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이름! 2월 18일은 배우 존 트라볼타의 생일입니다.
1970년대 미국 청춘의 상징이었고, 잠깐의 침체기를 거쳤지만 다시 명연기로 재기에 성공한 그의 이력을 차근히 되짚어보고자 오늘은 그의 베스트 영화 5편을 묶었습니다.

아래 영화들은 2월 18일부터 2월 24일까지 대여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니 얼른 장바구니를 채워봅시다!


<토요일 밤의 열기> (Saturday Night Fever, 1977)
감독 존 바담 / 출연 존 트라볼타, 카렌 린 고니 / 상영시간 118

말 그대로 물찬 제비! 존 트라볼타의 흥과 끼가 제대로 폭발하는 영화입니다. 브루클린에 사는 토니(존 트라볼타)의 현실은 고달픕니다. 아버지는 여러 달째 일을 못하고 있고, 토니는 아버지를 대신해 페인트공으로 일하고 있지요. 집에서는 토니의 귀에 딱지가 앉도록 잔소리를 해댑니다. 여러가지로 지친 토니의 유일한 낙은 주말 저녁, 디스코텍에 가서 춤을 추는 겁니다. 춤을 잘 추는 토니는 최소한 그곳에서만큼은 굉장한 인기인입니다. 토니는 디스코텍에서 친구도 사귀고 애인도 만듭니다.

1970년대의 미국 청년들은 베트남 전쟁과 오일 파동, 워터게이트 사건 등으로 상당한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디스코는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즐기던 비주류 문화였고요. <토요일 밤의 열기>는 절망과 무력감에 지친 청년 세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디스코를 끌어다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만든 영화입니다. 토니는 당대 미국 청년들을 대신하는 인물이죠. 존 트라볼타를 미국 청년들의 심볼로 만든 작품이자 비지스와 디스코를 폭발적으로 유행시킨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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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Grease, 1978)
감독 랜달 크레이저 / 출연 존 트라볼타, 올리비아 뉴튼 존 / 상영시간 110

미끈하게 빗어 넘긴 포마드 헤어와 가죽 라이더 재킷이 한때 존 트라볼타의 시그니처였던 적이 있었죠. <그리스> 덕분입니다. 1950년대 말, 캘리포니아의 라이델 고등학교. 대니 주코(존 트라볼타)는 친구들 무리인 티버즈의 리더입니다. 대니는 해변에서 우연히 알게 된 소녀 샌디(올리비아 뉴튼 존)와 사랑에 빠져들게 되고, 샌디가 같은 고등학교로 전학까지 오자 대니는 내심 기뻐합니다. 하지만 촌스러운(!?) 외모의 샌디를 사랑한다는 걸 친구들이 알게 되면 스타일을 구기게 될 것을 걱정한 대니는 마음을 숨기고, 샌디는 무신경한 대니에게 화가 나게 됩니다. 과연, 대니는 샌디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짐 제이콥스와 워렌 케이시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각색한 영화고요. 스토리 자체는 아주 구시대적입니다. 다만 흥겨운 뮤지컬로서 가치가 높은 작품이죠. <토요일 밤의 열기>로 당대 최고 인기 배우였던 존 트라볼타가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을 더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명곡 파티! 얌전한 소녀 같은 외견의 올리비아 뉴튼 존이 ‘Youre the One That I Want’를 부르며 핫걸로 변신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죠! 숱한 소년, 소녀들이 그들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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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키 이야기> (Look Who's Talking, 1989)
감독 에이미 헥커링 / 출연 존 트라볼타, 커스티 앨리 / 상영시간 103

미남과 아기의 조합은 진리~. 존 트라볼타의 흥미진진한 아기 보기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마이키 이야기>입니다. 태어나기 전 아기 마이키의 나레이션이 브루스 윌리스의 걸걸한 목소리로 이어지는 대목도 폭소를 유발하게 만들었죠!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가 세편이나 제작된 바 있습니다.

택시 드라이버로 일하는 제임스(존 트라볼타)는 우연히 출산이 임박한 몰리(커스티 앨리)를 돕게 되면서 그녀와 얽히게 됩니다. 제임스는 몰리와 연애를 시작하고, 몰리는 마이키를 낳고, 마이키는 제임스가 자기의 아버지가 되어주기를 바라게 되죠. 난데없이 아기에게 코 꿰인(!) 제임스의 앞날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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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 픽션> (Pulp Fiction, 1994)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 출연 존 트라볼타, 사무엘 L. 잭슨, 우마 서먼, 하비 케이틀, 팀 로스 / 상영시간 154

<마이키 이야기> 시리즈 이후 침체기를 맞은 존 트라볼타를 완벽히 재기에 성공하게 만든 명작! <펄프 픽션>은 연출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로 인정받은 괴물 신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두번째 연출작이기도 합니다. LA 갱들의 이야기를 블랙코미디와 접합해 독특한 취향과 형식의 스릴러로 만들었죠.

당시 <마이키 이야기> 시리즈로 인해 가정적인 훈남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던 존 트라볼타가 거친 매력의 마피아로 출연합니다. 미국 최고의 댄싱킹 존 트라볼타와 섹시 스타 우마 서먼의 커플 댄스 장면은 이후 여러 영화들에서 패러디된 명장면이죠! 스포 위험으로 자세히 말하기는 힘들지만, 존 트라볼타의 퇴장 장면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존 트라볼타는 이 작품으로 제6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후보로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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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프>(Face/Off , 1997)
감독 오우삼 / 출연 존 트라볼타, 니콜라스 케이지 / 상영시간 138

홍콩영화 속 시적인 폭력의 미학을 할리우드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이스하키 용어로 쓰이던 페이스 오프성형의 의미로 보편화시킨 영화이기도 하죠. <영웅본색> 식의 비장감 어린 누아르를 존 트라볼타의 얼굴로 즐겨봅시다!

용감무쌍한 FBI 요원 션(존 트라볼타)은 아들 마이키(저만 흠칫한 게 아닐 겁니다!)를 죽인 냉혹한 청부살인업자 캐스터(니콜라스 케이지)를 생포하는 임무를 받습니다. 션은 캐스터를 생포하는 데 성공하지만 캐스터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버립니다. 션은 캐스터의 동생으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FBI 의료진의 도움으로 캐스터의 얼굴을 통째로 떼내 자신의 얼굴에 이식하고 페이스 오프를 시도합니다. 얼마 뒤 의식을 회복한 캐스터는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해 션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 이식하고 이 일을 아는 의료진을 모두 살해합니다. 이로써 두 사람의 비밀은 온전히 두 사람만의 것이 되고, 션의 일상은 무참하게 망가져갑니다. 션은 무사히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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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윤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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