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 연극 〈붉은 낙엽〉으로 9년만에 무대 복귀

〈붉은 낙엽〉 연습 중인 김강우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붉은 낙엽〉 연습 중인 김강우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김강우가 9년 만에 연극 〈붉은 낙엽〉으로 무대에 복귀했다.

〈붉은 낙엽〉은 미국 작가 토머스 H. 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과 그로 인한 인간 관계의 붕괴를 그린 이 연극은 2021년 초연 이후 꾸준한 관심 속에서 재연되었다.

김강우는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을 의심하는 아버지 에릭 무어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소설을 이렇게 재미있게 각색할 수도 있구나 싶어 어려운 작품이라 들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직접 소감을 밝혔다.

무대에서는 일반 연극보다 두 배에 달하는 대사량과 110분간 휴식 없는 공연이 펼쳐졌다. 김강우는 연습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대사량과 감정의 변화에 "아차"하는 순간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연극 〈붉은 낙엽〉 공연 장면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연극 〈붉은 낙엽〉 공연 장면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에릭 무어 역은 자신이 신뢰하던 인물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겪는 공포, 의심, 그리고 부성애를 복합적으로 표현하는 역할이다. 이를 통해 김강우는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및 가족 간 감정을 다시금 성찰할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강우는 사춘기 자녀를 둔 가족들이 이번 연극을 통해 자녀의 심리와 변화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연을 강력히 추천했다. 또한 "매년 하지는 못하더라도 2∼3년에 한 번은 무대에 서고 싶다"며 향후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 역이나 스웨덴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기반으로 한 작품 도전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붉은 낙엽〉은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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