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영화들 찾았다… 영상자료원, 유실된 작품 30여 편 발굴

총 88편 중〈배신〉, 〈어머니의 힘〉, 〈목메어 불러봐도〉, 〈석녀〉, 〈서울로 가는 길〉 우선 복원

〈배신〉(1964)
〈배신〉(1964)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한국영화계의 '미씽 링크'가 발견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KBS와의 업무협약으로 이룩한 성과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그동안 다양한 고전영화를 발굴, 복원하며 한국영화 역사를 다시 불러냈다. 새로운 작품 발굴과 복원을 위해 조사하던 중 1980년대 이전 촬영 및 방영된 필름을 방송국에서 보존하고 있음을 파악한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국한 KBS, KTV에서 보존 중인 필름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다량의 극영화 방영본 필름을 발견했고, KBS와 협약을 맺어 해당 필름 모두 2022년 영상자료원으로 이관했다. 이후 정밀검사를 통해 미보유 한국영화 16편과 불완전 보유 한국영화 19편 등 총 88편을 확인했다.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은 2027년까지 88편 모두 디지털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미보유 극영화 (16편)
한국영상자료원 미보유 극영화 (16편)
한국영상자료원 불완전 보유 극영화 (19편)
한국영상자료원 불완전 보유 극영화 (19편)

 

가장 먼저 디지털화 및 공개할 5편은 <배신>(정진우, 1964), <어머니의 힘>(안현철, 1960), <목메어 불러봐도>(김기, 1968), <석녀(石女)>(김수용, 1969), <서울로 가는 길>(이병일, 1962)이다. 이중 <배신>은 1960년대 한국영화계의 주요 테마 '청춘의 사랑과 죽음'이란 테마를 이끌었던 작품으로, <목메어 불러봐도>는 희곡 「해 뜨는 섬」(이재현 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석녀>는 촬영 당시 시네마스코프로 촬영한 작품이나 아쉽게도 흑백 방영본만 발견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신규 작품 발굴뿐만 아니라 기존 보유작의 디지털화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복원 대상작만 795편이고 그중 훼손이 심각해 시급한 대상작은 48편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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