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첫 노미네이트된 마고 로비.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제작과 주연을 맡은 <아이, 토냐>에서 피겨스케이트 선수 토냐 하딩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호평받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그녀에 대한 소소한 사실들을 모았습니다.


1. 16세 때 쓰리잡을 뛰었다.
호주에서 태어난 마고 로비는 할리우드 배우를 꿈꾸는 한편, 알바를 하며 돈을 벌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가정 청소부, 서핑 숍 직원, '서O웨이'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는 등 알바몬으로 활약했습니다. (최근 출연한 쇼 프로그램에서 마고 로비는 같은 브랜드의 샌드위치를 선물 받고 맛있게 먹기도 했습니다.ㅋㅋㅋ) 어렸을 적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작은 마술쇼를 보여주고, 마술의 비밀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겐 돈을 더 받았다고 하네요. 어린 시절부터 벌써 그녀의 남다른 끼와 생활력이 느껴집니다.


2. 5살 때부터 별명이 구더기였다.
이렇게나 귀여운데 5살 때부터 '구더기'라는 별명이 따라다녔습니다. 이름의 마고(Margot)와 구더기(maggot)의 철자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 친구들은 장난으로 불렀지만 어린 소녀에겐 불행한 별명이었죠. 이사간 이후에도 별명을 말한 적도 없는데 그렇게 불려서 슬펐다고.


3. B급 영화로 데뷔했다.
데뷔 초 엽기적인 B급 영화에 많이 출연했습니다. 그녀의 첫 번째 커리어를 장식한 영화도 B급 영화였습니다. 2008년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 <Vigilante>의 주연이었죠. IMDb 평점 10점 만점에 평점 2.9점을 받은 걸로 보아 망작으로 추정됩니다.


4. 아마추어 하키팀 멤버다.
아이스하키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특히 뉴욕 레인저스 팀의 팬입니다. 유니폼까지 챙겨 입고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이 그대로 화면에 잡히기도. 표정만 봐도 어떤 상황인지 짐작 갈 정도로 다이내믹합니다.(ㅋㅋㅋ) 남편 톰 애커리도 그녀의 아이스하키 사랑에 그러려니 하는 표정(ㅋㅋㅋ)이네요. 직접 아마추어 팀에서 라이트 윙 포지션으로 뛰고 있기도 합니다.


5. 아마추어 타투이스트다.
아이스하키에 이은 또 다른 이색 취미는 타투. 주변 지인들과 본인 스스로의 몸에 문신 새기는 걸 즐겨 한다는 그녀. <수어사이드 스쿼드> 촬영장에서 출연진에게 스쿼드(SKWAD) 문신을 새겨주기도 했죠. 그러나 첫번째로 자원한 이에게 K를 빼먹어 군인(SWAD)이라 새기는 실수를 하기도!! 마고 로비는 "나는 결코 예술가가 아니며, 이베이에서 살 수 있는 타투용 총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재치 있는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6. 오디션장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따귀를 때렸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준 마고 로비. 그녀가 이 배역을 따낸 데에는 반전 일화가 있습니다. 오디션장에 들어선 순간 30초 안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칠 것 같았다는 그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악을 쓰다가 키스를 해달라고 조르자 '이때가 아니면 언제 그와 키스를 해보겠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와 전혀 다른 돌발 행동을 하는데요. 그의 앞으로 다가가 "F**k you!"라고 소리 지르며 그의 뺨을 때린 것. 대본상엔 전혀 없던 내용이라 오디션장엔 한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잠시 후 빵 터진 감독과 디카프리오는 그녀의 연기에 만족했다고. 정말 30초 안에 배역을 따낸 셈이 되었습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매튜 맥커너히, 카일 챈들러, 장 뒤자르댕

개봉 201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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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어사이드 스쿼드> 전에 마블 만화 원작 영화에 출연할 뻔했다.
<판타스틱 4>(2005)의 리부트 버전 <판타스틱 4>(2015)에서 '수잔 스톰(인비저블 우먼)' 캐릭터의 오디션을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최종 캐스팅으론 케이트 마라가 낙점되었지만요. 대신 선택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오디션을 보지 않고, 캐스팅 제의를 받습니다. 이에 그녀는 "오디션을 보지 않고 제의를 받는다는 건 배우로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라 표현했습니다.


8. 제작사를 설립했다.
배우를 넘어 프로듀서 일도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게 'LuckyChap'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를 설립해 여러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아이, 토냐>는 그녀가 제작자이자,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입니다.


9. 2016년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스윗 프랑세즈>의 조감독 톰 애커리와 영화 찍다 사랑에 빠져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당시 각종 매체에서 마고 로비가 비밀 결혼했다는 루머를 쏟아내자 SNS를 통해 결혼반지를 낀 손가락 사진을 인증했죠. 결혼식장에서도 타투 사랑은 여전! 식장 한쪽에 임시로 타투숍을 설치해 원하는 하객들에게 결혼식 날짜인 19일을 기념해 '19'(XIX) 문신을 해줬다고 합니다.(ㅋㅋㅋ)


10. 싱크로율 100% 전문 배우다.
어쩌면 그녀의 맨얼굴보다 영화 속 얼굴이 더 익숙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작이 있거나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든 캐릭터로서 활약이 유독 돋보였는데요.

먼저 그녀의 인생 캐릭터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 만화 찢고 나온 게 분명한 싱크로율을 자랑했고요. 피겨 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의 삶을 다룬 <아이, 토냐>를 위해서는 5개월간 피겨 스케이팅을 연습하고, 경기 당시 복장까지 입고 나와 실존 인물을 완벽 재현했습니다. 개봉을 앞둔 <메리 퀸 오브 스코츠>에서는 더욱 파격적입니다. 16세기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로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신했습니다. 앞선 두 작품이 높은 싱크로율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는데, 차기작은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마고 로비,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 카라 델레바인, 제이 코트니

개봉 2016 미국,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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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토냐

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

출연 마고 로비, 세바스찬 스탠, 앨리슨 제니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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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준비중
메리 퀸 오브 스코츠

감독 조지 루크

출연 시얼샤 로넌, 마고 로비, 젬마 찬, 가이 피어스

개봉 2018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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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