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은 누구 생일? 바로 ‘두 하늘’의 생일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김하늘과 강하늘, 두 배우의 생일이란 사실! 생일도 같고 이름도 같은 두 배우, 이번 포스트로 함께 만나볼까요?


평행이론?

김하늘은 1978년 2월 21일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태어났습니다. 강하늘은 1990년 2월 21일에 부산에서 태어났죠. 팬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강하늘의 본명은 바로 김하늘! 생일도 같고, 이름도 같고, 12년 차이라 말띠인 것도 같고, 거기에 혈액형도 똑같이 B형이라는데요. 이제는 직업까지 같은 두 사람, 사실 강하늘이 예명을 사용하게 된 것도 뮤지컬 무대에서 드라마, 영화 분야로 진출하면서 선배 배우인 김하늘과 겹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전성기를 맞이한 방식도 비슷합니다. 김하늘은 2001년 <피아노>, 2002년 <로망스> 드라마 두 편으로 인기를 얻은 이후 2003년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400만 관객을 넘기며 스크린에서도 성공을 거둡니다. 강하늘은 2013년 <상속자들>, 2014년 <미생> 두 드라마에 출연하고 2015년 영화 <스물>로 3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죠.

<너는 펫>의 김하늘·강하늘

참고로 두 사람은 2011년 개봉한 영화 <너는 펫>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강하늘의 배역이 장근석의 친구였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같은 화면에 나오는 일은 없었지만 이때를 기점으로 ‘부산 김하늘’은 본격적으로 강하늘로 활동하기 시작했죠. 

너는 펫

감독 김병곤

출연 김하늘, 장근석

개봉 2011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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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에 대하여
<To Heaven> 뮤직비디오

이제 두 배우를 따로따로 소개해보겠습니다. 김하늘은 1996년에 청바지 브랜드 ‘스톰’의 모델로 데뷔합니다. 당시 만 18살의 나이로 1기 소지섭, 송승헌에 이어 2기 모델로 등극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조성모의 <To Heaven>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데, 조성모가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던 시기라 뮤직비디오가 그만큼 자주 방영되면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왼쪽) <To Heaven> 뮤직비디오 / (오른쪽) <Grey Sky> 영상

<해피투게더> / <동감>

김하늘은 1999년 드라마 <햇빛속으로>와 <해피투게더>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요,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 30%를 넘긴 흥행작입니다. 영화는 1998년 <바이 준>으로 데뷔하고 2000년 <동감>으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지만, 그래도 드라마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둡니다. <해피투게더>, <햇빛속으로>, <비밀>, <피아노>, <로망스>까지 모두 시청률 30%를 넘기는 흥행력을 보여줬거든요.

피아노

연출 오종록

출연 조재현, 조민수, 김하늘, 고수, 조인성, 조형기

방송 2001,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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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앞에서 언급했듯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피아노>, <로망스>, <동갑내기 과외하기> 삼연속 홈런으로 명실상부 ‘로맨스 퀸’에 등극합니다. 김하늘의 헤어스타일과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란 대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요. 이 기세를 몰아 2004년, 영화 세 편(<빙우>, <그녀를 믿지 마세요>, <령>)과 드라마 <유리화>로 대중과 만나며 왕성한 활동을 보였지만, 이전만큼 흥행하진 못합니다. 그러다 2008년 <온에어>가 다시 시청률 25%를 돌파하고 2009년 <7급 공무원>이 400만 관객을 넘기면서 그 인기가 여전하단 걸 증명했죠. 2012년 <신사의 품격>에서도 장동건과 환상적인 케미로 명성에 걸맞은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온에어> / <7급 공무원>
온에어

연출 신우철, 진혁

출연 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한예원, 유서진, 여호민, 이형철

방송 2008,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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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감독 신태라

출연 김하늘, 강지환

개봉 2009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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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 / <여교사>

김하늘을 ‘로맨스 퀸’이라 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배우입니다. 데뷔작인 <바이 준>은 멜로지만 20대의 성과 방황을 담은 격정적인 이야기였고, 이어 <닥터 K>에선 뇌종양을 앓는 환자 오세연 역을 맡았었죠. 공포영화 <령>에선 기억상실증에다 환각까지 보는 지원 역을 맡아 입체적인 캐릭터에 도전했고, 수아 역으로 분해 시각장애인 연기를 펼친 <블라인드>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모두 여우주연상 수상에 성공해 다양한 배역까지 소화할 수 있단 걸 증명해냈습니다. 2017년 개봉작 <여교사>로 인물의 심리를 촘촘하게 묘사하며 섬뜩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블라인드>
블라인드

감독 안상훈

출연 김하늘, 유승호

개봉 2011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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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에 대하여
<최강 울엄마>

김하늘이 데뷔한 지 딱 10년 후, 2006년 강하늘은 뮤지컬 <천상시계>의 장영실 역으로 데뷔합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7세.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에 편입하고 고2 때 오디션으로 주연 자리를 꿰찼습니다. 이듬해엔 800:1의 경쟁률을 뚫고 <최강 울엄마>에 캐스팅돼 드라마까지 입성합니다. 정작 본인은 드라마가 끝난 이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들어갑니다.

