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전국 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나쁨! 뿌연 미세먼지 때문에 봄을 제대로 누릴 수 없어 기분도 나쁨! 사실 미세먼지가 우리 삶에 이렇게 영향을 미치기 전, 마스크는 감기 걸린 사람들의 전유물에 가까웠는데요. 이제는 고개만 돌려도 마스크 쓴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 정말로 마스크가 필요해 보이는 영화 몇 편을 모아봤습니다.


1.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멜 깁슨 주연의 <매드맥스> 시리즈 이후 30년 만에 부활한 작품이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기존 시리즈의 감독인 조지 밀러가 다시 메가폰을 잡아 리부트 한 영화입니다. 물론 원작에서도 황량한 벌판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모래바람은 더욱 거세졌고 배경은 좀 더 황폐해졌습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22세기, 핵전쟁 이후의 지구는 얼마 남지 않은 물과 자원을 차지한 임모탄(휴 키스-번)이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이 됩니다. 공기 청정기 100대를 두어도 숨이 턱 막힐 것 같은 붉은 사막의 배경. 거기다 수많은 차량이 달리며 일으키는 매연과 모래바람, 뜨거운 화염까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먼지는 마스크로 막기에 택도 없겠지만 영화 초중반까지 맥스(톰 하디)가 써야했던 입마개보다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ㅋㅋ)


2. <미이라> The Mummy, 1999

<미이라>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미이라>입니다. 장교 오코넬(브렌든 프레이저)과 이집트 박물관 사서 에블린(레이첼 와이즈), 그리고 그녀의 오빠 조나단(존 한나)은 이집트 왕족들이 잠든 하무납트라의 황금유물을 찾아 나서고, 그곳에서 살아난 미이라 이모텝(아놀드 보슬로)과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왼쪽부터) <미이라>와 리부트 <미이라>(2017)

<미이라>의 명장면이기도 하죠. 사막 한가운데서, 이모텝이 자신의 형상을 한 모래 폭풍을 불러내는 위압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모래바람 속에서도 애는 태어난다고. 이후, <미이라2>에서는 부부가 된 오코넬과 에블린이 아들 알렉스(프레디 보어스)와 함께 다시 이집트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최근 리부트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2017)에서도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가 잿빛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런던 한복판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3. <마션> The Martian, 2015

<마션>

<인터스텔라>의 만 박사 역으로 ‘우주대진상’으로 떠오른 맷 데이먼. 영화 <마션>에서 마크 와트니를 연기한 맷 데이먼은 팀원들과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 폭풍을 만나게 됩니다. 다행히 마크는 3M 방진 마스크보다 ‘강려크’한 우주복과 풀뿌리보다 질긴 생존력으로 살아남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은 그가 사망했다고 판단하여 화성을 떠난 상태였죠.

<마션>

홀로 외로이 화성에 남겨진 그는 동료들이 구출하러 오기 전까지 살아남을 방법을 찾습니다.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물을 만들어 내고, 기발한 재치로 감자 농사를 시작합니다. 화성의 특산품 감자로 찐 감자, 감자튀김 등 감자 요리로 연명하던 마크 와트니. 사실 마스크보다는 콜라 한 캔을 쥐여주고 싶었던 영화 <마션>이었습니다.


4. <컨테이전> Contagion, 2011

<컨테이전>

. 이번에도 맷 데이먼입니다.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부인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합니다. 그녀의 남편 토마스(맷 데이먼)가 원인을 밝혀내기 전에 아들마저 사망해버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하고,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원인 불명의 전염병이 퍼집니다.

<컨테이전>

누군가 전철에서 한 기침에서 튀었던 침이 전철 손잡이에, 그 손잡이를 만진 사람과 접촉한 사람이그렇게 하나둘씩 전염되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합니다. 마스크의 중요성은 물론 왜 이불 밖은 위험한지, 왜 엄마들이 집에 오면 손발부터 씻으라고 했는지, 다시 한번 위생 관념을 돌아보게 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5.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인터스텔라>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 전 세계적으로 식량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지구는 대기 오염과 환경 변화로 멸망의 카운트다운을 앞둔 상황이죠. 특히 먼지 바람으로 인해 집에서는 창문을 함부로 열어 둘 수도 없고, 집 안의 컵과 그릇들은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쓰고 난 뒤에는 뒤집어 놓아야 했습니다.

<인터스텔라>

과거 우주선 조종사 겸 엔지니어였던 쿠퍼(매튜 맥커너히)는 사랑하는 가족과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지구를 떠나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섭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동생 조나단 놀란과 함께 각본을 맡은 이 작품은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외화 흥행 3위로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과연 우리도 미세먼지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늘 그랬듯이?


씨네플레이 에디터 봉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