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호감 아재파탈 배우들 총출동한 영화 <보안관>이 24일 언론시사로 베일을 벗었습니다. 5월 3일 개봉하는 이 작품!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감독 출신인 김형주 감독의 첫 상업영화 도전작으로,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만났던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한자리에 뭉쳤죠.

의욕만 넘치던 과잉 수사로 옷을 벗은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 5년 후 그는 자칭 '보안관'이 되어 자신의 고향인 부산 기장의 유명인사(=오지라퍼)로 거듭나는데요!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기장을 찾은 사업가 종진(조진웅)에게서 수상한! 마약 사범의 냄새를 맡고! 처남 덕만(김성균)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그를 직접 수사하기에 이릅니다.

정말 끝~까지 가는 아재들의 수사극! <보안관> 시사 직후 어떤 반응들이 나왔는지 살펴볼까요?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 아재미,
그중 가장 돋보이는 이성민
<보안관>은 시작부터 '나는 수컷 영화야!'를 외치고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자동차 안에서는 영화 <영웅본색>을 이야기하는 라디오가 흘러나오고, 운전석에 앉은 대호는 영화 속 주윤발처럼 성냥개비를 물고 있죠. 아재로 시작해서 아재로 끝나는 이 영화! 러닝타임 내내 원맨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활약을 한 이성민이 가장 돋보이더군요. 낯선 세력(!)으로부터 기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민 히어로! 이성민은 "대호라는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들의 아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가 주류 형사가 아니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충만한 아재 개그가 웃음을 안긴다. 시추에이션 코미디,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 밑도 끝도 없이 밀어붙이는 코미디에 웃지 않기란 쉽지 않다. 그중에서도 '미생' 등의 작품에서 인간적이고 진중한 연기를 펼친 이성민의 의욕 넘치는 오지랖 연기가 최대 반전. 대호의 처남 덕만을 연기한 김성균의 엇박자 코미디도 압도적이다.

<TV 리포트> 김수정 기자
'보안관'을 통해 이성민은 그야말로 완벽하게 부산 기장 어딘가에 있을 법한 보안관으로 완벽히 분했다. 자칫 '꼰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성민과 '보안관'은 그러한 지점을 비껴간다. 대신에 이성민은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게 탈일 뿐인 정의로운 아재로 완벽히 분한 모습이다. 그의 액션 신들은 기존 액션 영화처럼 폼나거나 멋진 것이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현실적이고 웃음을 준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이성민X조진웅X김성균, 이 조합 칭찬해~
어느 영화에서나 믿고 보는 연기를 펼치는 세 배우! 이들의 케미 또한 남달랐습니다. 터프한 상아재로 변신한 이성민은 물론, 깔끔한 외모로 청산유수 말을 쏟아놓는 조진웅과 <응답하라> 시리즈 속 삼천포 소환하는 쭈굴미 강자 김성균까지! 세 배우 모두 어딘가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만들어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였죠.

생생하게 살아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이 스토리를 더욱 맛깔나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군더더기 잘 발라낸 활어회 한 상 거나하게 받은 느낌. 여느 영화에서든 한가락 걸쭉히 뽑아내는 단골 배우들(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의 합과 조화가 빼어나다. 추격자의 코믹 버전, 사생결단의 말랑 버전쯤. 연출 데뷔한 김형주 감독에 박수.

송지환 영화 칼럼니스트 (트위터 @songsun21)

주연만큼 눈에 띄는 최강 조연 군단
<보안관>의 매력으로 신스틸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미 명품 조연에 이름을 올린 김병옥, 김광규, 조우진 등부터 자신만의 '까리함'을 우스꽝스럽게 승화시킨 배정남까지! 핑퐁처럼 에너지를 치고받는 조연들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입니다.

주연인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뿐만 아니라 ‘보안관’에는 수많은 조연들이 등장한다.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김병옥, 김광규 등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보안관’에 제대로 양념을 치며 웃음을 선사한다. 전성기가 아닌 아재들의 활약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했다.

<헤럴드경제> 남우정 기자
김종수·김혜은·조우진·임현성·배정남까지 각기 다른 개성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연기파 배우들이 동네 사람으로 합류, 로컬 특유의 정서를 표현해 내는 것은 물론 빈틈없는 재미까지 '보안관'의 남은 2% 퍼즐을 야무지게 맞췄다.

<일간스포츠> 조연경 기자

진정한 '로컬미'란 이런 것!
영화의 배경은 부산의 기장입니다.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자신들의 고향인 기장에 무지막지한 애정을 지니고 있죠. 김형주 감독은 "캐스팅할 때 경상도 출신 배우여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출신인 김형주 감독부터, 경북 출신인 이성민, 부산 출신인 조진웅, 대구 출신인 김성균까지! 이들이 모여 완전한 '부산 영화'를 만들어냈죠. 1도 어색하지 않은 레알 사투리는 물론! 바다 냄새 날 것 같은 장면들을 여럿 삽입하여 로컬미 빵빵한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부산 출신인 관객이라면 보는 재미가 배로 늘어날 것 같네요.

아무 생각이 없이 보면 묘하게 끌리는, '쌈마이'를 지향한 로컬 수사극. '판도라' 등 경상도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사투리 열전에 박수.

<문화일보> 양미르 기자
로컬수사극이라는 알듯 말듯한 영화의 장르는 영화를 보고 나면 무릎을 탁! 치게끔 와 닿는다. 부산과 울산 사이의 작은 해안가 '기장'을 배경으로 한 진정한 로컬이며 또한 극 중 인물들은 모두 형사나 검사가 아닌 동네 아저씨들이다. 부산 사투리가 맛깔나게 쏟아져 나오는 <보안관>에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아저씨들이 잔뜩 등장하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우리의 아버지, 삼촌 혹은 옆집 아저씨를 보는 것 마냥 보는 내내 입꼬리가 내려오지 않게 만든다.

<iMBC> 김경희 기자

아재 감성만 100%라 아쉬워!
김형주 감독은 <보안관>을  "전성기가 지난 아재들이 '아직 죽지 않았다'고 외치는 나름의 판타지"로 볼 수 있다 밝혔습니다. 애향심만으로 우당탕탕 정의를 바로잡는 소시민 아재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있지만...! 여성 캐릭터가 너무 없을뿐더러, 몇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또한 전형적인 틀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대부> <영웅본색> 등을 빗댄 유머 코드에 공감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관객을 적당히 웃겨줄 중장년 판타지 활극. 전직 형사와 중장년 남자들이 가사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떠넘기고 '큰일'을 하러 돌아다니는 이야기다. 마약과의 전쟁 한복판에 뛰어들었는데 비극적인 상황은 거의 맞닥뜨리지 않아 영화가 가볍고, 중년의 남자 배우들만 잔뜩 나오는 탓에 '아재' 감성이 불편하기도 하다. 애초에 여성들은 활약할 틈이 없는 영화다. 무엇보다 이들의 활약이 실은 과정이야 어쨌든 오직 결과만 내놓으면 된다는 식의 활약, 그러니까 (인생) 반전을 쫓는 활약인 탓에 더욱 '아재'식 활극답다고 할 수 있겠다. 정서적인 문제 외에 만듦새는 무난하다.

<씨네 21> 김현수 기자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재밌으셨나요? 아래 배너를 눌러 네이버 영화를 설정하면 영화 이야기, 시사회 이벤트 등이 가득한 손바닥 영화 매거진을 구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