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넘치는 할리우드! 여기 집에서의 사랑도 모자라 촬영장에서까지 깨소금 냄새를 풍기는 커플들이 있다. 사랑을 쟁취한 건 물론, 사랑하는 이와 일까지 함께하며 사랑과 비즈니스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능력자들. 한 작품에 동반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부부들을 정리해봤다.


존 크래신스키 ♥ 에밀리 블런트

출연작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

<콰이어트 플레이스>

존 크래신스키와 에밀리 블런트는 2년 열애 끝에 2010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2013), <애니멀 크래커>(2017)에서 성우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두 사람이 연인이 된 지 10년 만에 동반 출연한 첫 작품이다. 공포로 뒤덮인 극한의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애보트 부부를 연기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존 크래신스키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만큼 부부의 애정이 남달랐던 작품. 존 크래신스키는 한 토크쇼에서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작업하며) 아내가 촬영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현재까지 함께 일했던 사람들 중 에밀리 블런트와의 호흡이 가장 좋았다. 촬영장에선 그녀의 연기에 압도당할 정도였다”라고 밝히며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였다. 에밀리 블런트 또한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에블린 애보트 역을 놓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두 배우의 호흡이 빛난 덕일까?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북미 개봉 직후 제작비의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흥행 중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감독 존 크래신스키

출연 에밀리 블런트, 존 크래신스키, 노아 주프, 밀리센트 시몬스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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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베니니 ♥ 니콜레타 브라스키

출연작
인생은 아름다워(1999)
피노키오(2002)
호랑이와 눈(2005) 등

(왼쪽부터) <인생은 아름다워>, <호랑이와 눈>

니콜레타 브라스키는 로베르토 베니니의 감독 데뷔작 <투 미 투르비>(1983)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운 바이 로>(1986), <자니 스테치노>(1991)에 함께 출연했다. 커리어와 함께 사랑도 쌓은 두 사람은 1991년 부부가 된다. 결혼 8년 후 찾아온 이 부부의 인생 작품이 바로 <인생은 아름다워>(1999). 로베르토 베니니의 연출작인 이 작품에서 두 사람은 관객들을 웃고 울리던 귀도-도라 부부로 출연했다. 그해 아카데미를 비롯한 유수 시상식에 빠지지 않고 호명되는 영광을 누린 건 당연한 일. 니콜레타 브라스키는 이후에도 남편 로베르토 베니니가 연출 겸 주연을 맡은 작품에 늘 얼굴을 비쳤다. <피노키오>(2002)에서는 푸른 요정을, <호랑이와 눈>(2005)에서는 주인공이 첫눈에 반한 여인 비토리아를 연기했다.

인생은 아름다워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스키

개봉 1997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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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카셀 ♡모니카 벨루치
(현재 이혼)

출연작
늑대의 후예들(2001)
돌이킬 수 없는(2002)
스파이 바운드(2004) 등

(왼쪽부터) <라빠르망>, <도베르만>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는 <라빠르망>(1996) 세트장에서 만나 연인이 됐다. 이후 <당신이 원한다면>(1996), <도베르만>(1998) 등에 연달아 함께 출연했다. 스크린을 넘나들며 사랑을 키우던 그들은 1999년 결혼하며 세기의 커플이 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치명 섹시 대표 배우들의 만남! 두 사람은 결혼한 이후로도 여러 작품에서 커플로 활약했다. 시대극 <늑대의 후예들>(2001), 스릴러 <돌이킬 수 없는>(2002), 범죄 액션 <스파이 바운드>(2004)  장르도 가지각색.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 공식 석상에서 그들이 함께하는 장면을 보긴 어려울 것 같다.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는 14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지난 2013년 이혼을 택했다.

라빠르망

감독 질 미무니

출연 로만느 보링거, 뱅상 카셀, 장 필립 에코피, 모니카 벨루치

개봉 1996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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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 제이다 핀켓 스미스

출연작
알리(2001)

<알리>(왼쪽)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오디션 룸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윌 스미스 주연 시트콤 <더 프레시 스핀스 오브 벨 에어>(1990)의 오디션을 보러 갔던 것. 안타깝게도 오디션에선 떨어졌지만, 그 자리에서 미래 남편을 만나는 덴 성공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1997년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의 리얼 연인 연기가 빛나는 작품은 바로 <알리>(2001). 윌 스미스가 무하마드 알리를 연기한 이 작품에서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그의 연인 손지 로이를 연기했다. 할리우드의 스타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이후 연기가 아닌 연출자, 제작자로 함께 작업을 이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첫 연출작 <휴먼 컨트랙트>(2008), 그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출연한 <베스트 키드>(2010), <애프터 어스>(2013)가 스미스 부부의 협업이 빛나는 작품들이다. 