2010년 <쓰릴미> 강하늘·지창욱

강하늘의 오랜 팬이라면 드라마, 영화보다 뮤지컬에서의 강하늘이 익숙할 정도로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습니다. 2009년과 2010년 <쓰릴미>에 캐스팅되는데요, 뮤지컬 작품 중 팬층이 두터운 작품 중 하나답게 주목받게 됩니다. 특히 2010년 공연에선 지창욱과 함께 호흡을 맞춰 지금도 회자되는 캐스팅 페어가 됐죠. 이렇게 뮤지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강하늘은 2013년 뮤직 드라마 <몬스타>에 캐스팅되는데요, 캐릭터 설정에 맞춰 첼로와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했다고 합니다.


<몬스타>
<미생> / <상속자들>

‘미담 제조기’에다 해실해실 잘 웃는 성격이지만 유독 드라마에서 날카로운 성격의 소유자로 등장합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선 독설로 라이벌을 자극하는 민현재, <몬스타>에선 실력은 있지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정선우, <미생>에선 뛰어난 스펙을 갖추고도 ‘낙하산’ 장그래에게 질투를 느끼는 장백기를 맡았었죠. <상속자들>의 이효신처럼 주도적이고 갈등을 중재할 줄 아는 캐릭터도 있었지만요.

미생

연출 김원석

출연 이성민, 강소라, 임시완, 강하늘, 변요한, 김대명, 신은정, 태인호, 류태호, 조현식, 남경읍

방송 2014,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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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연출 강신효, 부성철

출연 이민호, 박신혜, 김성령, 최진혁, 김우빈, 윤손하, 최원영, 크리스탈, 강하늘, 박형식, 임주은, 강민혁, 최진호, 전수진, 김지원, 김미경, 박준금, 정동환, 서이숙

방송 2013,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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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시계방향) <쎄시봉> / <스물> / <평양성>

영화에서는 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는데요, 스크린 데뷔작인 <평양성>에선 연개소문의 아들 연남산으로 출연해 이북사투리를 소화했고, 공포영화(<소녀괴담>), 멜로드라마(<쎄시봉>), 사극(<순수의 시대>)에 연이어 출연해 흥행 결과와 별개로 소화할 수 있는 장르 폭을 과시합니다. 그러다 <스물>에서 김우빈, 준호와의 환상인 케미로 흥행 면에서도 성공했습니다.

스물

감독 이병헌

출연 김우빈, 준호, 강하늘

개봉 2014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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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이어진 그의 작품은 터닝포인트라 해도 좋을 <동주>입니다. 강하늘은 윤동주 시인 역을 맡아 섬세하고 고민이 많았던 그의 성격을 잘 묘사했고, 일본어까지 구사하면서 열연을 펼쳤습니다. 특유의 좋은 목소리로 읊는 윤동주 시인의 시도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요. 그 결과 116만 관객을 모아 저예산 영화로서 흥행에도 성공하고 박정민과 함께 그 연기력을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2017년 9월에 입대하기까지 <재심>, <청년경찰>, <기억의 밤>까지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동주

감독 이준익

출연 강하늘, 박정민, 김인우

개봉 2015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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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하늘의 다른 점은?

두 사람의 남다른 평행이론은 KBS와 관련돼 있습니다. 강하늘은 KBS 드라마 <최강 울엄마>로 영상매체 분야에 데뷔했지만, 김하늘은 2016년 <공항 가는 길>이 데뷔 이후 최초의 KBS 드라마였죠. 데뷔작과 최신작이 공교롭게도 KBS라는 점이 새삼 놀랍지 않나요? 네, 억지라는 거 에디터도 인정합니다


추가
<동주> 자화상 뮤직비디오

두 사람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강하늘은 뮤지컬 배우 출신답게 여러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냈지만, 그중 출연작의 OST로도 맹활약했습니다. <동주>의 엔딩크레딧 곡 <자화상>부터 <몬스타>, <쎄시봉>의 OST에서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죠. 반면 김하늘은 2011년 <너는 펫> OST에 참여한 이후 OST 참여는 없고, 대신 2017년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노래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신과함께-죄와 벌>의 김하늘 / 배우 배효원의 SNS를 통해 공개된 강하늘

두 배우 모두 2017년을 특별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김하늘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화 특별출연을 했는데요,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송제대왕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훌쩍 넘겼으니 나름의 성과를 거둔 셈이죠. 강하늘은 9월 <기억의 밤> 개봉을 앞두고 군 입대를 선택했는데요, 자신에게 제의가 왔던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의 배역에 김무열을 추천해 훌륭한 ‘바톤 터치’를 했습니다.


에디터가 준비한 ‘하늘하늘’의 포스트는 여기까지! 두 배우를 모두 다뤄봤는데요, 재밌으셨나요? 혹시 에디터가 놓친 두 배우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성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