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설 속으로, '신세기 에반게리온' 제작사 가이낙스 청산

안노 히데아키 측의 가압류 민사소송, 화해 성립으로 파산 관련 정리

코야마 시게토가 그린 가이낙스 대표작 캐릭터 모음 일러스트
코야마 시게토가 그린 가이낙스 대표작 캐릭터 모음 일러스트

일본의 미디어 제작 회사 가이낙스가 법인 청산까지 끝내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가이낙스는 지난 2024년 6월경 파산 신청을 한 후 정리 과정에 들어갔다. 가이낙스는 과거 애니메이션 〈톱을 노려라! - GUNBUSTER〉,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비롯해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등을 공개해 서브컬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제작사 중 하나다.

그러나 임원진의 방만한 경영에 따른 부채 발생, 크리에이터 임금 미지급, 전 대표의 성추행 혐의 등 회사를 온전히 운영할 수 없는 경영 상태에 다다르며 2024년 파산 신청을 하기에 이른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가이낙스의 채무액은 3억 8천만 엔에 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12월 11일, 가이낙스가 모든 파산 정리를 끝냄에 따라 법인으로서 소멸됐다. 가이낙스 출신이자 〈에반게리온〉 프랜차이즈의 소유권자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성명을 통해 가이낙스의 법인 청산과 구 경영진이 내팽겨친 책임을 마지막까지 다한 가이낙스의 마지막 대표 카미무라 야스히로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 성명문 발표로 가이낙스는 42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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