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공룡 묵시록
★★☆
<더 임파서블>(2012) <몬스터 콜>(2016)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펙터클을 통해 영화적 테마를 드러내는 것이 바요나 감독의 강점.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선 스펙터클 부분은 나쁘지 않지만, 거친 플롯 구성 탓인지 테마 부분에선 별 메리트가 없다. 재난 영화 콘셉트에 공룡을 결합시킨 화산 폭발 장면은 이 영화 최고의 볼거리. 이후 결말까지 그럭저럭 진행되지만, 큰 임팩트는 없다.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
<쥬라기 공원>의 스펙터클에 <에이리언>의 스릴을 더하다
★★★☆
<쥬라기 공원>(1993)은 오직 미지의 존재를 스크린에 생동감 있게 펼쳐 낸 것만으로도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었다. 이후 시리즈는 비주얼의 충격을 넘어 이야기를 이끌 무언가를 찾아야만 했지만, 유전자 조작, 나쁜(또는 무서운) 공룡, 그리고 수만 배나 더 나쁜 탐욕적인 인간이라는 익숙한 서사를 반복하며 흥미를 잃어갔다. 그러나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듯하다. 엄청난 스케일에 서늘한 호러를 버무려 영화적 재미를 되찾아 낸 것. 흡사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갇힌 공간 속의 긴장감도 기대 이상이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공룡 ‘블루’에게서 유인원 ‘시저’의 향기가 난다
★★★
2015년 재개장한 <쥬라기 월드> 3부작의 2번째 작품. 시리즈 대단원에 대한 밑밥과 기대감을 알뜰하게 투척해 낸 징검다리이자, <쥬라기 공원>(1993)의 유산을 영리하게 이어받은 리부트이고, 그 자체로 즐길만한 오락 블록버스터다. 화산 폭발로 공룡들의 세계가 녹아내리는 전반부는 재난 영화 문법을, 후반부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룡(괴수)과의 숨바꼭질엔 하우스 호러 색채를 입혀 매력을 다변화했다. 인간의 이기심이 재앙을 초래한다는 서사는 별다를 게 없지만, 인간과 교감하는 ‘블루’라는 공룡 캐릭터 덕에 메시지가 강화된 느낌. 블루에게서 <혹성탈출> 시저의 향기가 나니, 3편은 ‘공룡 탈출: 종의 전쟁’이 되는 건가.
정유미 <맥스무비> 기자
재난 영화와 하우스 호러의 완벽한 이종교배
★★★☆
4년 만에 부활한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꽤 흥미로운 모양새를 갖췄다. 공룡의 무자비한 습격으로 시작해 이슬라 섬으로 떠나는 도입부까지는 시리즈 구조를 충실히 따른다. 하지만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부터 재난 영화와 하우스 호러를 결합한 새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공포, 재난, 판타지 장르에 능숙한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장기가 영화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1993) 이후에 기억에 남을 명장면들과 명확한 주제의식으로 채워진 <쥬라기> 시리즈의 가장 모범적이고 진취적인 계승자.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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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개봉 2018 미국, 스페인
유전
감독 아리 에스터
출연 토니 콜렛, 밀리 샤피로, 가브리엘 번
송경원 <씨네21> 기자
공포(쇼크)를 오락적으로 소비하는 대신 불안 한가운데 머물도록 강요한다.
★★★☆
<유전>이 제시하는 공포는 일종의 압력과도 같다. 저주의 되물림이란 소재는 식상하지만 영화가 불안을 흩뿌리고 유지해 나가는 방식은 실로 영리하다. 쉽게 휘발되는 쇼크 대신 스멀거리는 안개처럼 걷히지 않는 두려움이 집 안을 배회한다. 켜켜이 쌓인 불안의 무게로 찍어 누르다 보니 극장을 벗어나도 한동안 눌린 자국이 지워지지 않는다. 짜릿하게 관통하진 않지만 숨쉬기조차 힘든 히스테리의 밀도에 온몸이 흠뻑 젖을 만하다. 전통적인 오컬트 호러의 명맥을 잇고 있는 동시에 최근 할리우드 호러 트렌드도 충실히 구현한, 스며드는 공포.
이화정 <씨네21> 기자
심리 스릴러와 하우스 호러, 오컬트를 접합한 정밀 공포
★★★☆
어머니와 딸을 잃은 애니의 강박증적인 증상. 애니가 만드는 미니어처 집으로 들어간 카메라는 애니의 심리 추적을 시작으로 하우스 호러물의 긴장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공포의 원인은 예측 밖이다. 이끌리듯 들어간 그 집에서 공포가 질주하는 순간, 영화는 파격적인 장르의 반전을 꾀한다. <유전>의 지향점은 결국 정밀하게 세공된 오컬트 장르의 세계다. 토니 콜렛의 설득력 있는 연기가 이 공포의 집을 완성할 단단한 접착제 역할을 해낸다. 정교함이 생명인 애니의 미니어처 집처럼, 제작사 A24의 공들인 장르 실험이 돋보이는 영화.