알리

감독 마이클 만

출연 윌 스미스

개봉 200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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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 안젤리나 졸리
(현재 이혼)

출연작
바이 더 씨(2016)

<바이 더 씨>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2005)의 촬영장에서 사랑을 키웠다. 늘 공식 석상에서 함께하는 건 물론, 기부와 봉사활동도 함께하며 할리우드의 커플의 본보기가 되기도. 연애 9년 만인 2014년엔 결혼식을 올리며 전 세계의 축복을 받았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작품은 안젤리나 졸리의 연출작 <바이 더 씨>(2015)다. 결혼 14년 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부부 롤랜드(브래드 피트)바네사(안젤리나 졸리)를 연기했다. 그들의 경험이 녹아든 이야기였을까? 영화 공개 이후 약 1년이 지난 2016년 9월,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전 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자녀들의 양육권 분쟁으로 그들의 이별은 진흙탕이 되었으나(...), 약 1년 후 안젤리나 졸리는 후에 인터뷰를 통해 “(브래드 피트와) 우리는 언제나 가족일 것이라 답하며 그와의 사이가 호전됐음을 밝혔다.


브루스 윌리스 ♡ 데미 무어
(현재 이혼)

출연작
위험한 상상(1991)

<위험한 상상>(왼쪽)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1987년 부부가 됐다. 결혼과 동시에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 하드>(1988), 데미 무어는 <사랑과 영혼>(1990)으로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배우로 떠오르며 안정된 연기 생활을 이어나갔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작품은 스릴러 <위험한 상상>(1991)이다. 데미 무어가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린 작품. 두 사람은 커플로 출연하지 않았다. 브루스 윌리스는 극중 데미 무어 친구의 남편으로 등장한다.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 역시 늘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니는 커플이었으나, 결혼 11년 만인 1998년 이혼을 발표했다. 잦은 촬영으로 인해 소원해진 관계가 이유였다고.

위험한 상상

감독 알란 루돌프

출연 데미 무어, 글렌 헤들리

개봉 199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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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 니콜 키드먼
(현재 이혼)

출연작
파 앤드 어웨이(1992)
아이즈 와이드 셧(1999) 등

<아이즈 와이드 셧>(왼쪽)

<폭풍의 질주>(1990)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한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영화가 개봉한 그해 크리스마스이브 결혼식을 올렸다. 톱스타 톰 크루즈와 신예 니콜 키드먼의 만남을 할리우드의 모든 이가 주목했음은 당연한 일. 비주얼도 연기력도 완벽한 두 사람은 론 하워드 감독의 <파 앤드 어웨이>(1992),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1999)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아이즈 와이드 셧>은 그들이 부부였기에 촬영하기 더욱 수월했던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은 뉴욕이지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비행 공포증이 심했던 터라 촬영은 영국에서 진행됐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촬영을 위해 런던으로 이사했다. 영화 촬영엔 무려 15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아이즈 와이드 셧> 개봉 2년 후인 2001년 남남이 됐다. 그들의 대변인은 일 때문에 계속 떨어져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이혼의 이유라 밝혔다.

아이즈 와이드 셧

감독 스탠리 큐브릭

출연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개봉 1999 영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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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바르뎀 ♥ 페넬로페 크루즈

출연작
카운슬러(2013)
러빙 파블로(2017)
에브리바디 노우즈(2018) 등

(왼쪽) <러빙 파블로>
<에브리바디 노우즈>

스페인 대표 배우들이자 대표 커플.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은 연인, 부부가 되기 이전부터 여러 작품에 함께 출연했다. 페넬로페 크루즈의 스크린 데뷔작 <하몽하몽>(1992)에서부터 <라이브 플래쉬>(1997), <디오스>(2001) 등에서 함께 출연했다.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바쁘게 살던 두 사람은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로 7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하게 된다. 애증으로 똘똘 뭉친 커플을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즈는 이 작품을 계기로 2007년부터 연애를 시작했고 2010년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이후 두 사람이 함께한 첫 작품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카운슬러>(2013)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마이클 패스벤더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카메론 디아즈의 연인을 연기했다. <러빙 파블로>(2017)에서도 함께했다.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의 이야기로, 하비에르 바르뎀이 마약왕 파블로를, 페넬로페 크루즈는 그의 연인 버지니아를 연기했다.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가장 최근작은 <에브리바디 노우즈>(2018)다. 이란 명감독 아쉬가르 파라디의 신작이다. 2018년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러빙 파블로

감독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

출연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개봉 2017 스페인, 볼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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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준비중
에브리바디 노우즈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

출연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리카도 다린

개봉 2018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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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