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했던 HBO의 문제작 '유포리아(Euphoria)'가 4년의 공백을 깨고 더욱 어둡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15일(한국시간) HBO와 외신에 따르면, '유포리아' 시즌 3는 오는 2026년 4월 12일 일요일 오후 9시(ET/PT)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시즌은 전날(14일) 공식 예고편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 후 5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 5년 후, 더욱 타락한 현실
제작자 샘 레빈슨은 이번 시즌을 "필름 누아르(Film Noir)"라고 정의했다. 예고편 속 주인공 루(젠데이아 분)는 여전히 마약 밀매업자 로리와의 빚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딜러들과 대치하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가장 충격적인 변화는 캐시와 네이트 커플이다. 캐시(시드니 스위니 분)는 온라인 성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었으며, 약혼자인 네이트(제이콥 엘로디 분)는 "내가 일하는 동안 내 약혼녀는 인터넷에 다리를 벌리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등 파격적인 서사가 전개될 것임을 암시했다.
◆ 떠난 자와 돌아온 자, 그리고 새로운 얼굴들
에미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젠데이아를 필두로 헌터 셰이퍼, 알렉사 데미, 제이콥 엘로디, 시드니 스위니 등 원년 멤버들이 복귀한다. 특히 최근 루게릭병(ALS)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에릭 데인(칼 제이콥스 역)이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확정해 이목을 끈다. 반면 바비 페레이라, 스톰 리드 등 일부 배우는 하차했다.
새로운 얼굴들도 화려하다. 할리우드의 전설 샤론 스톤을 비롯해 팝스타 로잘리아, 유튜버 트리샤 페이타스, 나타샤 리온 등 18명의 신규 캐스트가 합류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 TV 시리즈 최초 65mm 필름 촬영
영상미의 혁신도 예고됐다. HBO 측은 "시즌 3는 상당 분량을 65mm 필름으로 촬영한 최초의 내러티브 TV 시리즈"라며 "캐릭터들이 더 넓고 거친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담기 위해 화면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시즌 2 종영 이후 4년. 10대들의 불안을 그렸던 '유포리아'가 성인이 된 그들의 타락과 구원을 어떻게 그려낼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4월 12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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