고〉(1952)의 진 켈리에게 오마주를 바치며, 씨네필 마이클 잭슨의 완벽주의가 드러난다. 더불어 영화는 아버지의 굴레를 넘어 힘겹게 독립하는 마이클에 집중한다.
영화인
[인터뷰] “우리 욕망에 ‘부드러운 멜로디’란 없다” '훈련사' 서은선 감독 ②
▶〈훈련사〉 서은선 감독과의 인터뷰는 1부에서 이어집니다.반목하는 둘의 관계가, 영화에 끊임없이 긴장을 유발하고 사건이 일어날 빌미를 제공해 주는데요.맞아요. 서로가 서로의 목줄을 쥐고 있는 관계인 것 같아요. 하영은 과거 때문에 소라를 두려워하고, 소라는 하영의 약점을 알고 있고요. 동시에 하영은 소라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도 있고요. 서로가 서로를 통제하는 관계죠.
[인터뷰] “위험하고 문제적인 ‘알 수 없는 여자들’에 끌린다” '훈련사' 서은선 감독 ①
한국독립영화에 주목할 만한 ‘침입자’가 등장했다. 불편한 것, 숨기고 싶은 것, 거슬리는 것을 전면으로 끌어 내 관객의 감각을 자극하는 연출자. 심리 스릴러 〈훈련사〉의 개봉을 앞둔 서은선 감독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에서 연출을 전공한 그는 단편 〈창밖의 영화〉(2012), 〈열대야〉(2015) 등을 통해 결핍과 욕망을 가진 여성들을 꾸준히 형상화 해왔다. 첫 장편 연출작 〈훈련사〉는 살인 전과를 가진 동생 소라 의 출소로 흔들리는 스타 반려견 훈련사 하영 , 두 자매의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통제욕과 인간 본성에 관한 디테일한 탐구다.
이 배너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