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감독 제임스 완
출연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송경원 <씨네21> 기자
얕고 넓은 바다의 왕자가 선사하는 쇼, ,
★★★☆
욕심부릴 곳과 버릴 곳을 철저하게 선별했다. 스토리는 최대한 단순하고 고전적이며 익숙하게 접근하고, 대신 볼거리를 최대한 화려하고 다채롭게 준비했다. 캐릭터의 깊이를 포기하는 대신 구간마다 색다른 코스를 선보이는 어트랙션의 전략에 가까운데, 결과적으로 DC 유니버스의 심폐 소생술로는 적절한 판단 같다. 육지에서와 바다에서의 능력 차이를 영리하게 활용한 구성과 레퍼런스의 승리. 제임스 완은 몇몇 디테일과 설정을 뭉개고 가는 등 은근 투박한 면이 있는데 대신 확실히 기본기는 강하다. 심해 시퀀스처럼 본인의 장기를 충실히 구현한 몇몇 장면은 인상적. 다만 종종 폭발 성애자 마이클 베이가 겹쳐 보이기도….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있을 건 다 있는 워터파크
★★☆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 <아쿠아맨>은 첫 단독 시리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시도한다. 신비로운 탄생부터 왕의 자리에 오르는 신화와 수륙양용 액션에 로맨스까지, 이제껏 내놓았던 DC 시리즈 중에서 가장 의욕적이고 밝다. 마치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를 연상시키는 경쾌함과 폭넓은 대중을 공략하는 유머는 향후 DC의 공략법을 짐작하게 한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DC, 물 만났네!
★★★☆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DC의 한 줄기 빛이 돼 줄 차세대 DCEU 에이스랄까. 스토리 자체는 특별할 게 하나 없지만, (그리고 DC의 엄마 사랑은 못 말리지만,) 납작한 이야기를 풍성한 볼거리와 화끈한 사운드로 온 힘을 다해 심폐 소생 시키고야 만다. ‘바다의 수호자라는 캐릭터 콘셉트에 걸맞게 수중 액션 시퀀스들이 그만의 개성을 입고 있다는 게 특히나 반갑다. 몇몇 이미지는 동공이 확대될 정도로 멋들어지기도. 크리스토퍼 놀란이 배트맨을 지휘했던 시절의 영광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지만, (<원더 우먼>에 이어) 이런 월척이 가끔씩 걸려드니 DC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고로, DC는 일단 제임스 완에게 평생 우대권을 발부하시라.

아쿠아맨

감독 제임스 완

출연 앰버 허드, 제이슨 모모아, 윌렘 대포, 패트릭 윌슨, 니콜 키드먼, 돌프 룬드그렌

개봉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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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
감독 강형철
출연 디오, 자레드 그라임스, 박혜수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없던 흥도 폭발하는 저스트 댄스
★★★
매력적인 캐릭터, 없던 흥도 만들어내는 음악과 춤이 성공적으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여전히 실재하는 비극을 만들어낸 전쟁터에서 잠시나마 희망과 웃음이 피어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춤과 연결 지어 잘 포착했다. 이념 갈등과 인종차별, 젠더 이슈까지 아우르다 보니 종종 스텝이 꼬이기도 하지만 다루기 어려운 주제를 상업영화 틀 안에 무리 없이 녹여냈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부조리한 상황을 흥으로 치환해낸 뚝심
★★★
<웰컴 투 동막골> 정서부터 <써니>의 복고 감성, 댄스의 활력과 이념 대립까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참 맛있게 비벼냈다. 이것은 <스윙키즈> 특별하게 혹은 어색하게 만드는 지점이기도 하다. 전쟁이라는 비극적 시공간 안에서 뜨겁게 끓어오르는 춤이라는 흥겨움 자체가 누군가에겐 갸웃하게 하는 이질감으로 누군가에겐 불균질한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후자의 시선에서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부조리한 상황을 흥으로 치환해내는 강형철 감독 특유의 뚝심이 살아있는 영화란 생각이다. 새로운 얼굴 발굴에 능한 그의 안목은 박혜수와 김민호를 통해 다시금 확인되기도. 도경수의 재능 또한 영화 안에서 잘 살아있다. 활력 넘치게 흐르던 영화가 중반 이후 비장함 쪽으로 급격한 분위기 전환을 이루는데, 이 과정에서 정해둔 결말을 위해 무리수를 두는 모습이 적잖이 포착돼 아쉽다.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이념에 맞서는 결연한 몸짓
★★★
명쾌한 영화다. 구구절절 대사를 쏟아내는 대신에 행동으로 춤으로 말을 건다. 그러니 몸이 즉각 반응한다. 우선 발부터 움직여진다. 음악을 강력한 도구로 쓰는 강형철 감독은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선곡으로 기발한 연출력의 정점을 또 한 번 찍는다. 배우를 최적 상태로 끌어올려 신명 나게 뛰게 하는 감식안은 더욱 두드러진다. 도경수, 박혜수, 김민호가 이를 증명한다. 한국전쟁을 단도직입적이면서도 독창적 화법으로 풀어낸 시도가 돋보이면서 성취로 이어진다.

