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씩
꼭 열리는 영화계 연례행사는
바로 시상식입니다.

어느 배우가, 어떤 작품이
상을 받게 될지도 궁금하지만,
수상자의 수상소감도 
매년 큰 관심사죠.
 
눈물부터 웃음까지!
8인이 남긴 가지각색의
수상소감을 모아봤습니다.

바로 확인해보시죠!
▷▶▷

인상적인 소신 발언!


송강호

제35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굳이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권력이든 모든 것들은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나오듯이 배우 송강호라는 존재 자체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송강호는 <변호인>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남기며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배우라는 존재는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는 '변호인'스러운 수상소감을 남겼는데요. 연기를 대하는 송강호의 겸손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박찬욱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
"<아가씨>로 상을 받는 만큼, 이런 얘기 한마디쯤은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성별, 성 정체성, 성적 지향 이런 것
가지고 차별받는 사람이 없는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성의 사랑과 연대를 다룬 <아가씨>의 감독 박찬욱은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시상식 당시는 대선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후보 투표를 할 때 여러 가지 기준 중에 그런 것도 고려할 것을 권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뭉클한 감동을 전했던!


서영희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이제껏 다른 사람들은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는 게 쉬운 것 같은데 왜 나는 높고 험난할까..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내가 자질이 없는 건가?
그만둬야 하는 건가?
그런 생각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솔직히 꿈은 꿨지만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너무 기분좋은 게
배우로서 인증을 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기분좋고, 앞으로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미치광이 복남으로 무시무시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서영희. 그녀의 담담한 수상소감에는 10여년 간의 조연의 설움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정작 서영희는 울진 않았으나 수상소감을 듣던 서우, 조여정 등 다른 배우들이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특별한 말 없이도 진실한 온기를 더한 소감이었습니다.

곽도원

2016 스타의 밤 - 대한민국 톱스타 상
"아까 장애우 친구들 나와서 무대하는 거 봤는데 저도 짠했습니다. 저도 장애가 있거든요? 귀가 한 쪽 안 들려요. 말귀도 잘 못 알아듣고, 말도 지금처럼 더듬거리고.."

"근데 얘들아, 포기하지 않고 꿈꾸니까 이루어지더라. 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뚱뚱하고 이렇게 생긴 나같은 사람도 주인공 해서 상 받는다. 열심히 해라."

투박한 문장들로 진한 감동을 전한 <곡성>의 곽도원입니다. 곽도원은 자신의 장애를 고백함과 더불어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꿈을 잃지 말라며 다독여주었는데요. 잊을 수 없는 뭉클한 수상소감이었습니다.

천우희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들, 배우들 그리고 관객 한 분
한 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이 상을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주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독립영화, 예술영화 관심과 가능성이 더욱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입니다.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리며  독립영화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우울한 분위기가 가득한 영화임에도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였기에 수상에 기뻐하는 모습이 더욱 뭉클하게 느껴졌죠.

진선규

제38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저 중국에서 넘어온 사람 아니고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제가 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떨려서 청심환 먹고 왔는데, 이거 받을 줄 알았으면 하나 더 먹었어야 했는데..."

"경상남도 진해에 있는 제 친구들, 무 고맙고... 그 친구들이 제 코가 낮아서 안 된다고 코 세워준다고 계까지 붓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진짜 고마워."

최근 눈물의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은 이 배우! <범죄도시> 진선규는 12년 간의 무명 생활을 딛고 남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시상대에 오르기 전부터 눈물을 보였는데요. 울다가 웃다가 할 말 다 하던(!) 모습으로 감동과 웃음을 전했습니다.

유행어를 남긴 말 말 말!


황정민

제2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솔직히 저는 항상 사람들한테 그래요. 일개 배우 나부랭이라고. 왜냐하면 60명 정도 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멋진 밥상을 차려놔요. 그럼 저는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스포트라이트는 저만 받아요. 그게 너무 죄송해요."

<너는 내 운명>에서 김석중 역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황정민은 꾸밈없는 수상소감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는 멘트는 유행어로 자리 잡아 각종 패러디를 만들어내기도 했죠!

수상 아닌 '시상' 소감!


박철민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남우상
"이런 시상의 영광을 주신 대한민국 영화대상 관계자들,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리고요. 저는 한 건 없습니다. 모든 분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저는 숟가락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 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감독상, 작품상 시상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박철민의 '시상' 소감입니다.(ㅋㅋㅋㅋ) 촬영 중인 <위험한 상견례>의 깨알 홍보와 더불어 황정민의 수상소감을 패러디하는 센스까지! 관객은 물론 동료 배우들의 폭소가 터졌죠.

지금까지 8인의 수상소감을
살펴봤는데요.

오늘 소개된 수상소감 외에도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면
댓글로 소개해주세요!

씨네플레이 인턴 에디터 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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