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5월 9일입니다! 올해 최고의 국가적 이벤트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에디터는 집이 멀어 사무실 근처에서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ㅎㅎ 5월 9일 대선을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고자 모은 영화 다섯 편을 소개할게요. 나의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하는, 본격 투표 뽐뿌 오는 영화들! 아래 소개하는 영화들은 5월 6일부터 일주일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철의 여인
감독 필리다 로이드 출연 메릴 스트립, 짐 브로드벤트, 리차드 E. 그랜트 상영시간 105분 제작연도 2011년
훗날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영국 전 총리 마가렛 대처의 전기 영화로, 대처가 옥스포드대 대학생이었던 때부터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고 총리직에서 물러나기까지의 전 커리어를 다룹니다. 총리직을 사임한 대처가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모습까지 드라마틱하게 묘사합니다.
대처는 강력한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으로 당시 ‘영국병’으로 불렸던, 시장의 침체된 경기를 끌어올리는 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계급 격차와 가난에 혹독하게 시달려야 했던 청년세대, ‘대처의 아이들’을 양산한 과도 적지 않죠. <철의 여인>은 뛰어난 배우 메릴 스트립의 얼굴에 대처의 초상을 얹어 대처를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냅니다. 하지만 대처의 과실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것까지는 망설입니다. 영화는 ‘리더’의 자격과 태도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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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감독 조근현 출연 진구, 한혜진, 배수빈, 이경영, 장광 상영시간 135분 제작연도 2012년
‘십시일반’의 의미를 깊이 체감하게 만든 영화죠. ‘공감’보다는 ‘공분’을 위해 달리는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보단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과정에 더욱 의의가 있기도 합니다. 1980년 5월의 광주에서 무참히 살해된 이들의 후손들이 군홧발로 시민을 짓밟고도 여전히 잘 먹고 잘 사는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모의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이 마침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원작의 팬덤과 그 외 무수한 독자들은 무척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수년간 번번이 제작이 무산되었고 제작사는 백방의 노력 끝에 마침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자를 모아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영화를 완성하고자 했던 스탭, 배우, 시민들의 노력은 역사를 잊지 말자는 발버둥과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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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대니얼 데이 루이스, 조셉 고든 레빗, 토미 리 존스, 샐리 필드 상영시간 150분 제작연도 2012년
<링컨>은 링컨의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공, 노예제 폐지 법안인 수정헌법 제13조를 통과시키려 노력한 링컨의 분투를 그립니다. 또한 재치 있는 이야기꾼이었던 링컨의 인간적 매력을 부각하면서 자신이 믿는 이상과 정의를 위해 정치적 암투에 기꺼이 손을 담그는 냉혹한 정치인으로서의 모습까지 동시에 묘사합니다. 영국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영국-아일랜드 이중 국적을 지닌 명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미국의 신화적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때때로 정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여실히 느끼게 하는 영화입니다. 결국 역사는 승리한 자에 의해 쓰입니다. 대통령 선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최악만은 피하자는 마음으로 꼭 투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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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침공은 어디?
감독 마이클 무어 상영시간 119분 제작연도 2015년
이거 실화냐…? 실화입니다. 다큐멘터리예요. <다음 침공은 어디?>는 본격 미국 저격수의 ‘애국 보수’ 변신기입니다. 말하자면, 마이클 무어가 분열된 미국 사회를 되살리기 위해 유럽의 곳곳을 다니며 훌륭한 정책을 배워오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탈리아의 넉넉한 유급 휴가 제도, 프랑스의 급식 제도, 핀란드의 자율 교육 제도, 슬로베니아의 무상등록금 제도 등 인간의 기본권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정책들로 그들 국가 시민의 생활이 얼마나 윤택해졌는지를 보고 있자면, 당장 짐 싸서 이민 가고 싶어집니다. (넝담~ㅎ) 마이클 무어는 미국인이지만, 어쩐지 한국인 에디터도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남 일이 아닙니다. 삶의 질을 높여줄 대통령을 뽑는 것밖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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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감독 박정우 출연 김남길, 정진영, 김영애, 문정희, 김주현 상영시간 136분 제작연도 2016년
보고 있으면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지나칠 정도로 현실 반영적이기 때문이죠. 노후한 원전 폭발 사건을 중심에 둔 재난 스릴러인데, 연출이 무서운 게 아니라 ‘충분히 같은 일이 일어날 법한’ 현실이 더욱 무섭게 다가옵니다. 국민의 안전보다 국정의 안정을 우선시하는 정부, 적절한 대처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는 무능한 대통령, 여러 개인들의 희생으로 기사회생한 시민들 등 여러 가지로 환장파티입니다.
대통령이 국정에 무관심하면 나라에 반드시 사고가 난다는 아픈 교훈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안전한 재난 방지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같은 일 되풀이 하지 맙시다. <판도라> 보고, 정신 차리고, 내 안전 책임져 줄 멀쩡한 후보에게 투표합시다!
▶▶ <판도라> 바로보기
씨네플레이 에디터 윤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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