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헨리 5세>
<하이 라이프>

할리우드에서 다작으로 열일 중인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킹: 헨리 5><하이 라이프> 두 편으로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더 킹: 헨리 5>에서는 프랑스 왕세자 도팽 역을 통해 우스꽝스러운 억양으로 의외의 웃음을, <하이 라이프>에서는 우주 공간에서 실험 대상자가 된 사형수 몬테로 분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차기 배트맨으로 확정되며 화제가 되기도 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에 대해 알아보자.

더 킹: 헨리 5세

감독 데이비드 미쇼

출연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튼

개봉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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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라이프

감독 클레어 드니

출연 로버트 패틴슨, 줄리엣 비노쉬, 미아 고스

개봉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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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 모델 활동 당시

어린 시절
1986년 런던, 로버트 패틴슨은 빈티지 자동차 수입 딜러였던 아버지 리차드 패틴슨과 모델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어머니 클레어 패틴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로버트 패틴슨은 12살 무렵 잠시 모델 활동을 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자신에게 남성적 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 모델 활동을 접고 연기에 집중했다.


<니벨룽의 반지>

데뷔작 <니벨룽의 반지>, <베니티 페어>
로버트 패틴슨은 TV 영화 <니벨룽의 반지>에서 단역 기젤러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하게 된 스크린 데뷔작은 <베네티 페어>. 그러나 그의 모습은 스크린이 아닌 트레일러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 편집에서 그의 분량이 모두 잘려나갔기 때문. 그는 프리미어 참석 전까지 이 사실을 몰랐으며, 캐스팅 디렉터는 그에게 분량이 전부 삭제되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에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고. 미안했던 탓인지 그녀가 그에게 한 영화의 오디션을 가져다주었는데…

베니티 페어

감독 미라 네어

출연 리즈 위더스푼, 제임스 퓨어포이

개봉 200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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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티 페어>

<해리포터와 불의 잔>
<트와일라잇>

인생 캐릭터로 하이틴 스타가 되다 
그 오디션이 바로 그를 무명에서 벗어나게 해준 작품,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었다. 케드릭 디고리 역을 맡게 된 로버트 패틴슨은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와 잘생긴 외모, 후플푸프 다운(?) 착한 심성으로 적은 분량이었음에도 시선을 사로잡으며 주목받는 배우로 등극했다.
이 작품으로 영화 관계자들의 눈에 띈 덕분일까. 그는 3년 뒤, 기대주였던 그를 스타덤에 앉게 해준 영화 <트와일라잇>의 주연 에드워드 컬렌 역을 맡게 된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하이틴 로맨스 원작 소설을 실사화한 것으로, 로버트 패틴슨은 이 영화를 통해 하이틴 스타 대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러나 후속작들이 줄지어 실패함과 더불어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작품 속 상대 배우였던 크리스틴 스튜어드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롭스틴이라 불리는 등 화제성 있는 커플이었으나 2013년 결별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

감독 마이크 뉴웰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개봉 20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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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감독 캐서린 하드윅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개봉 2008.12.10. / 2018.12.12.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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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코스모폴리스>

발연기 NO, 연기파 배우로 성장하다
<트와일라잇>으로 명성과 함께 발연기라는 인식까지 얻게 된 그. 이후 자본이 많이 투입된 대작들보단 영화적 완성도를 갖춘 다양성 영화를 주로 찍으며 연기력을 입증해나갔다. 천문학적 부를 거머쥔 최연소 거물 투자가 애릭 패커를 연기한 <코스모폴리스>로 호평을 받더니 <맵 투 더 스타>, <더 로버>, <라이프>, <잃어버린 도시Z>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트와일라잇>의 오명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중에서도 한 작품만 소개하라면 사프디 형제의 <굿타임>이다. 지적장애 동생 닉(베니 사프디) 함께 은행털이를 하는 형 코니로 분한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101분간 관객들을 스크린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못하게 하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그는 <굿타임>으로 칸 영화제를 비롯한 17개의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다.

굿타임

감독 베니 사프디, 조슈아 사프디

출연 로버트 패틴슨, 베니 사프디

개봉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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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Z>

사운드 트랙 프로듀서까지?
로버트 패틴슨은 의외로 음악 분야에 재능을 지니고 있다. 그가 연기를 하기 전, 음악을 오랜 시간 좋아했다고. 그는 4살에 피아노 연주를, 5살에 클래식 기타를 다루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때 배드 걸스(Bad Girls)’라는 밴드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이후 솔로 기타로 전향해 곡을 썼다. 로버트 패틴슨은 종종 영화 사운드트랙 프로듀서로 작곡 및 보컬에 참여하기도 한다. 2008년 영화 <하우 투 비>를 시작으로, <트와일라잇> OST ‘Never Think’, ‘Let Me Sign’, <더 로버> OST ‘Pretty Girl Rock’, <뎀젤> ‘Honeybun’에 참여했다. 개봉을 앞둔 <하이 라이프>에서도 ‘Willow’ 통해 그의 음악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더 배트맨>

차기작 <테넷>, <더 배트맨>
매년 2~3편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소처럼 일하는 로버트 패틴슨. 북미에서는 오는 1018일 개봉한 <더 라이트 하우스>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그간 다양성 영화에 주로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그가 2020, 2021년엔 대작들로 스크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먼저 <덩케르크> 이어 3년 만에 차기작을 들고 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 있다. 로버트 패틴슨은 <테넷>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국제 스파이 세계를 다룬 액션 드라마라는 점 외에는 캐릭터 명과 시나리오에 대해 알려진 바가 아직 없다. 20207월 개봉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의 가장 큰 기대작은 <더 배트맨>이다. 벤 애플렉의 하차로 공석이 된 배트맨 자리에 누가 앉을지는 할리우드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로버트 패틴슨은 차기 배트맨 후보로 거론되기는 했으나, 아미 해머·존 햄 등 막강한 후보들에 밀려 유력 후보는 아니었다. 그러다 지난 516, <더 배트맨>의 차기 배트맨에 로버트 패틴슨이 확정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유일한 히어로였기에 배트맨을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는 그의 바람이 이루어진 것. 캐스팅 과정에 있어 맷 리브스 감독을 만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전해주는 등 역할에 대한 로버트 패틴슨의 열의가 있었다고. <더 배트맨>은 로버트 패틴슨 외에도 캣우먼 역에 조 크라비츠, 빌런 리들러 역에 폴 다노가 출연하며, 드니 빌뇌브 <>(2020) 촬영 감독 그렉 프레이저가 촬영을 담당한다. 20216월 개봉 예정.

(왼쪽부터) <더 라이트 하우스>, <테넷>

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