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의 맨몸 액션이 또 통했다. 칸 영화제 초청, 200만 관객 수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 안팎으로 흥행몰이 중인 <악인전>! 영화보다 흥미로운 비하인드들을 모아 소개한다.

악인전

감독 이원태

출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개봉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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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범죄도시>, <킹덤>, <악인전>

1. <범죄도시> → <킹덤> → <악인전>, 김성규의 체중 감량사
<범죄도시>의 양태, <킹덤>의 영신, <악인전>의 살인마 K까지. 새로운 작품이 거듭될수록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김성규. 세 작품을 모두 본 관객이라면 점점 말라가는 그의 외형을 발견했을 것이다. 김성규는 <범죄도시> 양태 역을 위해서는 5kg을 감량했었다. <킹덤> 시즌 1에서는 촬영 중 살이 빠졌고, <악인전>에서 차가운 사이코패스 살인마 연기를 위해 65kg에서 56kg으로 체중을 감량했다.


2. 김무열 +15kg 증량
반대로 김무열은 찌웠다. 그동안 슬림한 김무열을 기억해왔던 관객들이라면 거칠고 투박해진 <악인전> 속 모습이 생소했을 것이다. 김무열은 마동석과 투샷일 때 대등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한방에 죽겠다는 인상은 피하자는 생각에 증량을 감행했다고 한다. 액션 신에서 턱이 안 돌아가려면 목이라도 두꺼워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김무열은 하루 6~8끼를 먹으며 15kg을 찌웠다. 몸 만드는 과정에서 부상도 잦았고 촬영 중반엔 식중독에 걸려 하루에 4kg이 빠질 정도로 고생스러운 과정이었다고.


(왼쪽부터) <악인전> 국내 포스터, 해외 포스터

3. <악인전> 할리우드 리메이크 된다.
<악인전>은 할리우드에서 일찌감치 리메이크 제의를 받았다. <록키>로 유명한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끄는 발보아 픽쳐스와 리메이크를 확정했으며 마동석은 주연 배우는 물론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아직 시나리오도 새로 쓰고, 감독도 구해야 하는 초기 단계다. <악인전>의 이원태 감독도 리메이크판 감독 후보로 올라있다고 한다.


4. 마동석과 액션신, 수월했다고?
무서운 것 없는 살인마 K 다운 발언이다. 김성규는 마동석과 맞붙는 액션신이 "의외로 너무 수월했다"고 밝혔다. 자신은 진짜처럼 보이게 하려고 힘이 과하게 들어갈 때가 있는데 마동석의 액션은 굉장히 효율적이고 정확하다며 타격감이 좋아 보이면서도 안전한 액션 연기 팁을 많이 배웠다고 한다.


재킷 또 뜯길까 봐 노심초사하는 정형사(김무열).jpg

5. 마동석한테 가죽 재킷 뜯긴 김무열
그러나 마블리 팔뚝 파워가 어디 가나. 김무열을 업어치기 하는 장면에서 김무열의 가죽 재킷이 마동석의 손 모양으로 뜯겨져 나간 적이 있다. 옷이 한 벌뿐이라 기워 입고 촬영했다고.


<인류멸망보고서> 스틸컷

6. 김무열, 10년 전에도 마동석한테 뜯겼다?
김무열은 마동석에게 10년 전에도 '뜯긴'(?) 기억이 있다. 두 배우는 <인류멸망보고서>에서 단역으로 만난 적 있다. 마동석은 우정 출연, 김무열은 카메오로 출연했다. 김무열은 우연히 좀비로 변하게 된 불량 고등학생(마동석)에게 물어뜯겨 죽는 역이었다.


<범죄도시>, <악인전>의 마동석과 김성규·
<악인전>, <범죄도시>의 마동석과 허동원

7. <악인전>과 <범죄도시>의 연결고리
<악인전>에는 <범죄도시>에 출연했던 세 배우, 마동석, 김성규, 허동원이 등장한다.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직폭력배와 경찰이었던 김성규와 마동석은 <악인전>에서 살인마와 조직폭력배 보스로 조우해 또다시 대립각을 세웠다. <범죄도시>에서 마동석의 동료 형사로 출연했던 허동원은 <악인전>에선 마동석과 대립하는 라이벌 조직원으로 등장한다. 깨알 비하인드를 덧붙이자면, 허동원은 이번 영화에서도 '댓글요정' 역할을 했다. 허동원은 <범죄도시> 개봉 당시 관람 인증 사진을 남긴 관객들의 글에 5600여 개의 감사 댓글을 달아서 화제 된 바 있다. 이번에도 자신의 SNS가 잠깐 운영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감사 댓글을 남겼다고 한다.


8. 마동석 문신 디자인 비하인드
극중 마동석이 문신을 드러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마동석과 4편의 작품에서 함께했던 문신 팀의 결과물이다. 총 40여 개의 디자인 시안이 있었고 동양적인 이미지의 도깨비와 풍경화 위주의 시안으로 최종 결정했다. 문신 디자인 작업만 한 달 걸렸다. 마동석의 근육 사이즈를 고려해 한 땀 한 땀 정확한 치수로 마치 맞춤복을 만들듯 문신 도안을 완성했다. 문신을 지우는 것도 일이었다. 약을 발라서 때를 밀듯이 지워야 했는데 문신 팀 서 너 명이 마동석을 굴려가면서 지웠다고 한다.


응. 나 악인전 찍어야 돼 ((왼쪽부터) <존 윅 3: 파라벨룸> 포스터, <악인전> 스틸컷)

9. <악인전> 때문에 <존 윅 3: 파라벨룸> 고사했다고?
칸 영화제에 초청된 <악인전> 기자간담회에서 마동석은 <악인전> 출연 때문에 <존 윅 3: 파라벨룸>를 고사했다고 밝혔다. 무술 감독 출신인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마동석을 눈여겨보고 불러줬는데 <악인전>을 해야 해서 고사했다고 한다. 마동석은 현재 실베스터 스탤론뿐 아니라 여러 감독들과 이야기 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마동석이 할리우드에서 펼칠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기대된다.


(왼쪽부터) 김무열, 김성규

10. 김무열은 원래 살인마 K였다?
흥미로운 캐스팅 비하인드도 있다. 원래 김무열이 처음 제안받은 역할은 김성규가 연기했던 살인마 K 역이었으나 결국 형사 캐릭터로 변경됐다. 김무열은 긴 설명 없이 눈빛 하나로 관객에게 느낌을 전달하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김성규의 연기에 대단함을 느꼈다고 한다.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