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수 싸이 소속사 압수수색…'향정신성 약물' 대리 처방 혐의

자낙스·스틸녹스 등 수면제 3년간 대리 수령 의혹…싸이 측 "대리처방 없었다"

가수 싸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촬영 진연수]
가수 싸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촬영 진연수]

가수 싸이(48·본명 박재상)의 소속사 피네이션이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수령 혐의와 관련해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 사무실과 차량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자료를 수집했다.

연합뉴스 등 주요 매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싸이가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대면 진찰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 제3자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문제가 된 약물은 '자낙스'와 '스틸녹스'로, 수면 장애와 불안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의존성과 중독성이 높아 엄격히 관리되며 반드시 대면 진찰과 처방이 원칙이다. 경찰은 싸이와 함께 해당 약물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상태다.

피네이션 측은 "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했으며, 향후에도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싸이 측은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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