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뭘 했나 우울해질땐 역시 애니메이션이 최고죠. 현실은 잠시 밀어두고 하루쯤은 극장에서 가상의 세계에 빠져 들어도 좋습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상상력이니까요. 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과 함께 보러가도 좋을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있고, ‘어른이’들과 함께 보러가도 좋을 애니메이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나간 상반기는 잊어버리고, 개봉 예정 애니메이션 영화와 함께 하반기를 기쁘게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요? 2018년 하반기 애니메이션 영화 개봉 예정작들을 모아봤습니다.
옛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친숙한 2D 그림체가 인상적인 <드래곤 프린세스>.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을 펼쳐 보는 기분입니다. 어느 날 못된 마법사의 미움을 받은 말괄량이 공주님이 사라졌습니다. 공주를 보고 첫눈에 반했던 이웃나라 이반 왕자는 그녀를 찾기 위해 수상한 용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벌써 줄거리에서 어린 시절 동화책 느낌이 나지 않나요?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당찬 공주님까지, 때론 이런 동화 같은 이야기가 필요할 때도 있죠. 아이들과 함께 동화 한 편 보듯 봐도 좋을 것 같네요!
- 드래곤 프린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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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알트욤 루키체프
출연
개봉 2018 러시아
어쩐지 <꼬마 버스 타요>가 떠오르는 제목입니다. <꼬마 보트 토토: 타요 타요 배 타요>는 우리에겐 아직 낯선 노르웨이 애니메이션으로 도시의 구조선이 된 꼬마 보트 토토의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폭풍 속에서 길을 잃은 화물선 비니를 구한 토토는 일약 스타덤에 올라 꿈에 그리던 도시 빅 항구의 구조선이 됩니다. 하지만 비니와 일당들이 꾸미는 음모를 알아채고 사건을 조사하게 되죠.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사람 많아 북적이는 바다 대신 시원한 극장으로 바다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덧붙이자면, 예고편에 나온 노래가 의외로 힙해서 놀랐습니다. 한 번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꼬마 보트 토토: 타요 타요 배 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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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시멘 알스빅
출연
개봉 2017 노르웨이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각본을 쓴 오카다 마리가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라는 감성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 감독으로선 첫 작품이지만 훌륭한 작화와 함께 뛰어난 연출을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 감독 신카이 마코토는 “평소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는 멋진 영화였다. 감독으로서 첫 작품인데 이정도 퀄리티라니, 질투도 나고 조바심도 난다. 우리들도 기합을 넣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는 소녀의 모습으로 영원을 살아가는 마키아이 일족이 다 죽은 가운데 홀로 살아남은 아이 아리엘을 운명적으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작화가 정말 예뻐서 개봉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의 멘마 목소리를 연기한 카야노 아이가 주연으로 나온다니, 안 볼 수가 없겠네요.
-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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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오카다 마리
출연 이리노 미유, 카야노 아이, 카지 유우키, 사와시로 미유키, 이와미 마나카
개봉 2018 일본
투니버스에서 방송했던 <신비아파트 시리즈>가 극장판으로 찾아왔습니다. 귀신이 자주 나오는 신비아파트에 살고 있는 하리, 두리 남매와 도깨비 신비가 비밀의 동굴에 휩쓸려 22년 전 과거로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그 곳에서 어린 시절 엄마를 만나 다함께 보물지도를 따라 모험을 떠납니다. <신비아파트 444호>는 첫 방송 당시, 순간 최고 시청률이 4.7%를 기록하며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외에도 굿즈와 뮤지컬도 만들어질 만큼 아이들 사이에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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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병갑
출연 조현정, 김영은
개봉 대한민국
모두가 기다리던 <인크레더블 2>가 7월 19일 드디어 극장에 찾아옵니다. 14년 만에 돌아온 <인크레더블2>는 감독과 배우 라인업이 (대쉬를 제외하고) 모두 전편과 동일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북미에선 이미 큰 호평을 받아 한국의 픽사 덕후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미에서 2억 3150만 달러(약 2550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려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개봉 주말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고 하니, 14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겠네요. 엄마 헬렌이 일라스티걸로 국민 히어로에 등극하고, 아빠 밥은 삼남매를 돌보며 육아와 가사에 힘써 헬렌을 내조합니다. 국민 히어로 헬렌과 육아 히어로 밥이 활약하는 <인크레더블2>가 전편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 인크레더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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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사무엘 L. 잭슨, 홀리 헌터, 크레이그 T. 넬슨, 사라 보웰, 헉 밀너
개봉 2018 미국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봇과 공룡의 조합이라니, 극장에 안 갈 수가 없겠네요. 헬로카봇의 첫 극장판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의 개봉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들이 보고 싶다며 재촉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기자의 조카도 빨리 보러가자며 연락이 왔습니다. 이렇게 바라는데 안 보러 갈 수 없겠죠.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는 VR 영상 속에서 진짜 공룡이 나타나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백악기 시대로 날아간 차탄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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