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는 마블과 <스타워즈> 컨텐츠로 넷플릭스에 맞선다.

MCU의 세계가 본격적으로 TV까지 확장될 듯하다. 이미 마블의 TV시리즈가 많이 나와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가 직접 손을 댄다면 많은 게 달라질 것이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했던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넷플릭스는 마블 캐릭터가 등장하는 여러 TV시리즈를 서비스했다. <데어데블>,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 <퍼니셔> 같은 드라마들이 방영됐다. 이 드라마들은 케빈 파이기가 이끄는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디즈니 산하의 ‘ABC’에서 방영한 <에이전트 오브 실드>나 <에이전트 카터>는 넷플릭스 드라마보다는 좀더 큰 연관성을 보였다. 분명한 건 넷플릭스와 ABC의 TV 드라마가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다는 점이다.

상황이 달라진 건 거대 스트리밍 공룡이 된 넷플릭스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디즈니+’(디즈니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될 이 서비스를 위해 디즈니는 넷플릭스의 기존 마블 캐릭터를 모두 취소시켰다. 그밖에 디즈니 컨텐츠도 서비스 중지했다. 이와 함께 디지니+는 마블 영화 속에서 봤던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드라마를 기획했다. 가장 먼저 만날 캐릭터는 톰 히들스턴이 연기하는 로키다. 비전(폴 베타니)과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와 팔콘(앤소니 맥키)에 관한 드라마도 기획 중이다. 

폴 베타니가 연기한 캐릭터 비전.
엘리자베스 올슨이 연기한 캐릭터 스칼렛 위치.

기존 마블 영화에 등장한 배우들이 TV시리즈에도 출연하는 것은 큰 변화다. 또 동시에 TV시리즈를 제작하는 사람이 달라지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기존의 마블 드라마는 제 로브가 운영하는 마블 텔레비전에 제작했다. 마블 텔레비전은 마블 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지만 영화를 제작하는 마블 스튜디오와는 다른 체계를 갖고 있다. 새로 기획되는 디즈니+의 마블 드라마는 케빈 파이기의 마블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하게 된다. 콜라이더가 2월 2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케빈 파이기가 이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디즈니+의 마블 드라마는 ‘엔드게임‘ 이후 MCU의 중요한 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다.

디즈니+ 웹사이드. 한글로 된 메뉴를 볼 수 있다.

많은 마블 팬들이 4월 개봉할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분명 이 영화는 MCU의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 변화 이후 디즈니+의 컨텐츠가 MCU의 한 축이 될 수도 있겠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