-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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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아리 에스터
출연 토니 콜렛, 가브리엘 번, 알렉스 울프, 밀리 샤피로
개봉 2017 미국
밤쉘
감독 알렉산드라 딘
출연 헤디 라머, 다이앤 크루거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섹스 심벌=와이파이 기술 발명가=헤디 라머
★★★
1940년대 할리우드를 매혹시킨 섹시함의 대명사이자 백설공주의 모델이었던 배우.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기술의 초석이 된 주파수 도약을 발명한 발명가. 앞으로 읽든 뒤로 읽든 ‘헤디 라머’로 관통한다. 하지만 발명가로서의 그녀의 삶이 알려진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섹시한 여자가 똑똑할 수도 있다는 걸 믿으려 하지 않았던 남성 중심의 사회가 한 여배우의 재능과 이미지를 어떻게 착취하고 지웠는지, 그러한 편견에 헤디 라머가 어떻게 저항하고 또 낭비됐는가를 그려낸 다큐멘터리다. 딱히 획기적인 시도가 있는 다큐는 아니지만, 인물 자체가 지닌 드라마성과 상징성으로 인해 힘을 얻은 경우다. 시대를 앞서 간 여배우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옮긴 제작자는 <델마와 루이스>로 유명한 배우 수잔 서랜든이다.
정유미 <맥스무비> 기자
파란만장한 ‘여배우’가 세상에 남긴 것들
★★★
1940년대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배우이자 사생활 문제로 언론과 사람들의 비난을 헤디 라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는 다양한 자료와 증언을 모아 외모와 스캔들에 가려졌던 ‘여배우’의 존재를 다시금 재정의 한다.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 할리우드 시스템의 피해자, 현대 통신 기술의 중요한 토대가 된 주파수 도약을 개발한 발명가 헤디 라머의 다양한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에 기여한 한 사람의 진실함과 마주하는 특별한 순간이 기다린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헤디 라머, 시대의 편견이 가둔 여인
★★★
스크린 안에 인형처럼 갇힌 여배우가 아닌, 분명한 성취를 일궈낸 과학자로서 헤디 라머를 기억하려는 시도. 혹은 시대를 너무 앞서 태어나 마땅한 방식으로 평가받지 못 했던 한 여성의 인생을 이제라도 바로 보려는 노력. 다만 과학자,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스타, 늘 외로운 이방인으로 살았던 헤디 라머의 삶 모두를 광범위하게 조명하다 보니 전개는 다소 평이해진 감이 있다. 특출나게 무언가를 시도한 다큐라기보다 세상에 이미 알려진 것들을 모아 단정하게 잘 정리한 인물 다큐에 가깝다.
- 밤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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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알렉산드라 딘
출연 헤디 라머, 다이앤 크루거
개봉 2017 미국
엔테베 작전
감독 호세 파딜라
출연 로자먼드 파이크, 다니엘 브륄, 에디 마산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7일의 재구성
★★☆
1976년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비행기를 납치해 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에 착륙한다. 그들은 인질을 잡고 이스라엘 정부와 협상을 벌인다. 한글 제목인 ‘엔테베 작전’은 이스라엘의 입장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부적절한데, 이 영화는 다각적인 관점에서 7일을 재구성하고 있기 때문. 원제는 ‘엔테베의 7일’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 인질들과 이스라엘과 우간다 정부 등의 관점을 교차시키며, 그 안에서 여러 캐릭터들을 통해 관점은 더욱 세분화된다. 이러한 ‘멀티 시점’ 전략은 이 영화의 미덕이자 질곡인데, 그 흐름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나머지, 긴박감은 사라지고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 파악이 쉽지 않다.
송경원 <씨네21> 기자
하나의 사건, 각자의 진실
★★★
1976년 여객기를 납치해 이스라엘 정부에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했던 실화를 재구성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일명 썬더볼트 작전을 실행, 엔테베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에 침투해 납치범들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해낸다. 영화는 팔레스타인 해방 전선과 실행범인 독일 적군파 요원, 이스라엘 정부, 납치당한 피해자들 등 각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장르적인 긴박감과 속도보다는 균형 잡힌 시각과 세밀한 심리묘사에 방점을 찍었다. 단언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은 좋지만 결과적으론 변명과 오해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마무리되는 인상이다.
- 엔테베 작전
-
감독 호세 파딜라
출연 다니엘 브륄, 로자먼드 파이크, 에디 마산, 라이어 애쉬케나지
개봉 2018 미국, 영국
극장판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
감독 유야마 쿠니히코
(목소리) 출연 마츠모토 리카, 오오타니 이쿠에
송경원 <씨네21> 기자
잘 만든 시리즈 극장판의 표본
★★★
포켓몬스터 극장판은 그저 IP(지적재산권)만 팔아먹고 재탕 삼탕 하는 여타 콘텐츠와는 다르다. 오히려 언제나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보장하는 시리즈의 정수라 할 만하다. <포켓몬스터>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2007년 제작되었으며 DP 시리즈 첫 극장판이자 ‘아르세우스’ 3부작의 첫 영화다. 교훈적인 메시지와 화려한 전투 장면이 적절히 분배되어 보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 극장판 포켓몬스터DP -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
-
감독 유야마 쿠니히코
출연 마츠모토 리카, 오오타니 이쿠에, 우에다 유지, 임채헌, 이선호, 정미숙, 변영희
개봉 2018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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