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주째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던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이하 <인피니티 워>). 개봉 4주 차가 돼서야 마블 영화 <데드풀 2>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며 잠시 숨 고르기 중이다.

<인피니티 워> 열풍을 지켜보며 지난 할리우드 영화 개봉작 중 국내에서 어떤 영화들이 흥행해왔는지 궁금해진 에디터. 관객 수(5월 19일 기준)를 바탕으로 상위 20개 영화를 찾아봤다.

20위 <닥터 스트레인지> - 5,446,379명
약 45만 명 차이로 <블랙팬서>를 제치고 20위에 올랐다. 영화를 보고 나온 540여 명의 관객 중 저 손동작 한 번이라도 따라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19위 <쥬라기 월드> - 5,546,792명
공룡 영화의 레전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4편이다. 2001년 이후 14년 만에 돌아왔기 때문인지 많은 관객 수를 동원했다. 6월 6일 새로운 시리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8위 <인셉션> -  5,835,017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001년부터 구상하다 2009년에 찍게 된 영화. '자각몽'이란 소재를 독특하게 풀어내 놀라움을 안겼다. 한국 대중들의 놀란 감독 사랑은 아마 이때부터가 아니었을까.

17위 <레미제라블> - 5,920,977명
흥행하기 힘든 뮤지컬 실사 영화가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개봉일이 18대 대통령 선거일과 겹쳤던 것도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각종 패러디물도 유행하며 큰 인기를 누린 작품.

16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 6,126,488명
톰 크루즈가 나오면 어떤 영화든 국내 흥행 평타는 친다. 특히 1996년부터 올해 개봉 앞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누가 뭐래도 믿고 보는 그의 대표작이다.

15위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 6,129,681명
청불 외화 중 유일하게 20위권에 오른 영화. 잔인한 액션 신도 위트있게 표현해 폭넓은 관객층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인기척도라 할 수 있는 유행어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속편은 흥행과 평가 모두 1편에 못 미쳐 아쉬움을 주었다.

14위 <다크 나이트 라이즈> - 6,399,303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3부작. 2편의 <다크 나이트>에 비해선 아쉽다는 평이지만 그의 '배트맨' 3부작은 슈퍼 히어로 영화 중 완성도 면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13위 <어벤져스> - 7,074,891명
한 명만 나와도 충분한데 슈퍼 히어로들을 한 데 모았다.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명실상부 할리우드 초대형 프랜차이즈 영화로 등극했다.

12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 7,258,678명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가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MCU에 합류시키기로 한 뒤 제작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신예 톰 홀랜드의 기용과 존 왓츠 감독의 재기발랄한 연출이 돋보였다.

11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 7,393,443명
지금은 욕하면서 보는 시리즈 영화라는 오명을 쓰긴 했지만 3편까지는 이 정도 평을 받진 않았다. 이 영화보다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무려 두 편이나 더 있다. 예상해 보며 밀어보시길!

10위 <트랜스포머> -  7,402,732명
만 명의 차이로 시리즈 1편의 관객 수가 조금 더 많았다. 1편을 본 관객들이 고스란히 2편을 본 게 아닌가 의심이 드는 통계다. 이때까지만 해도 로봇 실사화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9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 7,508,976명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수입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낸 영화. 국내에서도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8위 <트랜스포머3> - 7,785,189명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는 3편이었다. 2편부터 평가가 낮아지기 시작했고 3편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후 시리즈가 나올수록 더욱더 안 좋은 반응만 얻고 있는 중.

7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8,677,249명
어벤져스의 멤버들이 팀 아이언맨과 팀 캡틴으로 나뉘며 대립하는 내용을 다뤘다. 당시 새롭게 단독 영화로 제작 중이던 스파이더맨과 블랙 팬서를 등장시켜 관심을 끌기도 했다.

6위 <아이언맨 3> - 9,001,331명
마블 히어로 중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히어로는 단연 아이언맨. 단독 무비임에도 천만에 가까운 관객 수를 기록했다.

5위 <겨울왕국> - 10,296,101명
애니메이션 영화가 무려 천만이 넘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국내 음원 차트를 점령했으며, 관련 완구 상품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마음마저 사로잡으며 흥행을 기록했다.

4위 <인터스텔라> - 10,309,432명
다소 어려운 천체물리학적 지식을 소재로 했음에도 보편적인 정서 가족애를 녹여내며 가족 단위 관객들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3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10,494,499명
영화의 하이라이트 액션 장면 상당 부분이 서울 곳곳에서 촬영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개봉 25일 만에 천 만 돌파. 참고로 <인피니티 워>는 19일 만에 천만 돌파에 성공했다.

2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10,573,879명
마블 영화 중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그 어느 시리즈보다 많은 히어로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반전 결말을 내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위 <아바타> - 13,302,997명
1위 자리는 2009년 작 <아바타>가 10년 가까이 지키는 중이다. 황홀한 비주얼로 국내 3D 영화 관람의 붐을 일으켰다. 과연 <인피니티 워>가 그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아바타>는 6월 3D-4DX 재개봉을 확정했다.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