스윙키즈

감독 강형철

출연 디오, 자레드 그라임스,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개봉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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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감독 우민호
출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어딘가 공허한 열연과 시대 세팅
★★★
전체적으로 같은 장면을 두고도 장점과 아쉬움이 맞붙어있다. 시대극을 표방한 이상 인물과 시대를 떼어놓는 전개는 불가능하다. 이 영화는 70년대 부산 바닥을 매끈하게 스케치하되, 인물의 서사와 아주 긴밀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인상은 남기지 못한다.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함에도 결국 이두삼(송강호)의 원톱 플레이로 수렴하는 후반부는 몰락하는 인물의 내면을 탐험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인상적이다. 다만 효과적이기만 한 방식은 아닌 듯 보인다. 넉살 좋은 소시민과 갱스터의 어디쯤에 애매하게 걸쳐져있는 이두삼의 캐릭터는 처음부터 조금 모호하다. 이는 두삼과 상호작용을 탄탄하게 주고받지 못하고 퇴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모호한 캐릭터의 방향성을 배우의 연기로 메우려 하다 보니, 개별 숏들을 보면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어도 시퀀스나 영화 전체로 보면 의문이 남는 것이다. 폐허가 된 자신만의 왕국에서 무너져내리는 이두삼을 연기하는 송강호는 무시무시하지만, 그 열연은 어딘가 공허해 보인다.

마약왕

감독 우민호

출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개봉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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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티
감독 샐리 포터
출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패트리시아 클락슨, 킬리언 머피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재미와 통찰 곁들인 희비극 만찬
★★★☆
짧고 굵은 블랙 코미디. 축하 파티에 모인 일곱 명의 사람들이 벌이는 설전이 러닝타임 71분을 빼곡하게 채운다. 흑백 실내극 형식이 집중도와 긴장감을 높이면서 그 안에서 격돌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샐리 포터 감독은 위선과 모순으로 가득 찬 개인의 이면을 들추는 것뿐만 아니라 계층, 성(性), 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를 통해 영국의 정치 사회적 문제를 날카롭게 겨냥한다. 총구 속을 구경하는 재미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머리 한편이 서늘해진다.

더 파티

감독 샐리 포터

출연 패트리시아 클락슨, 브루노 강쯔, 체리 존스, 에밀리 모티머, 킬리언 머피,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티모시 스폴

개봉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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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패밀리
감독 마민지
출연 노해숙, 마풍락 마민지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부동산 히스토리
★★★☆
감독 자신과 부모의 가족사를 통해서 1980년대 부동산 붐부터 1997년 IMF까지, 그리고 현재의 청년 실업 시대까지 아우르는 이야기. 지극히 사적인 모티브에서 시작해, ‘부동산’이라는 단어로 상징되는 한국 사회의 거대한 욕망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 연결고리는 꽤 탄탄하게 구성되며, 그 토대 위에서 꽤 안정적으로 다큐멘터리가 전개된다. 거품 낀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의 초상.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
부동산 공화국의 현재진행형 자화상
★★★☆
1980∼90년대 경제 호황의 시대를 거쳐 외환위기까지, 대한민국 부동산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어느 가족의 이야기. 부의 욕망이 거품처럼 끌어 오르던 시대를 경험한 우리들은 거품이 꺼진 때에도 그 달콤함에 대한 기억은 여전하다. 실패담까지도 신화가 되는 ‘부동산 공화국’의 현재진행형 자화상.

버블 패밀리

감독 마민지

출연 노해숙, 마풍락, 마민지

개봉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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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
출연 엘르 패닝, 더글러스 부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작가, 탄생하다
★★★
작가 메리 셸리가 <프랑켄슈타인>을 세상에 내놓기까지의 시간을 안정적으로 따라간다. 그가 어떤 고통을 겪었고 무엇을 목격했기에 결국 이 고독한 괴물의 서사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좇는 시도인 것이다. 존재의 고통을 겪는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함과 동시에 메리 셸리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은 작가로 재탄생한다. 매우 무난한 전기물의 흐름을 따르고 있으며, 이 이야기를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감독이 연출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

출연 엘르 패닝, 더글러스 부스

개봉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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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로큰롤
감독 게르게이 포뇨
출연 타마스 사보 킴멜, 이반 펜요, 피터 쉐러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헝가리에 로큰롤을 허하라
★★★
2009년에 나온 헝가리 영화. 2001년 초연된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겼다. 보수적인 1960년대 헝가리를 배경으로, 록 음악을 부르짖는 젊은이들의 저항이 시종일관 흥겨운 춤과 음악의 향연으로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음악적 구성은 그 밀도가 높지만, 스토리 전개에선 촘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부다페스트 로큰롤

감독 게르게이 포뇨

출연 이반 펜요, 타마스 사보 킴멜, 피터 쉐러, 튠데 키쉬, 티타니아 발렌틴

개봉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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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포켓몬스터 모두의 이야기
감독 야지마 테츠오
(목소리) 출연 마츠모토 리카, 오오타니 이쿠에

송경원 <씨네21> 기자
1,2세대 포켓몬 트레이너들의 추억 다시 쓰기
★★★☆
“혼자 할 수 없는 일도, 너와 함께라면!” 포켓몬스터의 기본으로 돌아간 극장판. 주인공 지우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여러 포켓몬 트레이너 각자의 사연, 고민, 아픔을 골고루 다룬다. 1,2세대 포켓몬들이 주로 나오는 점, 신뢰와 유대의 드라마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점 모두 오래된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 법하다. 물론 포켓몬 배틀 등 볼거리도 충분하다. 한결 수준 높아진 작화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팬이라면 더 열광할 수 있겠지만 시리즈의 정보가 거의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단독 작품으로도 깔끔하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모두의 이야기

감독 야지마 테츠오

출연 마츠모토 리카, 오오타니 이쿠에

개봉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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