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의 새 실사 영화 〈모아나〉(Moana)가 개봉 첫 주말 한국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동시 석권한 가운데, 주인공 모아나 역을 맡은 신예 캐서린 라가이아의 특별한 오디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사모아 혈통의 캐서린 라가이아는 무려 3만 2천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모아나로 낙점됐다. 공개된 비하인드에 따르면 오디션 당시 그녀는 자신을 포함한 세 자매가 함께 지원했으며, 캐스팅 디렉터가 화상 회의 카메라를 켜둔 채 자매들이 번갈아 등장하는 방식으로 독특하게 오디션을 치렀다. 여섯 차례의 화상 전형을 거쳐 최종 오디션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뉴욕으로 향했던 그는 당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긴장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모아나가 자신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캐릭터임을 강조하며, 사모아 출신으로서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과 스크린을 연결해 준 소중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종 면접 이후 수개월 동안 소식이 없어 낙심해 있던 캐서린 라가이아는 지난 2024년 2월 토마스 케일 감독으로부터 직접 합격 소식을 전해 들으며 주인공으로 최종 발탁됐다. 연출을 맡은 토마스 케일 감독은 "캐서린 라가이아는 상대 역인 마우이 역의 드웨인 존슨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대담함을 보여줬다"며 "원작 캐릭터처럼 크고 표현력이 풍부한 눈망울과 용감한 결단력을 지녔다"고 극찬했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촬영 기간 내내 실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 토마스 케일 감독을 비롯해 춤을 지도해 준 안무팀과 가족들의 든든한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실사로 고스란히 옮겨온 이번 영화는 모투누이 섬의 소녀 모아나가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미지의 바다로 항해를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영화 〈모아나〉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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