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조' 하면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 속 히카루 술루의 모습만 떠올리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최근 국내 개봉작 <콜럼버스>로 돌아온 존 조에 대해 알아두면 쓸데있는 소소한 이야기들! 


그의 본명은?

존 조는 1972년 한국에서 태어나 1978년 온 가족이 LA로 이민을 가며 쭉 미국에서 자랐습니다. 한국 이름은 조요한, 본명은 존 요한 조(John Yohan Cho)입니다. 


그의 데뷔는?

<아메리칸 뷰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1995년 대학시절 연극 <여전사>(The Woman Warrior)를 통해 배우의 길을 걷게 됩니다. 여담으로 당시 배우 김윤진과 같은 무대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그때도 그녀는 연극의 주연을 맡은 스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하죠. 졸업 후 웨스트 할리우드의 퍼시픽 힐스쿨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존은 아메리칸 극단과 이스트 웨스트 플레이어에서 일도 병행하며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997년 영화 <왝 더 독>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되죠. 

운이 좋게도 신인시절 그는 대작들에 엑스트라로 출연해왔습니다. <아메리칸 뷰티>를 비롯해 <고인돌 가족 2>),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솔라리스>,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베터 럭 투마로우>,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 등 여러 작품들에서 비중은 작지만 다양한 얼굴들을 보여줬죠. 이처럼 탄탄하게 쌓아올린 커리어는 2004년 빛을 발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해롤드와 쿠마> <해롤드와 쿠마2-관티나모로부터의 탈출>

존은 한국계 배우로는 드물게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일약 스타로 떠오릅니다. <해롤드와 쿠마>는 미국 동부에서 유명한 화이트 캐슬 햄버거를 찾아 나섰다가 일생일대의 변화를 맞게 되는 두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존은 쿠마(칼 펜)의 룸메이트 해롤드 역할을 맡았습니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 <스타트렉 다크니스>
<스타트렉 비욘드>

그리고 2009년 그의 배우 인생을 바꾼 또 하나의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에서 히카루 술루를 연기하게 된 것이죠.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는 일본인인 조지 타케이가 그를 연기하며 "히카루 술루=일본인"의 인식이 굳어졌지만, 사실 원저자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해안에 접한 술루 해(海)에서 '술루'라는 캐릭터의 성을 따왔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술루는 아시아 전부를 대표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어, 감독인 J.J.에이브람스 또한 존 조를 캐스팅한 것이라고 합니다. 

<토탈 리콜>
<셀피>

영화 <토탈 리콜>에도 출연했습니다. 백발에 가까운 금발에 짙은 눈썹과 턱수염, 그리고 문신까지! 그는 퀘이트(콜린 파렐)에게 기억을 심어주는 리콜사 직원 맥클레인을 연기했는데요. 빛의 속도로 스치듯 지나가는 분량이었지만 강렬한 외양이 눈에 콕 박히는 역할이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속 네뷸라를 연기한 카렌 길런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셀피>도 있습니다. 미국 최초로 아시안 남자 배우가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였죠. 조기종영해 아쉽긴 하지만 존의 매력이 찰찰 넘쳤던 작품이었습니다. 

해롤드와 쿠마

감독 대니 레이너

출연 존 조, 칼 펜

개봉 2004 미국,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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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비욘드

감독 저스틴 린

출연 크리스 파인, 사이먼 페그, 조 샐다나, 재커리 퀸토, 칼 어번, 안톤 옐친, 존 조, 이드리스 엘바, 소피아 부텔라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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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리콜

감독 렌 와이즈먼

출연 콜린 파렐, 케이트 베킨세일, 제시카 비엘, 브라이언 크랜스톤

개봉 2012 미국,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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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또 다른 직업은?

그가 배우로만 활동하고 있는 줄 알았다면 오산! 록그룹 Viva La Union(전 Left of Zed)의 메인 보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기할 때와는 또 다른 파워풀한 목소리가 너무나 매력적이죠. 이 남자의 매력은 도대체 끝이 어딘지 궁금한 것!


그의 나이는?

존 조, 벤 애플렉
드웨인 존슨, 제레미 레너

앞서 이야기했듯 그는 1972년생입니다. 한국 나이로 47세죠. 내일모레 반백 살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려 보이는 외모의 소유자인데요. 미국 현지에서도 굉장한 동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와 또래인 할리우드 배우들이 드웨인 존슨, 벤 애플렉, 제레미 레너, 마크 월버그 등이니 말이죠!


그의 아내는?

존 조는 일본계 미국인 배우 케리 히구치와 2006년 결혼해 유부남 13년 차입니다. 2008년 첫 아들 케이지를, 2013년 딸을 얻어 아빠가 된지도 10년이 되었고요. 딸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없고, 아들 케이지의 사진도 거의 없습니다. (그나저나 케이지 너무나 귀여운 것.. 오구오구..!!)


그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하다

2004년 피플지에서 선정한 매력 있는 남자 50인(50 Hottest Bachelors)에 이어 2009년 가장 섹시한 남자(Sexiest Man Alive) 중 한 명으로 뽑혔습니다. 깔끔하고 잘생긴 외모, 탁월한 연기력과 함께 영화 <해롤드와 쿠마>의 인기에 힘입어 선정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2004년에는 벤 애플렉, 톰 크루즈, 콜린 파렐 등과 함께 주연급 배우 부문 10명 중 한 명으로, 2009년에는 조니 뎁, 라이언 레이놀즈, 제이크 질렌할, 브래들리 쿠퍼 등과 함께 16명 중 한 명으로 뽑혔습니다. 


국내에서 그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콜럼버스>
<콜럼버스>

최근 국내 개봉작은 <콜럼버스>입니다. 비디오 에세이스트이자 한국계 감독인 코고나다의 첫 장편 데뷔작이죠.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 넥스트 부문,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고, 건축의 도시 콜럼버스를 배경으로 진(존 조)과 케이시(헤일리 루 리차드슨)의 만남을 그려냅니다. 영화 속에서 존은 사려 깊고 성숙한 어른스러운 모습과 감성적인 소년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보여주며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한없이 펼쳐냅니다. 

<서치>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그가 출연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는 영화 <서치> 속 딸이 행방불명된 후 절망에 빠진 아버지 데이비드 킴을 연기하는데요. 페이스북과 구글, 스카이프, CCTV 화면으로만 진행되는 실험적인 영화로, <콜럼버스> 속 모습과는 정반대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콜럼버스

감독 코고나다

출연 존 조, 헤일리 루 리차드슨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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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감독 아니쉬 차간티

출연 존 조, 데브라 메싱, 조셉 리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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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본 존 조에 대한 이모저모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또다른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길!

씨네플레이 박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