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단단히 마음먹고 들어오셨나요? 이번 포스팅은 특별히 한여름의 더위를 싹 가시게 할 납량 특집 영화 촬영장 괴담을 준비했습니다. 요즘에도 촬영 전 고사를 지내기도 하고, 촬영장에 귀신이 나타난다면 대박 난다는 설도 있을 만큼 귀신과 영화 촬영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그 때문에 괴담을 일부러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뭐가 중요하겠어요! 우리는 순간의 무서움을 즐기면 그뿐입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곡성> 귀신 목격담

먼저 2016년 화제작이었죠? 이 영화 보고 나서 무서워서 잠 못 이룬 관객들도 많을 정도로 무섭기로 악명 높았던 작품이었죠. <곡성>에서 종구(곽도원) 부인 역이었던 장소연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촬영장에 귀신이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곡성>의 실내 촬영을 하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조명이 바람에 흔들려 NG가 납니다. 바람이 불어올 수 없는 실내였는데 말이죠. 그런데  스틸 작가가 그 조명을 찍었는데 사람 형상이 매달린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곡성>의 조감독은 영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귀신 목격담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높은 천장 위에 달린 많은 조명 중에서 유독 구석에 있는 등 하나만 좌우로 왔다 갔다 흔들거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미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선 <곡성>을 촬영했던 양수리 세트장이 귀신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곡성>엔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굿 신을 찍을 때 안 좋은 기운이 생길까 봐 실제 무속인들을 촬영장에 불렀다고 합니다. 무속인들은 <곡성> 초기 시사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영화에서 살굿 장면을 보여주는 건 처음이었는데요. 그 기운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무속인들을 불렀다고 하네요.

곡성(哭聲)

감독 나홍진

출연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김환희

개봉 2016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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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의 불길한 징조

<오멘>은 직접적인 살인 장면 없이 분위기로 승부하는 공포 심리 서스펜스 영화입니다. 영화는 주인공이 겪는 불길한 징조만으로 전개되죠. 그런데 영화만큼이나 이 영화 촬영을 둘러싸고 여러 불길한 징조들이 있었습니다.

1.
먼저 리처드 도너 감독의 일화입니다. 타고 있던 차 문이 갑자기 닫혀 다리를 크게 다칠 뻔했던 감독. 한 번뿐이었음 우연한 사고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비행기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대여한 경비행기를 항공사가 직원 가족 여행을 이유로 도로 가져갔는데요.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새떼들의 공격으로 엔진이 고장나 추락합니다. 결국 조종사와 아내, 아이들은 전부 사망합니다. 이외에도 감독이 머무르던 호텔이 폭탄 테러를 당했던 일화도 있습니다.

2.
촬영 이후에도 불길한 사건은 계속되었습니다. 영화의 세트 디자이너는 애인과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그는 <오멘>에서 목이 잘려 날아가는 장면의 특수효과를 연출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교통사고로 애인도 목이 잘려 죽게 된 것이죠. 겨우 살아서 기어나온 그는 도로 표지판을 보고 더 놀랍니다. 표지판엔 '오멘: 66.6km'라고 적혀있었는데요. Ommen은 네덜란드의 마을 이름이던 것!(소름!)

오멘

감독 리차드 도너

출연 그레고리 펙, 리 레믹

개봉 197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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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미> 속 의문의 목소리 "위험해!"

<올가미>는 30년간 홀로 아들을 키운 시어머니 진숙(윤소정)이 아들의 사랑을 며느리(최지우)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해 며느리를 죽이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촬영 당시 한 번도 비가 오지 않았는데, 천둥 번개가 치고 많은 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촬영장엔 정전이 일어나기도 했죠. 이날 촬영한 내용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시어머니를 피하다 지하실에 갇힌 며느리가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이었는데요. 촬영 후 녹음 기사가 이상한 소리가 녹음되었다는 걸 발견하죠. 녹음 기사는 처음엔 그 대사가 두 배우의 애드리브였다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배우들은 그런 대사를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문제의 목소리입니다. 여러분도 들으셨나요? 자세히 들어보면 "위험해"라고 말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올가미

감독 김성홍

출연 윤소정, 최지우, 박용우, 문수진

개봉 199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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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속 자살자 시체?

1939년작 <오즈의 마법사> 괴담은 할리우드 3대 괴담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오즈의 마법사> 촬영 당시 난쟁이 역이었던 한 배우가 자살했고, 그 시체가 영상에 잡힌 것입니다. 도로시, 양철 나무꾼, 허수아비가 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길목 안쪽에 무언가 까만 형체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죠.

이 영상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추측을 했는데요. 세트 담당자의 형체라는 둥, 새라는 둥 여러 의견들이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이를 자살한 사람이라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바탕에는 그럴듯한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난쟁이 역할을 했던 단역 배우가 낮은 출연료와 구박에 시달렸다는 게 그 이유였고요. 촬영 당시 여러 사건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양철 나무꾼으로 처음 캐스팅되었던 버디 엡슨은 알루미늄 파우더 분장 때문에 폐질환에 걸려, 잭 헤일리에게 역할을 넘겨줘야 했죠. 잭 헤일리는 눈병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마녀 역할의 마가렛 해밀턴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새의 형체가 흔들리는 걸 어떤 사람이 시체 영상으로 합성하면서 생긴, 말 그대로 괴담이라는 게 보편적인 설입니다.

오즈의 마법사

감독 빅터 플레밍

출연 주디 갈랜드, 프랭크 모건, 레이 볼거, 버트 라르, 잭 헤일리, 빌리 버크

개봉 1939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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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지옥> 접신 연기 중 기절

<불신지옥>에서 신들린 소녀 역할을 맡았던 심은경도 영화 촬영 도중 기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손을 작두에 올리고 접신하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 도중 갑자기 기절한 것입니다. 후에 제작보고회에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누군가가 뒤로 눕혀주는 것 같았다"고 그때를 회상했는데요. 영화 촬영장에서 배우가 접신 장면을 연기하다 실제로 접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무속인을 대동해 촬영해야 한다는 속설도 있다고 하네요.

불신지옥

감독 이용주

출연 남상미, 류승룡, 김보연, 심은경

개봉 2009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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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 식탁> 정체불명의 형체

박신양, 전지현 주연의 호러 영화 <4인용 식탁>에도 의문의 형체가 찍혔습니다. 영화 도입 부분의 지하철 장면에서 지하철 유리창에 마치 패딩을 입은 것 같은 사람의 형상이 나타난 것!

이 장면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일본 관객이었는데요. 시사회에서 이 장면을 보고 쇼크를 받고 병원에 입원까지 했습니다. 이 영화의 소설 작업을 맡았던 직원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왼쪽 손등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합니다.

4인용 식탁

감독 이수연

출연 박신양, 전지현, 유선

개봉 200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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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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