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JIFF]거장의 마지막 영화부터 운명적 멜로까지, 유별나고 독특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5 리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4일차, 토요일을 시작으로 연이은 연휴에 영화제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쏟아지는 비와 급격히 나빠진 날씨에도 보고픈 영화를 한 편이라도 더 보려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굿즈샵이 오픈하기도 전부터 늘어선 줄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인기를 단번에 보여준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4일차, 토요일을 시작으로 연이은 연휴에 영화제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쏟아지는 비와 급격히 나빠진 날씨에도 보고픈 영화를 한 편이라도 더 보려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굿즈샵이 오픈하기도 전부터 늘어선 줄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인기를 단번에 보여준다.
1976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피아니스트 테노리우 주니어는 브라질 음악 동료들과 함께 이곳으로 공연 여행을 왔다가 새벽녘 호텔에서 잠깐 외출한 뒤 사라져 버린다. 현재까지 실종자로 남아 있는 테노리우. 누구도 그의 행방을 모른다.
무파사: 라이온 킹 감독 배리 젠킨스 목소리출연 아론 피에르, 켈빈 해리슨 주니어,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스카: 동물의 세계에서도 서브 남주는 서글프구나 ★★★ 디즈니 실사영화 <라이온 킹>(2019)의 프리퀄.
오시마 나기사, 경력의 전환점을 맞다 <감각의 제국>(1976)을 기점으로 오시마 나기사(大島渚 : 1932~2013)의 영화 경력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음은 익히 알려진 바대로다. <청춘 잔혹 이야기>(1960)와 <일본의 밤과 안개>(1960), 그리고...
영화 수입배급사 엠엔엠인터내셔널(M&M international)은 한국의 씨네필 사이에서 안목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국내 씨네필의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영화 <트랜짓>과 <운디네>, <피닉스>, <어파이어> 4편을 개봉한 수입배급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구를 절반으로 나누면 땅 위에는 인간이 있고, 광대한 바다를 지배하는 것은 고래다. 번식과 출산을 위해 지구 반 바퀴를 헤엄치고, 한 번의 호흡으로 심해까지 잠수해 먹이 활동을 하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고래의 모든 비밀이 깨어난다.
영화 <울트라맨>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코나카 카즈야 감독이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인 영화 <싱글 에이트>로 돌아왔다. 10월 9일 개봉한 영화 <싱글 에이트>는 <스타워즈>를 보고 매혹된 고교생 히로시가 친구들과 함께 시간 역행 SF 영화를...
오래된 명작들이 귀환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줄어든 신작의 자리를 재개봉 영화들이 채웠던 지난 1~2년 사이의 흐름은 익숙하지만, 수마를 떨치기 어려운 고전, 예술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열광은 의아하다. 누군가는 OTT 플랫폼과 숏폼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경험에 익숙해진 세대가 반대급부의...
명작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고 할까. 장 뤽 고다르의 1964년 영화 <국외자들>이 60년 만에 한국에 개봉했다. 영어 수업에서 알게 된 세 남녀가 부자 친척의 집을 턴다는 스토리를 다룬 이 영화는 제목은 몰라도 아는 사람이 꽤 있을지도 모르겠다.
해야 할 일 감독 박홍준 출연 장성범, 서석규, 김도영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비정한 공장 ★★★☆ 인사팀의 강준희 대리(장성범)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구조조정 일을 맡았다. 엑셀 문서 속에서 숫자를 통해 평가되는 사람들.
혹시 ‘처서 매직'이라는 말을 아시는지. 8월 22일 혹은 23일인 처서는 ‘멈출 처’에 ‘더울 서’로 무더위가 물러가기 시작하는 절기다. 한여름의 무더위도 처서만 지나면 마법같이 누그러지면서 가을 공기를 느낄 수 있어 처서의 마법, ‘처서 매직’이라고도 불린다.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고 뜨거운 해가 정수리를 내리쬐는, 여름이 기다려진다. 이럴 때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 더욱 명확히 하자면, 들여다보게 되는 작품의 감독이 있다.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 에릭 로메르이다.
18분짜리 단편 〈시나리오〉(Scénarios)
장 뤽 고다르가 사망 전날까지 매달린 영화가 올해 칸영화제에서 공개된다. 18분짜리 단편 <시나리오>(Scénarios)는 2022년 9월 13일 장 뤽 고다르가 스위스에서 조력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날에 완성한 영화다.
그저 한국영화가 좋아서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여기 한국으로 온 이가 있다. 한국 이름으로는 권필수인 아일랜드인 피어스 콘란은 13년째 영화 평론가이자 베테랑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블로그 ‘모던 코리아 시네마(Modern Korean Cinema)’를 운영하며, 누구보다 진심으로...
그레타 거윅 감독이 2024년에 열리는 제7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로써 그레타 거윅은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최초의 미국 여성 감독이 되었다. 그녀는 지난 7월 글로벌 히트작 <바비>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여성 최초로 매출액 10억 달러를 돌파해 기록적인...
2023년이 끝나가고 오스카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 세계 영화 전문 매체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여러 매체의 발표에 이어 프랑스의 권위 있는 영화 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도 2023년 TOP 10 영화를 선정했다.
내년 정식 국내 개봉 앞둬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개봉을 기념하여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가 리마스터링된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바에 있던 일본군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하며, 포로수용소장 대위와 포로로 수감된 영국 소령의 이야기를 다뤘다.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김해숙)는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지상에 내려온다. 천사 가이드(강기영)가 말하는 규칙은 하나. ‘터치는 절대 금지’. 딸은 엄마를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다.
10년 전 두 번째 장편 영화를 만들던 감독은 이제 한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고, 그 영화에서 풋풋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연기한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김주령은 장면의 감정을 정밀타격하는 배우 … 40대 주희의 숭고한 두 시간 만나보길”
연극배우 출신 교수이자 40대 중반인 주희(김주령)는 어느 날 병원 의사로부터 암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의사는 10%의 확률이니 미리 걱정하지 말자며 검사를 권유한다. 남편과의 이혼 문제, 할머니가 돌보는 어린 딸 같은 개인적인 문제를 생각할 여유도 없는데, 학점 문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